사랑은 생명의 뿌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1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생명의 뿌리

이렇게 볼 때 하나님 자신이 자기를 중심삼고 살겠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데 '아이구! 나, 중심삼고 살겠다'고 합니까? 그것이 아니예요. 아내면 아내는 자기 중심삼고 살겠다고 안 해요. 사랑을 중심삼고 살겠다고 합니다. 그래, 부부지간의 관계가 뭐예요? 무엇을 중심삼고 살아요? 철주를 박아 놓고 거기에 둘이 매고 살아요? 사랑인지 무엇인지, 두루뭉수리인지 판박인지 몰라요. 거기에 붙어 사는 것 아니예요? 그것을 축으로 해 가지고 빙글빙글 이렇게 감았다가 그쳐지면 또 이렇게 하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자꾸 이러다 보니 가운데가 둥글둥글 커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남자도 그 사랑 때문에 희생하려고 하고 여자도 그 사랑 때문에 희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왜 희생해야 되느냐?

사랑이라는 것은 생명의 뿌리예요. 안 그래요? 그렇지 않아요?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은 '나'를 낳아 준 근본입니다. 사랑이 없었으면 '내'가 태어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가진 존재는 자기를 낳아 준 뿌리를 따라가야 됩니다. 뿌리를 떠나서는 줄기나 가지나 잎이나 혹은 꽃이나 열매가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를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형제들은 뭐냐 하면 가지들입니다. 동쪽 가지요, 서쪽 가지요, 남쪽 가지입니다. 이들이 상치하면 뿌리가 꼬부라지는 것입니다. 뿌리가 꼬부라지고 줄기가 꼬부라지고 순이 꼬부라져요. 그렇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사랑하듯이 형제지간에 서로 사랑하는 가지를 가진 그 나무는 곧은 뿌리와 곧은 줄기와 곧은 순을 갖게 마련인 것입니다. 이것이 흐트러지면 무가치합니다. 수직이 안 돼요.

그러면 왜 수직이 돼야 되느냐? 수직을 통한 꼭대기에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근본이 계신 거예요. 이것이 찌그러지면 그 꼭대기와 통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게 살고 사랑하면서 부모를 중심삼고 하나되라고 하는 거예요. 뿌리가 곧아져야 되고 줄기가 곧아져야 되고 순이 곧아져 하늘과 땅에 최고의 사랑의 축이 있다면 그 축 앞에 평행선이 되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잖아요? 산에 가서 보게 되면 좋은 나무는 키가 크고 곧은 나무지요? 작은 나무도 곧아야 되잖아요? 나무한테 '너, 어떻게 클 거야?' 하고 물어 보면 저 큰 나무와 평형선으로 크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 하나님도 절대적으로 사랑을 중심삼고 생명까지도 투입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창조한 것은…. 창조는 사랑의 대상을 찾기 위해서 한 거예요. 혼자는 외로우니까. 그렇지요? 사랑의 대상을 짓기 위한 모든 전체를 전개시킨 것이 피조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든 요소들을 중심삼고 인간….

여기에서 진화냐 창조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시간이 없지만 한 가지만 얘기하겠어요. 근본 문제는 뭐냐? 이것이 어긋나게 되면 안 돼요. 고향 없는 나그네 신세는 일생을 살아도 어디에 가서 묻힐 곳도 없는 거예요. 묻어 줄 사람도 없어요. 그러니까 근본적인 문제를 확정하지 않으면 마음이 정착을 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대상과 '나'의 대상을 알아야 됩니다. '나'의 대상과 하나님의 대상을 알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절대 정착할 수 있는 중심의 축을 세워야 돼요. 인간 행복의 기원이 여기로부터 시작되었지 그 외의 기점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하나님도 사랑의 대상을 하나 붙들면 놓겠어요, 안 놓겠어요? 죽기 전에는 못 놓아요. 죽기 전에는 못 놓아요. 죽기 전에는 못 놓아야 된다 이거예요.

하나되는 데는 말이예요, 얼마나 하나가 되고 싶은지 이렇게 하나될 뿐만 아니라 이렇게도 하나되고, 저쪽을 뚫고 나갔다 와 가지고도 하나되고 싶다는 거예요. 남자하고 여자는 인격이 달라요. 하나가 올라가려는 기운을 뻗는다면 하나는 내려가려는 기운을 뻗어서 균형을 취하게 되어 있어요. 남자가 사랑하는 데는 무엇을 가지고 뚫고 나가느냐 이거예요. 여자면 여자의 비밀 근거지, 제일 비밀 근거지의 중앙 복판을 뚫고 나가라고 하고 또 남자의 비밀 근거지를 뚫고 가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길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여자하고 남자하고 얼마나 달라요?

그래, 여러분이 여편네 방에 들어가게 될 때 인사하고 들어가요? 아저씨들! 어때요? 여편네 겨드랑이에 손 집어넣을 때 인사하고 그래요? (웃음) 그보다 더 깊은 곳에 갈 때 인사하고 그래요? 저쪽에서는 백 퍼센트 오라고 하고 이쪽은 또 가려고 다 이러잖아요? 그래 가지고는 뭐예요? 뒤넘이치는 거예요. 돌자는 거예요. 그렇게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여자는 남자의 세계를 점령하고 남자는 여자의 세계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점령하느냐? 총칼이 아닙니다. 사랑을 가지고 점령할 때 그 방의 모든 것이 다 웃고 좋다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는 거예요. '아이고, 당신들 뒤넘이치는 것을 보니 나도 뒤넘이치고 싶습니다' 하고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비로소 행복이 풍선처럼 둥둥 뜨고 둥글둥글 할 수 있는 기분이 있지요. 판대기 짜박지 사랑, 방향적인 사랑이 되어 보라구요! 꽉찬 사랑으로 변화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