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의 나라 사랑하는 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1권 PDF전문보기

교수들의 나라 사랑하는 자세

언론계의 대가리 큰 녀석 꿰차 가지고 언론인협회를 만든 것입니다. 정상회의를 중심삼고 세계 정상을 달리는 대통령 해먹던 녀석들, 또 하고 있는 녀석들 전부 다 꽁무니에 차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만하면 뭐 존경할 만하잖아요?

교수님도 내 말 한번 들었다고 망국지종이 안돼요. 미국 연수 온 교수들 데려다가 벨베디아에 2백여 명 모아 놓고 곽정환이는 이렇게 하고, 윤박사는 눈이 둥그래져 있는 가운데 `교수들을 면 위원장으로 책임지게 하자.' 하니까 `아이쿠!' 하고 도망갔어요.

도망갈 때, 내가 `보자!' 했어요. 여기도 교수님 하나 있겠구만. 잔소리 마! 내가 임자네들을 이용해 먹자는 거 아닙니다. 너희 향토를 사랑해 봤어? 교수 된 양반들 떡 버티고, 대학 모자 쓰고 꺼떡거리고 동네 개나 짖게 하고 다니고, 손가락질받고 그랬지, 언제 그 동네에 가서 피땀 흘리고 농촌의 농민과 같이 거머리한테 장딴지 뜯기면서 논빼미에 들어가서 모를 내 봤어요? 동네의 무식한 처녀 총각들, 소년 소녀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밤을 새워 봤어요? 향토를 사랑하지 못한 그런 녀석들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말은 말이 안돼! 마음은 정의 본을 따라 가지고 여러분의 태어난 고향에 가 가지고 과거를 뉘우치면서 회개하고 사랑하고 나서 깃발을 꽂고 죽을 생각을 해야 돼요. 그래야 나라 앞에 가르친 모든 제자들이 그의 죽은 날을 기억하고 그 무덤에 꽃다발이라도 갖다 놓고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죽기 전까지는 꽃다발이라도 바치고 기념한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뭐 경북대학교 대학원장이라든가 뭐라 그러든가? 이런 심각한 자리인데, '문선생!' '왜 그래?' `나 이러이러한 것 전부 다 통일교회에…' '야야! 그 따위 말은 곽정환이나 우리 졸개새끼들한테 물어 보면 다 알 텐데 왜 나한테 물어 봐? 지금 그런 놀음보다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 결정하는 시간이야!' 하고 들이 쪼아 놓으니까 `예, 그렇습니까?' 하더라구요. 우리 같은 사람이니 쌍것들이라고 하면서 교수들 면 위원장으로 세워 가지고 나라 구하자 하는데 전부 다 붙어 있지, 나 같은 사람 없어 가지고 누가 그것 갖다가 면 위원장 시켜요? 대통령이 하겠어요, 경찰국장이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