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하나님은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계시면 우리 인간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을 때는 큰일이 날 것입니다. 지금 미국과 소련의 무슨 사상 전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하나님을 빼앗기 위한 세계적인 전쟁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들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을 점령 안 하겠어요? 점령하려고 하지요? 보이기만 하면 큰 사태가 벌어진다구요. 그러니 이런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안 보이는 하나님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웃음)

만일에 여러분이 보이는 하나님을 점령했다면, 세계가 그것을 알고 전부 다 빼앗으려고 할 텐데 어디에 감추겠어요? 감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점령할 사람도 연구를 해보면 '아,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자기만이 알고 남은 모르는 곳에 감추어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그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만이 알고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이 어디냐 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곳은 우리 양심인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을 점령했다면 여러분은 남이 볼 수 없는 양심 속에 두어 자기만이 알 수 있는 자리에 하나님을 감춰 두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나만이 알려고 나만이….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이 그럴 수 있기 위해서 무한히 커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무한히 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배워 왔습니다. 또, 우리 인간은 최고의 사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데는 누구를 사랑하느냐?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느냐? 아닙니다. 하나님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상대적 주체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근접한 자리에서 사랑하려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그 하나님은 인간과 더불어 사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자리가 어떠한 자리가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위가 되면 좋겠어요, 며느리가 되면 좋겠어요, 양자가 되면 좋겠어요, 양녀가 되면 좋겠어요? 인간은 그보다 더 높은 것이 있으면 그것이 되려고 합니다. 결국 아들딸의 자리가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아들딸의 자리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라구요. 여기 오신 분들 가운데 기독교를 잘 믿는 분이 있으면 '아,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다' 하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렇게 된 사람이 있습니까? 되려고 하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 되려고만 하고 된 자리에 못 섰느냐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만일에 그 자리에 섰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간은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절대적이고 창조의 능력이 있는 분이므로 인간은 그 창조의 능력까지도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부자의 관계를 중심삼고 보면 아버지는 위에 있고 아들은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즉, 상하관계입니다. 아들이 '나, 아버지 자리에 한번 오르고 싶소'라고 할 때, 하나님이 '야 너 그만두어라'고 한다면,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알고 상하관계뿐만이 아니라, 동등한 안팎관계, 마음과 몸과 같은 관계에까지 우리를 놓아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아들로 만들고, 둘째는 하나가 되고, 세째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까지 주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면서 기뻐하시던 것까지도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 나이가 많으신 분이나, 혹은 젊은 사람들도 다 경험이 있겠지만 부모가 좋은 것을 갖고 있으면 전부 다 자기가 갖고 싶어합니다. 자기 것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되면 아버지 것은 내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부모도 자기보다 못한 아들을 낳기를 바라는 부모가 있어요? 아기를 낳은 부모는 그 아기가 못생겼더라도 어머니 아버지보다 잘생겼다고 하면 좋아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부처끼리도 첫 아기나 둘째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를 예뻐하고 귀여워하면서 잘생긴 아이면 잘생긴 아이일수록 서로 자기 닳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웃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면 아들딸을 짓는 데에 있어서 시시하게 만들고,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같은 동등한 자리요, 동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의 양심은 최고의 것을 희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