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자연이 아름다워서 전부를 포괄하고도 남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0권 PDF전문보기

한국은 자연이 아름다워서 전부를 포괄하고도 남아

그것은 다 지나갔으니, 임자들 잘 살라구요. (웃음)「죄송합니다.」팔십 노인이 되어서 오래지 않아 영계에 갈 준비를 하는 거예요. 영계에 가기 전에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고 가야 되겠기 때문에 열심히 지금 영계를 가르쳐 줘요. 모르고 가면 안 돼요. 알겠어요? 선생님하고 같이 읽던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같이 읽어 주고 다 그래서 상속해 주려고 그러는데, 이것이 자기 것이 아니에요. 어디에 무엇이 있다는 것을 훤히 알아야 돼요.

몇 시야?「여덟 시입니다.」여덟 시면 다 가야 되나? 훈독회를 아홉 시까지 하고 열 시까지도 한 적이 있는데 뭐. 열 시까지 딱 하면 좋겠다! 그때 밥 먹고 좀 기다렸다가 어머니 모시러 가고 말이야. 어머니가 한 시에 오니까 영종도에서 배 하나 구해서 낚시질하면 참 좋을 거라. 뱃놀이가 좋다며? 그런 생각 안 했어?「예. 그 생각은 못 했습니다.」

뱃놀이! 그 주변에, 영종도에 고기들이 많을 거라구요. 인천이나 어디에 가서 산보나 하고 오늘 그럴까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거기에 누가 있나? 인천!「김흥태입니다.」흥태 안 왔나? 흥태!「인천이라서 못 왔을 겁니다.」인천에 있나?「예.」「인천공항으로 나올 겁니다.」영종도 가까운 데, 경치 좋은 데가 있는 모양이던데?「예. 흥태가 잘 알 겁니다.」

거기서부터 제주도를 가, 그 근처에 있다가 저녁때에 돌아와?「저녁 모임 때문에 저녁때에는 오셔야 됩니다.」그리 오라고 하면 될 것 아니야? (웃음) 버스를 빌려 가지고 오라면 얼마나 좋아하겠나? 어저께 내가 구천동을 가면서, ‘거기에 다 데려가면 한국이 아름답다 하고 선전할 것이다.’ 했어요. 참 아름답더라구요. 잘 갔어요. 내일 한번 거기에 전부 보내 주면 좋을 거라구요. 버스 한 대면 한 백만 원이면 되겠나?「식대까지 하면 백만 원 들어갑니다.」글쎄, 그러니까 말이야. 백만 원이야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건데.

그러려면 16일 하든가 17일 해야지.「회의는 내일 저녁으로 끝난다고 그랬습니다. 모레 자녀의 날에도 참석하고 간다고 그랬거든요.」그러면 갈 시간이 없겠네.「가려면 내일 가야 합니다.」14일?「예. 14일요.」그래.

18일에 비행기 오라고 그랬지?「오후 다섯 시 출발로 되어 있습니다.」그 날로 가자고, 좀 연장했다가 가자고?「결정하신 대로 다시 통보하면 됩니다.」한국에 가 볼 데가 뭐 이제는…. 설악산을 가 보고 구천동을 가 보고, 그 다음엔 어디 가겠나?「지리산입니다.」지리산보다도 속리산이 아름답지.「지리산이 아름답습니다.」무등산이 볼 게 뭐 있어?「광주 무등산 말고 지리산은 산이 커서 아버님 품에 들어올 만한 산입니다.」지리산을 내가 모르나? 안 가 본 산이 어디 있어? (웃음) 촌사람 취급하네.「설악산하고 느낌이 다릅니다.」

설악산보다도 속리산이에요. 속리산의 문장대에 올라가면 참 좋아요. 속리산에도 가고 내가 산을 다 아는데, 옛날과 얼마나 달라졌어요? 수십년 됐거든. 삼천리반도를 쭉 한번 돌고, 1972년에 떠났으니까 몇 년이에요? 30년 전인데, 그때만 하더라도 이 산천에 붉은 산들이 많던 것이 아름다워지고 수목이 무성하기 때문에 경치가 얼마나 윤이 나는지 몰라요. 부락부락도 윤이 난다구요. 집이 그 집이고 다 그런데 십 배 이상 윤이 나요.

외국 사람이 볼 때에 옛날에는 초가집들 볼 것을 걱정해 가지고 박정희 대통령 때 양옥을 지으라고 했는데, 그 이상의 집들이 다 되어 있다구요, 이제는. 외국 사람이 와서 보더라도 한국에 대해서 평을 못 해요. 자연이 아름다워요, 집보다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인공적인 집이 아름다운 것보다도 자연이 아름다워서 전부를 포괄하고도 남아요. 그게 보고 싶어서 선생님이 이번에 끝나면 한번 돌아보려는데, 돌아보고 가려면 시간이 늦을 터인데, 효율이는 하와이에 먼저 가게 하고 어머니 아버님은 돌아다니면 어드럴까?「좋습니다.」

가려야 갈 데가 없어요. 제주도도 잘 알고, 내가 모르는 데가 있어요? 남한에 있는 높은 산은 사냥하러 안 간 산들이 없잖아요?「속리산 내장산 백양사 이쪽으로 한번 쭉 가시면 단풍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단풍이 다 지게 되어 있다구요, 이제.「그래도 11월 중순까지는 괜찮습니다.」

나도 어머님을 여왕으로 모시고 여왕님의 훈시를 받고 따라가야지요. (웃음)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로 해야지요. 이러고 있는 것이 어울리지 않다구요. 입을 버티고 웃지 않더니 그 말을 하니까 다 입을 벌리고 웃네.

원생금! 요즘에 영계에서 뭐라고 그러나? 한번 간증이나 해봐라, 나와서.「갑자기….」갑자기 죽고 갑자기 살아나잖아? (웃음) 좋은 일은 갑자기 생겨. 여기 젊은 사람들에게 욕도 좀 하고. 서 가지고 얘기하겠나?「예.」앉아서 한다면 의자 갖다 줄게.「생각나는 대로 하겠습니다.」왜 자꾸 멀리 가나? 가까이 가서 하지, 여자들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