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가 안 보일 때까지 하고 돌아와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1권 PDF전문보기

낚싯대가 안 보일 때까지 하고 돌아와야

자, 벌금을 3만 달러 낸다면 졸겠어요, 안 졸겠어요?「안 졸지요.」(웃음) 안 조니까 고기가 지나가는 것도 최면술을 걸어 가지고 끌어들여야 된다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날지 알아요? 정성을 들여야 돼요.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했어요.

선생님은 25년 동안 배 탔어요, 매일같이. 낚싯대를 앞에 놓고 앉아 가지고 뭘 한 줄 알아요? 하늘 도수를 풀어 가는 거예요, 타깃을 딱 만들어 놓고. 오늘은 어떤 고기가 잡혀야 된다, 세계는 어떻게 탕감된다, 이래 가지고 저울질하면서 살아왔어요. 이제는 다 끝났어요.

이제 내가 끝났다고 하니까, 내가 바람쐬기 위해서 배 타고 나가면 자기들도 그러려고 해요. 여러분은 새벽 다섯 시부터 밤 열두 시까지, 해 지기 전에 들어와서는 안 돼요. 몇 시에 해가 지는지, 낚시를 몇 시까지 하겠느냐 해서 보니 여덟 시 반까지 하더라도 낚싯대가 다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네 시에 들어왔어, 이놈의 자식들은!

오늘은 몇 시에 들어오겠어요? 오늘 저녁에는 몇 시에 들어올래요?「일곱 시 반이면 캄캄합니다.」선생님이 무슨 얘기를 했나? 몇 시까지 낚시할 수 있느냐 해서 보니까 내가 여덟 시 반까지 있더라도 낚싯대가 보이더라 이거예요. 그때도 고기가 문다구요. 오늘은 여덟 시 반까지! 그런데 왜 어제는 전부….

어제 선생님을 누가 기다리라고 했어요? 이 쌍것들! 밥 먹고 여기서 기다렸으면 와서 훈독회도 하려고 했더랬는데, 누가 거기서 기다리라고 그랬어요? *「아버님보다 먼저 돌아오면 안 될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선착장에 도착했으면 돌아오는 게 좋았잖아? 선생님보다 일찍 돌아와서 식사까지 끝났으면, 선생님이 와서 말씀이라도 좀 해주려고 생각했는데 왜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어? 부모를 기다리는 것보다 정성을 들이는 그 시간이 더 귀하다구. 오늘은 여덟 시 40분까지! (*부터 일본어로 말씀하심)

낚싯대가 안 보일 때까지 하는 거예요. 여덟 시 40분까지 해야 돼요. 여러분이 해보라구요. 여덟 시 40분이 돼도 낚싯대가 다 보여요. 알겠어요?「예.」그 다음에 와서 상 주고 뭐 하면, 열두 시를 넘어 한 시, 두 시가 될 거라구요. 그 다음에는 다섯 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24일은 관광한다고 했지요? 열두 시 반 비행기 타기 전에 어디 기관을 들르게 되면, 새벽에라도 간다고 미리 통첩을 해서 그 책임자가 나와서 안내하라고 그래요. 알겠나, 유정옥?「예.」

왔던 사람들이 ‘아이구, 선생님이 시간을 연장해서 처음 오는 사람들이 기관도 방문 못 했다. 그렇게 시간을 안 지키는 선생님!’ 할 것인데, 선생님을 모시고 낚시 경연대회를 이렇게 하려고 그랬어요? 나발 불고 북 치고 군악대를 만들어 놓고 하려고 했는데, 이게 뭐예요? 내가 할 수 없이 걸려들어서 상금도 주는 거예요. 이 따라지 패들! 그렇다고 돈이 있어서 주는 게 아니에요. 유정옥이 가져온 것도 전부 나눠 줬어요. 돈 한푼 없어요. 포켓에 있는 돈까지 끌어내 가지고 상금을 만들어 줬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