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를 자랑할 수 있는 때가 됐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0권 PDF전문보기

남자가 여자를 자랑할 수 있는 때가 됐다

홍성표는 지금까지도 효진이 음악 하고 다니는 것 싫어했지? 한 번이라도 `아이고, 훌륭하다!' 하고 생각해 봤어? 나도 요전에 가 보고는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구요. 뭘 했느냐면 말이에요, 한국에서 지금 유명한 가수들의 테이프에 수록돼 있는 반주들을 모두 편곡을 한 것입니다. 그 편곡한 그 모든 화음이 얼마나 훌륭한지 `이야─!' 내가 놀랬습니다. 그럴 수 있는 시설도 있지만 말이에요. 그것을 편곡해 가지고 새로 만들어 팔자는 거지요. 그 편곡한 테이프를 다시 가수들에게 들려 주면서 옛날에 반주한 사람들의 곡하고 이것하고 비교해 볼 때 어떤 게 낫느냐 이거예요. 이게 나을 것 같으면 이걸로 전부 다 바꿔치기해 가지고 세계적으로 팔자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내가 거기서 참 감동한 것입니다.

그 손이 누구 닮아서 잘 노는지…. 나를 닮지는 않았는데 엄마 닮았는지 누구 닮았는지 모르겠다구. (웃음) 누구 닮았을까? 「아버님 손재주도 얼마나 좋으십니까!(박보희)」 내 손이야 이렇게 작아 가지고 얼마나 둔해! 이것 봐. 둔하잖아? 「옛날에 옥중에서 실을 뽑으셔서 엮곤 했다는 말씀 듣고 참….」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들이 예술적인 소질은 타고났다구요. 우리 저 신길이도 말이에요, 나는 뭐 이름도 모르겠는데, 이거 무슨 노래인지 다 알더라구요. 자기 아버지가 노래를 조금만 시작해도 벌써 알아요. 나는 아직 감도 잡지 못했는데. 그거 소질을 그렇게 다 타고나야 된다구요. 이런 얘기는 여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말이에요.

어머니를 잘 모셔야 돼요. 「예.」 사실은 어머니 모시라고 하면 나보다 다 좋아할 거라. 선생님은 매일 욕만 하고 큰소리만 하니…. (웃음) 지금까지 탕감 방망이로나 우려 먹었지, (웃으심) 무슨 취미나 정서적인 면에서는 조그만 이파리 하나도 제대로 못 났는데 다 따 버렸거든? 그러니 어머니가 이제 그럴 때가 왔다구요. 봄철이 왔으니 노란 꽃이 피어야 되고, 분홍꽃이 피어야 되고, 여기는 빨간꽃이 피어야 되고, 이럴 수 있는 환경 요건을 가져 가지고 여러분들 여편네들이 앉아 있으면 말이에요, 옷도 이렇게 이렇게 입으라고 교육해야 할 때가 왔다구요.

여기 사길자 어디 있나? 사길자 맨 처음에 봤을 때는 얼마나 촌스럽던지 이리 봐도 촌뜨기고 저리 봐도 촌뜨기고 촌티가 아주 두덕두덕 달렸더라구. (웃음) 왜 웃어? 그래 어머니보고 `저거 통일교회 간판쟁이인데 저래서는 안되겠다.'고 해 가지고 촌티 벗기기를 아마 한 4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부모님을 같은 자리에 모실 수 있는 자랑스런 시대가 왔다는 걸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여러분의 여편네도 훌륭하게 만들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아시아평화여성연합을 만들어 가지고 대회에 각료를 시킬 것입니다. 그런 건 싫지? 애기 기르면서 살림이나 해 주지 않고 강의한다고 나가 돌아다니면 환영할 거야, 안 할 거야? 어때 유종관이? 「환영합니다.」 할 수 없어서 하겠지 뭐. 나같이 열심히 해서 원고도 써 주고 이래 가지고 내세울 수 있어? 아, 물어 보잖아. 「아니 그저께 일요일날 보니까요, 어머니 원고 써서 하시니까 좋았습니다. 아주 참 인기가 있으시겠어요.」 그렇게 하겠나 물어 보는데 딴 소리 하고 있어. 무슨 설명 하래? 그냥 `하겠습니다.' 하면 되는 거지, 어리석게 그렇게 대답하고 있어. 시험에 그렇게 대답하면 50점도 못 맞아 오는 거지. (웃음) 딴 소리 하고 있어, 답변만 하면 됐지.

자, 이젠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아야 돼요. 이제는 우리 자유 천지가 왔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자랑할 수 있는 때가 된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왜 있느냐 하면 남자가 필요한 것도 참사랑 때문이고, 여자가 필요한 것도 참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참사랑을 중심삼고 하나 되는 데 있어서 여기에 남녀의 평등적 원칙이 있는 것입니다. 평등의 논리가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거 이쁜 엄마가 사악 와 앉으면 내가 어떻게 얘기하겠노? 「추워요. (어머님)」 얘기보다도 엄마 만지고 싶어진다구. 추워서? 추어는 가을 고기가 추어인데? 가을 고기가 추어라구. 「추어는 먹어야 되잖아요. (어머님)」 그래 가을 고기가 기름져서 맛있다구.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