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갈림길에 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7권 PDF전문보기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선 인간

우리 일생에서 선한 일과 악한 일을 하나하나 빼낸다면 최후에 남은 것이 선이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소망이지만, 선보다는 악이 남기 쉬운 것이 우리 인생의 행로가 아니냐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시대의 수많은 인류를 총합해 볼 때, 개인 개인의 선과 악을 제하고 나면 선보다도 악이 남아진다고 본다면,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 아니라 악한 사람이고, 또한 이 사회는 선한 사회가 아니라 악한 사회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노정을 두고 기나긴 인류사를 관찰해 보더라도, 개인 개인이 연결 되어서 이루어진 것이 역사인데, 그 역사노정에 있어서 참을 이어받아 가지고 참의 역사가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참보다는 악이 남아져 가지고 악의 역사가 이어 나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은 선한 세상이 아니라 악한 세상이라고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이 왜 이렇게 악하게 되었느냐? 선이 먼저 출발해서 선의 씨를 심었더라면, 심어진 대로 거두어지므로 선의 결과가 반드시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이 심어진 것이 아니라 악이 먼저 심어졌다는 것입니다. 선한 바탕 위에 악이 심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악한 바탕 위에 악이 심어졌다면 그건 악만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선한 바탕 위에 악이 심어졌기 때문에 선한 면과 악한 면이 뒤넘이치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선한 바탕 위에 악이 심어졌기 때문에, 최후에 남아지는 것은 선이 아니라 악이 남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전체를 미루어 봐서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악의 지배권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선이 전체를 주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이 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악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악할 수밖에 없지만, 만일 선한 절대자가 계시다면 그 절대자는 어떠할 것이냐? 혹은 절대자가 있는 반면에 그 절대자를 반대하는 악한 사탄이 있다면, 그 사탄은 어떠한 존재냐?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만은 절대적인 입장에서 선해야 될 것입니다. 그분은 처음도 선해야 되고 과정도 선해야 되고 끝도 선해야 될 것입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분이 걸어온 과거도, 섭리를 추진시키는 현재도, 미래도 그분에게 있어서는 선과 악이 합한 모습이 아니고, 혹은 선과 악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있어서는 선만이 남아지는 것이고 악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반대적인 사탄이 있다면 그 사탄은 어떠한 존재냐? 그에게 있어서는 선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는 출발부터 악한 것이요 과정도 악한 것이요 결과도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만일 사탄이 선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면, 우리 인간이 선한 길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악은 어디까지나 악한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작도 끝도 사탄은 악해야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결론을 짓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선한 하나님과 그 반대적인 악한 사탄 둘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을 두고 내가 선을 추구하며 가게 될 때는 선하신 하나님이 같이하는 것이요, 그 반대에 서게 될 때는 악한 사탄이 같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일생노정에 있어서 선하신 하나님을 그리워하면서 선만을 남길 수 있는 그 길을 어떻게 세워 나가느냐 하는 것이 인간이 무엇보다 희망하는 것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선하신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악한 편에 귀결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선을 중심삼고 계시는 하나님을 우리 인간들이 절대적으로 믿고 그분과 하나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서만이, 우리 인생행로가 선으로 시작되고 선의 과정을 거쳐 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생을 다 살고 나서 선과 악을 하나하나 제하고 났을 때, 악이 선보다 많게 되면 악한 주관권내에 귀결되는 것이고, 선이 악보다 하나라도 더 남아질 때에는 선한 주관권내에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