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하는 데도 주인의 입장에서 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6권 PDF전문보기

관광하는 데도 주인의 입장에서 해야

갈 날들을 정해야 되겠구만. 언제 가겠나? 글피부터 가는 것으로 정해요. 내일 모레 글피면 며칠 되나? 「17일입니다」 그러니까 온 지 며칠 되나 말이야. 「11일에 왔으니 오늘이 3일째입니다」 그러면 일주일 되네? 「예」 월요일, 내일부터 가게 해? 내일부터 할리벗 잡은 사람들 보내요, 글피에 보내요? 빨리 가고 싶지? 빨리 가고 싶은가, 더 있고 싶은가? 빨리 가고 싶지? 「아버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웃음) 언제든지 아버님 뜻대로야. 그럴 때는 물어 보지 않아, 자기들에게 맡기지. (웃으심) 물어 보는 재미가 있어야 물어 보지. 뭐야? 아버님 뜻대로 하라구? 아버님 뜻대로야 오늘 돌려보내고 싶지요. 오늘이라도 돌려보내고 싶다구요. 오늘 비행기 타고 앵커리지에 나가 잘래요? 그것은 또 곤란하지? 「올 때 자고 왔습니다」 갈 때는 못 자고 가나? 올 때 자고 왔으니까 갈 때도 자고 가라구.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아버님 뜻대로 해라 해도 곤란한 것입니다.

요전번에는 하와이란 말 절대 못 하게 했어요. 누가 하와이 보내 준다고 했어요? 이것들 전부 다 하와이 간다고 하니까…. 여행하는 데는 못 갈 데를 가야 재미가 있는 거지, 갈 수 있는 데를 가면 무슨 재미가 있어요? 안 그래요? 그래서 `하와이도 못 가고 라스베가스도 못 가! 어디를 들러?' 이렇게 여기서부터 말도 못 하게 했다가 다 끝나고 나서 `야, 라스베가스 들러라' 할 때 `와!' 그러고, 그다음에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텐데 하와이 들러라' 하니 `와!' 그러더라구요. 3단계 부활이 벌어졌어요. 여러분들은 이제 3단계 부활을 어디서 할 거예요?

못 간다고 생각했는데, 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가게 되니 얼마나 기뻐요! 거기를 들러 가려면 15만 불 내지 20만 불이 달아나요. 20만 불이면 얼마야? 원으로 하면 많지요? 얼마나 되나? 「1억 4천만 원입니다」 1억 4천이면 교회가 몇 군데 생겨나는 거예요. 이런 것을 뜻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그래요. 사진만 한 50장 찍어 놓은 엽서 같은 것을 펴 놓고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거기에 무엇이 있었고 무엇이 있었고 무엇이 있었다, 이렇게 기억해 두는 것이 생각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가서 본 것보다 훨씬 낫다는 거예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내가 지금까지 세계 안 돌아다녀 본 데가 어디 있어요? 그렇게 머리에 딱 넣어 두는 것이 돌아와서 아무 생각 없이 잊어버리는 것보다 낫다구요. 그러면 잊어버리지 않고 어디에 무엇 무엇이 있다고 기억해 두게 되어 도리어 효과적이다 이겁니다. 돈도 안 쓰고 말이예요. 일거양득이란 말이 있지요? 「예」 일거양득을 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단체가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단체의 장 되는 레버런 문은 그런 길을 취하는 것이 응당 해야 할 도리다 하는 데 대해 반대할 길이 없잖아요?

그러면 그 이상 이익 날 수 있는 실효성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냥 그대로 프로그램 짜서 다니게 된다면 `아이구, 고달퍼! 빨리 가고 싶어, 하와이고 뭣이고. 여편네가 그리워' 이래 가지고 습관적으로 여행하게 된다구요. 필사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보내는 것이 도리어 나을 것이다 이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못 가게 해놓았다가 가게 되면 감격하지는 못할망정…. 여러분은 벌써 으레 갈 줄 알고 어디 갈까 물어 보니까 하와이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하고 있어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불리하면 고개숙이는 게 답변이야, 쌍것들아? (웃음) 「저희들은 이제까지 하와이 못 가 봤습니다. 그런데…」 나도 못 가 봤다, 쌍거야. 「그러니까 안 가도 상관 없습니다」 (웃음)

