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모시는 것을 교육받았기 때문에 훤히 잘 알고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0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은 모시는 것을 교육받았기 때문에 훤히 잘 알고 있다

이번에 이상근이 선생님을 대접하려고 그러는데 거기서 뭐인가? 무슨 닭?「오골계!」오골계인지 육골계인지 길러 가지고…. (웃으심) 거기서 점심을 만든 곳이 호텔인데 식당이 왜 그렇게 멀어? 아마 한 30분 걸어갔지?「30분 정도 걸렸습니다.」30분 동안 걸어갔는데, 오골계 두 마리밖에 안 올라왔더구만. (웃음) 몇 마리였어?「그 공사 현장에서…. 두 마리였습니다.」

식탁에 올라온 것이 두 마리였으니까 두 마리 갖다 줬겠나, 열 마리 갖다 줬겠나?「다섯 마리 정도….」다섯 마리가 뭐야? 열 사람이니 한 마리씩 해주게 되어 있지, 다섯 마리가 뭐야? 그러면 열 마리 가운데서 두 마리면 ‘여덟 마리는 잘라먹는다.’ 생각이 드는 거예요. 내가 그래서 ‘몇 마리 했나?’ 하고 생각했지만, 두 마리로 알고 먹었다구요.

그래서 내 옆에 있는 사람 먹으라고 많이 먹지도 않았다구요. 가죽만 벗겨 먹었어요, 가죽만. 닭 가죽이 기름이 많기 때문에 맛있는 거예요. 곰도 연어를 잡으면 가죽만 벗겨 먹지요?「예.」모든 동물들이 제일 맛있는 데가 가죽이에요. 고기도 그래요. 고기도 가죽이 맛있어요. 가죽만 먹고 몇 점 집어먹었는데, 어디 갔던가? 양준수!「예.」잘 집어먹더라! (웃음) 판타날에서 감독하느라고 굶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어디 실컷 먹으라고 했더니….「철이 없었습니다.」철이 뭐야? 철이 어디서 들겠나? (웃음)

선생님이 혼자 앉아 가지고 선생님 구워 먹으라고 다 옆에서 보고 앉아 가지고 있는데, 자기들은 열심히 집어먹고…. 내가 고기 구워먹기 위해서 들어가 앉은 것이 아니에요. 이상근이 왼쪽에 앉아 가지고, 테이블에 내가 가운데 앉고 저 옆에 앉으니…. 내가 가운데 앉으라고 해서 가운데 앉았는데 혼자 앉아 있으니 이것 누가 와서 도와줄 수 있나? 앞에 있는 녀석들은 그저 먹기에 바쁘고 말이에요. (웃음) 혼자 가만히 있으니 할 수 있어? 내가 혼자 구워먹어야지.

효율이하고 또 누구던가, 옆에 앉은 두 사람이? 연실이하고 좋아서 먹더구만. 누구야?「윤정로 원장입니다.」연실이 데리고 간 것은 내가 돈 좀 가지고 가서 식당에 주려고 한 거예요. 내가 지불하려고 했는데, 벌써 지불했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얻어먹게 됐다구요.

눈치들이 없어요. (웃음) 모신다는 것이 빵점들이에요, 빵점! 옆에 와서 붙어 가지고 자기는 안 먹고 있다가 선생님을 시중하고 나서 돌아갈 때 나머지는 싸서 먹으면서 오고, 집에까지 가져다가 먹는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나? 안 그래요? 이것들 전부 다…. 문제의 존재를 왜 달고 다니느냐 이거예요. 그거 생각해야 돼요.

세상 같으면 벌써 어림도 없다구요. 모가지가 재까닥 재까닥 달아나요. 그런 보고를 하게 되면 모가지 달아난다구요. 군대세계도 그렇지요? 내가 군대의 소대장만큼도 힘이 없잖아요? 안 그래요? 소대장이 죽을 사지에 나가라 하면 나가야 되는 것 아니에요? 이건 나가라면 도망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 하늘나라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책임자가 될 만해요? 희망을 가질 만해요, 희망을 가지지 못할 만해요, 가지지 못하는 것을 알 만해요? 못 하는 거예요, 알 만한 거예요?

선생님은 할아버지를 모시는 집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모시는 것에 대해서 잘 안다구요. 훤히 알고 있어요. 또 선생님 집에는 할아버지가 이름 난 할아버지고 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데, 이름 난 사람들이에요. 독립군도 찾아오고 다 그러면 모시는 것을 교육받았기 때문에 훤히 잘 알고 있다구요. 이것들은 맹탕이에요. 선생님이 맹탕을 잘 아는 사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