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오셨으며 그의 목적은 무엇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오셨으며 그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러면 오셨던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그는 무형의 아버지를 대신한 실체의 아버지였습니다. 실체의 아버지. 그는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죽어서도 우리의 아버지, 살아서도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생애를 바쳐 모셔야 할 아버지요, 영생의 나라에서도 모셔야 할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아들 딸을 만나 가지고 한번도 아들이라고 불러 보지 못하고 한번도 딸이라고 불러 보지 못한 채, 아들한테 몰리고 딸한테 몰리다 나중에는 창에 찔려 죽어갔습니다. 비통한 일 중에 이 이상 더 비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오셔서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요 16 : 12)"고 하셨던 깃입니다. 이는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할 말을 못다 하셨다는 것이요, 신랑으로서 신부에게 할 말을 못다 하셨다는 것이요, 만왕의 왕으로서 하고 싶은 말을 못다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의 법에 걸리지 않는 정도의 말밖에 못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하고 싶었던 말일까요? 아닙니다. 아니예요. 원수의 땅에서 예수님이 자신의 심정을 다 털어 놓았으면 당장에 용서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사탄이 주관하는 이 세계에 있어서는 반동분자요, 반역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늘은 지극히 조그맣지만 그러한 사정을 예고할 수 있는 하나의 국가 형태를 갖추어 놓고 그러한 말을 해야 할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제사장과 서기관, 이스라엘 민족 전부가 하나로 단결하여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한 말씀도 새지 않게끔 해서 실천하였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삼은 이상세계는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환경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제사장과 서기관은 가는 곳곳마다 예수님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잡아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 판국이니 예수님은 내가 누구며 너희는 누구라는 말도 못하고 가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하늘은 4천년 동안 수고하신 당신의 사정을 알리기 위하여 사정을 풀어 놓고 손에 손을 붙들고 '아버지 !', '내 아들 딸아!' 할 수 있는 한날을 보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셨건만, 보낸 그것이 한이 된 채 기독교 2천년 역사를 이루어 나온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 중에서 선을 바라보고 양심이 지향하는 방향을 따라가려고 허덕이는 사람들은 무엇을 원해야 할 것인고? '하나님이 있사옵거든, 하나님이여, 당신의 사정을 알려 주시옵소서' 해야 합니다. 선조들이 외로운 길을 가고 죽음의 길을 가고, 피흘리는 길을 개의치 않고 간 것은 무엇 때문이뇨? 하나님의 사정이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정을 알았으면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고?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아까 말한 부자의 심정입니다. 그것을 알아야만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고 나는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될 수 있습니다. 천지가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만은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해결되어야 비로소 소원하신 그 기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 순간 천지는 역전(逆轉)하던 것이 정상적으로 회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때가 끝날입니다.

이렇게 모르는 인류, 모르는 선조들을 지도해 나온 것이 하나님의 슬픔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그것을 알고 그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오셔서 새로운 선포를 하셔야 했습니다. 무엇을 선포하느냐? 천국건설의 청사진을 선포하셨을 것입니다. 인간이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사탄이 소유하고 있으니 그 사탄을 쳐부수고 새로운 본연의 동산을 건설할 수 있는 내용을 선포하셨을 것입니다. 그 선포문이 여기 성경에는 안 나와 있습니다. 다 지워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천년 역사노정은 갈팡질팡하는 역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