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마음과 영인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8권 PDF전문보기

늙지 않는 마음과 영인체

젊은 사람들은 누구야? 「젊은 사람들은 교회장들과 전도사들입니다. (곽정환 협회장)」 저렇게 젊어? 하긴, 옛날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부 다 전도하고 그랬지! 지금은 대학까지 나왔으니까 뼈다귀가 굵을 대로 굵었을 것이고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로서 자기의 격(格)을 가지고 갈 길을 갈 줄 아는 자리에 섰을 텐데, 내가 보기에는 전부 다 아이들 같아요. 그게 좋은 것입니다.

내가 할아버지 아니예요? 할아버지도 노할아버지라구요. 80살이면 노할아버지지요? 할아버지도 중(中)을 넘어선 할아버지라구요. 선생님이 할아버지 같은 기분이 나요, 아버지 같은 기분이 나요, 오빠 같은 기분이 나요? (웃음) 「오빠 같아요. 」 오빠! 기분이 나쁘지 않구만! 내가 참 이상하게 느끼는 것이 뭐냐 하면, 지금도 18세의 소녀 소년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영인체는 늙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애기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애기를 찾아가는 거예요. 애기로 출발했으니 애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건망증이 있는 것은 애기로 돌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친구는 손자 손녀들입니다. 이번에 알래스카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보니, 큰 놈을 잡으면 할아버지 고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조그만 것을 잡으면 손자 고기라는 생각이 나서 대번에 놓아 주게 되더라구요. 조그만 것이 걸려서 파르르 떨 때는 '우리 손자가 이런 곳에 걸려서 파르르 떨고 있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고기를 놓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영향이 있는 거라구요.

집에 돌아갈 때, '애들이 어떻게 나타나나? 어제는 이렇게 나타났는데, 오늘은 울고불고 거꾸로 되어 가지고 떼를 쓰지는 않을까? 아니면, 나와 가지고 할아버지가 온다고 반갑게 인사하지는 않을까? '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 이상으로 나타나면 하루의 모든 어려움이 다 해소되는 것입니다. 그게 스트레스의 해소로 제일 빠르더라 이거예요. 이건 경험담이에요. 여러분도 이 다음에 선생님 같은 나이가 되거든 생각해 보라구요. '아, 그때 할아버지 선생님이 말씀하던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감사합니다. '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나거든 공동묘지에 꽃이라도 가지고 찾아오라구요.

역사는 그렇게 인연을 맺어 가지고 과거와 현재에 새로운 전통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내가 볼 때, 여러분이 전부 다 젊어 보인다는 것은 여러분 같은 청춘시대에 놀던 고향을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의 반영이 아닌가 생각한다구요.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머니의 강연 시간이 3분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