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이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3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길이란

사랑을 중심삼고는 안 통하는 데가 없습니다. 또, 사랑만이 통일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통일이 귀하다 했지요? 「예. 」 통일을 무엇으로 시키느냐? 무엇으로 시켜야 될 것 같소? 돈 가지고? 지식 가지고? 권력 가지고? 아닙니다. 거기에는 단 한 가지, 사랑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무슨 사랑이냐? 지금까지 지나간 사랑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사랑만을 가지고는 안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같이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랑을 말하게 될 때, 참사랑, `참'이라는 말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왜 참이냐? 타락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많잖아요? 구한말 시대에 새로운 신학문이 들어왔을 때, 결혼을 일찍 하고 본처를 고향에 두고 서울에 와서 대학교를 다니던 사람이 있었는데, 생활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 부인이 고생고생하면서 뼛골에 사무친 피값으로 자기 남편을 공부시킨 거예요. 그런데 그 남자가 졸업하고 나와서는 자기 아내를 팔아먹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도둑놈이 있었다는 거예요. 죽일 수는 없으니까 `팔아먹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남자가 잘된 남자요, 못된 남자요? 「못된 남자입니다. 」 거 죽여 버릴 남자요, 그냥 둘 남자요? (웃음) 아, 왜 웃어요? 죽여 버려야 된다고 말 못 하겠어요? 그런 말을 해야 한이 풀려요. 그럴 때는 그런 말도 필요 없다구요. 칼을 들고 와서 `이 죽일 놈의 자식!' 이래 놓고 `에라, 내가 참자. ' 할 때 돌아서는 거 아니예요?

그런 걸 볼 때, 지금까지 세상의 남자들이 주장하던 사랑, 세상의 요사스러운 여자들이 주장하던 사랑은 변하게 마련이더라 이거예요. 이런 것은 참사랑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청산짓지 않으면 안 될 우리 인생의 운명과 숙명의 뚜껑이 역사 속에 덮혀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 뚜껑을 누가 폭발시켜 없애느냐? 변치 않는 사랑의 기운으로부터 변치 않는 남자의 모습, 변치 않는 여자의 모습으로부터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는다는 거예요. 그러한 남자 여자가 장성해서 변치 않는 마음과 변치 않는 몸을 중심삼고 변치 않는 사랑에 화합해서 변치 않는 하나의 길을, 인생길을 가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길이라는 것이 이렇게 저렇게 안 갑니다. 한 길밖에 없어요. 사랑의 길이 두 길이에요, 한 길이에요? 한 길입니다. 한 길만 가게 되면 이것이 안 통하는 데가 없어요. 한 길이라는 것은 어떻게 가야 되느냐? 둥근 타이어같이 동그란 사랑의 길이 제일 빠르다는 것입니다. 모두 한 길을 간다면, 달리고 달리면 그것이 얼마만큼 빠를 것이냐? 요만한 공간 안에서 한 시간에 몇천만 번 돈다면 열(熱)이 생깁니다. 사랑 가지고 불장난하지 말라고 그러지요? 그게 무슨 말이겠어요? 사랑이 그런 가운데서 저 핵에 실려 가서 최고의 속도로 불이 붙기 시작하면 못 태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불 가운데는 나라도 `뻥!' 하고 타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요? 「예. 」 그게 틀어지면 나라도, 가정도, 학교도 다 타버리고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거예요. 사랑이 그럴 수 있는 동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길은 정숙한 길이요, 고요한 길이요, 사제들이 제사를 드리는 순간을 거쳐 나가듯이 조심스러운 길입니다. 오늘날, 사랑을 말하게 될 때 조심스럽게 생각해요? 길거리에서 기분 나쁘게 말이에요, 이게 가자마자 `사랑한다. ' 해 가지고 코너에서 붙들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가는 길 복판에서 그러는 거예요. 내가 남미에 갔다가 오는 길에 보니 그렇게 둘이 붙안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 옆에 앉아서 `이놈의 자식들, 얼마나 오래 그러고 있나. ' 하고 보니까 45분을 그러고 있더라구요. (웃음)

남자 여자가 그래야 돼요? 나 모르겠어요. 남자 여자가 그래야 돼요, 안 그래야 돼요? 답변하라구요. 남자 여자가 그거 필요해요, 필요치 않아요? 이거, 보니까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선생님은 솔직하기 때문에 단상에 서서 그런 걸 물어 보는 거예요. `남자 여자들이 그래야 돼요, 안 그래야 돼요? ' 하고 물어 보는 것은 그래야 된다는 답변을 듣고 싶어서 묻겠어요, 가만히 있는 것을 보고 싶어서 묻겠어요? 그거 들어서 뭘 하게? 그 다음 얘기를 해 주려고 그런 거예요. 말 안 하니까 그 다음 이야기는 안 할 거라구요.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꿈에도 못 잊을 내용인데, 안 할 거라구요. (웃음) 이제는 답변해도 무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