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본연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

하나님은 작가로, 인간은 작품으로 한번 비유해 봅시다. 자기가 무엇을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안 되었을 때는 기분이 나쁜 것입니다. 그렇지만 만들고 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되었다고 할 때, 그것을 보고 '야, 이녀석아 생각한 대로 안 되고 왜 더 잘됐어? 라고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렇게 잘 만들어진 것은 잠을 잘 때도, 혹은 전쟁이 나 가지고 피난을 갈 때도 품에 넣어 갖고 다니고, 어디 가든지 사랑하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것은 누구를 닮아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능력이 없다면 모르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내버려 둔 것과 같이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절대자이니 하나님이 좋아하면 인간도 좋은 것을 느껴야 되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인간도 들어야 되고, 하나님이 가면 인간도 같이 갈 수 있는 존재로 만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인간은 하나님과 영원히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부자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타락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도 그 아들딸들이 성숙할 때까지는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없을 때, 어머니 아버지가 어디에 갔느냐고 야단인데, 더구나 본연의 인간을 중심삼고 볼 때,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 자녀들이 하나님과 떨어질 수 있고 갈라질 수 있어요? 꿈에도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님과 안팎으로 한몸과 같은 관계가 되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창조능력을 받고 하나님의 창조의 기쁨을 중심삼고 사랑 가운데에 사는 인간이 됐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 인간이 이 땅 위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한 자리에 있는 인간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조금 전에 말한 그런 자리가 인간본연의 가치의 자리라면 그것이 얼마만한 가치인가 생각해 보라구요. 최고의 가치인 것입니다. 그것은 남자에게 한한 것도 아니요, 여자에게 한한 것도 아니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영원히 인간에게 부여된 특권적인 절대의 가치인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살고 있는 사람 중에는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 한분이신 그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에 있어서 목적은 하나밖에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보면 마음과 몸이 서로 배치되는 목적권내에 살고 있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것은 몸이 거부하고, 몸이 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이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양면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이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대상으로 설 수 있는, 하나의 목적을 향할 수 있는 본래 인간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입장에 있는 인간을 타락한, 혹은 고장난 인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인간의 마음과 몸이 싸우는 것은 본래부터 그랬다, 선과 악은 본래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입니다.

악과 선은 상대관계가 아닌 것입니다. 선이 플러스라면 악은 또 하나의 플러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가 마이너스면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이 인류역사의 출발과 더불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도 그런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싸우는 사상을 씨라고 하면, 씨를 심었으면 세계적으로 거둘 때가 되면 인류의 가을절기, 끝날이 되는 것입니다. 끝날이 되면 면양과 산양을 갈라 세운다는 말씀이 성경에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산양은 주인이 없는 양을 말하는 것이요, 면양은 주인이 있는 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런 두 갈래의 길을 심었기 때문에 그것을 거둘 때가 되면 양심을 중심삼은 세계와 몸뚱이를 중심삼은 세계가 자연히 발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즉 하나님이 없다고 하고, 한편에서는 몸을 거부하는 이 싸움의 결과로 세계는 갈라져 있습니다. 이것이 전복, 혹은 연결되면서 역사는 전쟁사로 결과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