그러면 여기서 고향 가도 되지 뭐. 여기서 한국에 돌아가도 되잖아? 워싱턴 못 가 봤으니 안 가도 상관 없고, 뉴욕에 안 가도 상관 없다는 말 아니야? 그 상관 없다는 말이 로스앤젤레스나 하와이 가는 것만 통하는 거야? 워싱턴 뉴욕 전부 다 그만둬도 상관 없다는 말 아니야? 그 말이 그 말도 되잖아? 이왕에 못 봤으니 뭐 안 가도 그만이지, 여기서 돌아가도 된다 그 말 아니야? 그것은 또 안 되나? 「미국에 갔다 왔다 하면 그래도 아버님 계신 데를 다녀와야…」 미국 갔다 왔다 하면 도적질하러 갔었는지, 얻어먹으러 갔었는지 알아? 대한민국의 간판을 지고 얻어먹으러 가도 안 되고 도둑질하러 가도 안 되는 거 아니야?

그래, 어떻게 온 거예요? 얻어먹으러 왔어요, 주러 왔어요? 대답해 봐요. 「아버님 심정을 체휼하기 위해 왔습니다」 수작은 잘하는구만. 너희들이 그러는 게 심정체휼이야? 선생님 돈 한푼도 안 들이고 여러분 자비로 와서 선생님한테 백 명분 이상의 돈 보따리를 주면서 심정을 체휼하기 위해 왔다고 하면 몰라도. 그래, 무엇으로? 돈 주고 사서라도 심정을 체휼하기 위해 왔다고 해야 말이 되지, 뭐야? 새빨간 비렁뱅이 돼 가지고 뭐가 어째? 빌어먹고 거짓말하러 온 거 아니야? 신세지기 위해서 돌아다니잖아? 미국의 2백 년 문화가 참소하는 거예요. 싸구려꾼들이 와 가지고 문화 배경을 더럽힌다고 참소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손님의 자리에서 볼 거예요, 주인의 자리에서 볼 거예요? 「주인의 자리에서 보겠습니다」 주인인 미국의 퓨리턴들이 얼마나 희생했는지 알아요? 그래, 하나 빼자. 저 나이애가라 폭포를 안 갈 거예요, 갈 거예요? (녹음이 잠시 끊김)

이 사람들은 알 거라구요. 얼마씩 받았다는 거 다 알지요? (웃음) 나도 모르는데 여러분은 알아요, 몰라요? 여기 책임자도 모르는데 여러분은 알아요, 몰라요? 「모릅니다」 이놈의 도둑놈 같은 놈들. (웃음) 모를 게 어디 있어? 안 들었어? 얼마 받았다고 해? 솔직히 얘기해 봐! 「5백 불 받았다고…」 저거 보라구. (웃음) 그래, 5백 불 줄 줄 알고 있잖아? 5백 불 안 주면 얼마나 섭섭해할 거야! 여행을 망칠 거라구. `응당 5백 불 받고, 나이애가라 폭포도 보고 라스베가스도 가고 하와이도 가야지' 이거 아니예요? 이거 5백 불이면 얼마예요? 백 명이면 얼마인가? 5만 불입니다 5만 불이면 얼마야? 「3천 5백만 원입니다」 3천 5백만 원 말만 들었지 여러분이 만져 봤어? 「못 만졌습니다」 3천 5백만 원도 못 만져 본 따라지들 아니야?

비행기 타고 나이애가라 폭포에 가면 돈이 얼마나 들겠어요? 「비행기 타고 가면 13만 원이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한 사람 앞에? 그게 얼마야? 「1300만 원입니다」 그건 또 얼마인가? 그것도 한 2만 불 되누만. 「예」 하와이랑 들러 가면 얼마나 되겠나? 20만 불 나눠 주면 괜찮잖아요? 거기 들르지 않고 현찰로 주면 좋겠어, 들러 가면 좋겠어? (웃음) 왜 기분이 좋아? 허허허허 하게. 이왕지사 구경 못 하게 됐는데, 현찰로 준다면 나는 현찰로 받아 가겠는데 여러분은 어때요? 「들러 가겠습니다」 「현찰도 받고 들러도 가고…」 (폭소) 너는 어머니 아버지 제쳐 놓고 내가 어머니 아버지 대신, 부처님 대신 전부 다 해먹겠다 그 말 아니야? 물어 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저런 것은 수꾸대에 달아서 독수리 밥 만들어야 돼.

