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의 기본 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6권 PDF전문보기

교역자의 기본 자세

대중집회 때의 설교는 자기가 짜 가지고 나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허락하는 그 밑에서 내가 그 의미를 받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설교입니다. 그런 마음의 자세….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설교단에 나갈 때에 당당한 기세로 나가는 사람은 전부 다 하늘의 지도자가 아니예요. 형장에 나가는 기분과 같이, 제물과 같은 기분으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공판정에 있어서 판사가 형을 내릴 때 그 순간은 초긴장하는 순간이지요? 그런 체험을 못해 본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단에 서는 것은 그 이상의 자리예요. 단에 선다는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옛날에는 법궤 앞이 무서웠지요?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그런 체험을 못해 본 사람은 집에 들어가 살림살이를 해도 자나깨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역자는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그런 분위기에 어떻게 적응하느냐, 생활에 어떻게 적응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책임 맡았던 부락을 떠나게 될 때, 그 부락에 올 때'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한 것을 책임 못 하고 가면, '다시 오겠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었던 것을 다 못 하고 가니 다시 오겠다'고 하며 눈물 흘리면서 돌아서야 그 사람의 길이 펴지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아이구, 이 부락이 악하니까 나 여기서 옮겨 딴데로 인사이동해 주소' 이것은 잘못이라구요. (웃음) 자기가 좋은 곳으로 찾아가려고 하면 그곳은 누가 책임지겠느냐는 거예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와서 책임질 수 있어요? 자기 보다 잘난 사람이 와서 책임지라면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더 좋은 곳에 가야 할 텐데?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부서에서 돌아서게 될 때 자기가 책임을 못 했으면 '아버지여 제가 이제 떠나겠습니다' 하고 자기도 모르게 하염없는 눈물이 앞을 가릴 수 있는 마음의 주인공이 되어야 됩니다. 떠나서 오게 될 때는 '하늘이여.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일체의 모든 마음, 지극한 정성을 다 바쳤습니다' 할 수 있는 자리, 하늘이 봐도 그 이상 할 수 없다고 하는 자리에서 떠나게 되면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일을 다 못 했더라도 자기가 일한 가치 이상을 하늘은 보답해 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