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상대는 영원히 잊을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4권 PDF전문보기

첫사랑의 상대는 영원히 잊을 수 없어

사랑이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의 인연을 맺은 남자 여자들은 미남 미녀로 안 보이는 법이 없어요. 거기에 `노(No)' 하는 사람 손 들어 봐요.

길거리에 나가 보면 허우대도 좋고 나같이 잘생긴 미남자가 있더라구요. (웃음) 비사를 할 때는 자랑해도 괜찮아요. 그런 미남자인데 상대 되는 여자를 보게 되면, 아이구, 이건 어느 동네에서 주워 왔는지 빌려 왔는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참 거북해요. 거북하리 만큼 어울리지 않아요. 눈을 봐도 그렇고, 코를 봐도 그렇고, 입은 또 찌그러졌어요. 또 볼따귀는 이렇게 나왔어요.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에요. 그런데도 그걸 못 놓고 잘살거든.

우리 친구 중에서도 그런 사람 한번 내가 봤어요. 이 친구가 얼굴이 잘생겼는데 여편네는…. 우리 어머니가 그렇다는 거 아니라구. 우리 어머니는 미인 중에 미인이신데 뭐. (웃음) 그래, 이렇게 내가 한마디씩 해야 이렇게 따라와서도 기분 나쁘지 않지. (웃음. 박수. 환호)

그 친구한테 `너 왜 그런 여편네 얻게 됐니? ' 하고 물어 봤어요. 옛날에 자기가 외갓집에 가서 자랐다나? 어렸을 적에 거기에 갔는데, 거기에 외갓집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가 자기 부인같이 생겼다는 거예요. 자기가 가게 되면 그 누나가 뭘 해 주고 말이에요, 이래 가지고 뭐…. 그 누나 되는 사람이 동생이 없었던 모양이지? 동생같이 사랑해 주고 어디 데리고 다니고 한 그런 잊을 수 없는 누나, 외사촌 누나지요. 지금 부인의 생김생김이 딱 외사촌 누나같이 생겼다는 거예요. 허허 그거…. 그래서 그 여자를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외사촌 누나, 정들었던 그 외사촌 누나 생각이 나 가지고 할 수 없이 결혼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면 그렇게 결혼해 가지고 불행해? ' 하니까 `불행할 게 어디 있어? ' 하더라구요.

첫사랑의 눈은 뭐라 할까, 첫사랑의 눈은 색맹이라구요. 색맹이라고 알지요? 색맹 알아요? 「예.」 색맹과 같다는 거예요. (웃으심) 그 눈으로 보면 시커먼 것이 하얗게 보이고 하얀 게 시커멓게 보인다는 거예요. (웃으심) 그래, 첫사랑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을 맺은 그 상대는 영원히 잊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면 잡된 놈하고 한번 그래 놓으면 그거 어떡하겠나? 사랑은 장난이 아니예요. 혈대(血帶)를 연결시키는 거예요. 수도 파이프 알지요? 수원지의 큰 파이프로부터 말이예요, 메인(main;주된) 파이프가 있으면 그 다음엔 브랜치(branch;가지) 파이프가 있다구요. 그러면서 쭉 점점 가늘어져 가지고 집에 들어올 때는 요렇게 가는 거예요. 그렇지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모양이야 어떻든간에 이 물줄기와 연결되어 있으면 물은 나오게 마련입니다. 도회지나 어디나, 시골이나 어디나, 산꼭대기나 어디나 그 수위보다 낮은 자리에는 물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알겠어요? 물이 나오는 건 틀림없어요. 그 물을 어디서 먹든지 생명에 보급이 되는 것이고, 목마를 때 먹으면 시원한 것이고, 안 마시면 안되는 것이예요.

마찬가지입니다. 높고 낮음이 문제가 아니예요. 본연의 사랑 줄기에서 보게 된다면 모든 게 아름다워요. 그래, 여러분들 통일교 믿고, 통일교 들어와 가지고 괜히 마음이 좋아 춤추고 싶고, 춤을 종일 추어도 피곤한 줄 모르는 그런 기쁜 때가 오게 된다면 병 같은 것은 다 낫는 거예요. 그거 다 못 느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