그때 5백 불 줬던가? 나는 50불밖에 생각 안 나는데. (웃음) 5백 불이면 그거 크다구요. 5백 불이면 얼마인가? 「35만 원입니다」 35만 원인가? 그러니 5백 불이면 양복 몇 벌 사겠네. 백 불이면 양복을 살 수 있다구요. 이번에 한국에 가 보니까 교구장 부인들 데려오라 해서 50만 원 이상씩 줬더구만. 「그렇습니다」 전부 다 실크로 사 준 모양이지? 그저 눈들은 살아서 좋은 거 사라니까 전부 다 실크 옷 사 입었기 때문에 58만 원 이렇게 들어서 천 불 가까이 썼다고 보고 들었는데, 그랬어? 「한 8백 불 썼습니다」 8백 불이니 천 불에 가깝다는 말이지. 8백 불이라고 꼭 밝혀야 되겠나? 그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뒤집어쓰고 인사도 다 못 하고 도망갔다며? 「고마운 줄 알지요」 남편에게 그런 얘기 해? 「예, 몸 안에 있는지 몸 밖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 (웃음)

내가 돈이 한푼도 없으면 어떻게 하겠나, 따라지 되어서? 한국에서 돈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제 전부 얼마 있나? 얼마 없잖아? 그래서 뉴욕에서 돈 좀 구해 가지고 오라고 연락했는데 미리 와 버렸어요. 돈 안 가져왔지? 「예」 봐, `예' 하잖아? 줄 돈이 없어요. 없어서 못 주는 것은 할수없다구요. 암만 땡깡 부려도 줄 수 없다구요. (웃음) 그 대신 여기서 연어 사시미 해주고 게 잡아다 잘 먹여 줄 테니까 잘 먹고 가요. 설사가 나도록, 배탈이 나도록 먹여 줄 테니까. (웃음) 알겠어요? 여기는 국물도 없다구요. 내가 뉴욕 가서 만나면 그때 가서 줄지 모르지만. 지금 워싱턴에서 `선생님, 11월 15일까지 안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하는 연락이 왔어요. 왜냐하면 지금 재판사건이 첩첩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미국에 왔으니까…. 11월 2, 3일이지? 「예」 로데오, 카우보이가 야생마를 타고 떨어지지 않는 경기 있잖아요? 그리고 소를 타고 떨어지지 않는 경기, 그 대회를 11월 2, 3일에 디어 파크에서 해요. 거기에 한번 가담하고 싶어요? 「예」 그때까지 어떻게 있겠어요? (웃음) 그거 한번 구경하면 좋겠어요? 「예」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 돼요. 앞으로 내가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그걸 해야겠어요. 일본 한국 등 아시아에 데려다가 대회를 하려고 해요. 그러면 상당히 좋아할 거예요. 그건 관중이 1차 2차 3차까지 초만원이예요. 가서 보고 싶어요? 그때 내가 한번 들를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스트 가든에 여러분을 초대할지 못 할지 모르겠어요.

그 재판건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난 그것에 관심 안 가져요. 그렇지만 마지막 싸움을 해야 돼요, 나라를 걸고. 통일교회의 책임자가 돼 있기 때문에 법정에 출두해야 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알겠어요? 내가 안 나가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그러지 않으면 미국에 있더라도 그야말로 놀러 다녀요. 내가 세상 사람 같으면 술이나 먹고 춤이나 춘다면 좋은 호텔에 가서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고 말이예요. 그래서 앨라배마에도 가고 하는 프로그램을 짜 놓고 있는데, 그러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구요.

여러분도 선생님을 따라다니면 좋겠지요? 같이 돌아다니면 좋겠지요? 「예」 여러분이 선생님을 따라다니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여러분을 따라다니면 좋겠어요? 내가 몇백 번씩 가서 전부 다 훤하니 아는데 뭘하러 따라가요? 여러분이 나를 따라오면 좋겠지요? 「예」 그러자면 돈이 몇십 배가 들어요. 그러니 하래도 못 하게 돼 있다구요. 그러니까 여기서 굿바이하면 언제나 만날지 몰라요.

또 11월 9일까지는 내가 한국에 돌아가야 돼요. 왜냐하면 희랍 수상이 와요. 진작부터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못 만났어요. 일본 수상 취임식 때 올 텐데 한국을 들러서 간다고 했기 때문에─11월 14일이구만─한국을 방문하는데 먼저 나를 만나고 대통령도 만날 거예요. 그렇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야 돼요. 여러분은 그 전에 돌아가야 되지요? 「예」 그러니 여기서 헤어지면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이스트 가든 안 가 봤지요? 「예」 가 봐야 뭐 그래요. 사진 한 장 보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