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중심삼고 모든 가치는 결정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목적을 중심삼고 모든 가치는 결정된다

그러면 짧은 시간에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비례적인 힘의 투입과 시간의 투입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그 목적을 위한 청년시기면 청년시기일수록 그 시기에 얼마만큼 자기의 있는 힘을 다해서 전진했느냐 하는 문제로, 후퇴가 아니예요. 전진했느냐 하는 문제로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 위치의 차이에 있어서 대비되는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마라톤 경기에서 선수들이 달리게 될 때, 많은 사람들이 달리지만 맨 처음부터 선두에 선 사람은 일등이라는 목적을 중심 삼아 가지고 대비되는 가치의 인정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중계 방송을 듣더라도 출발선에서부터 누가 일등으로 달리고 있나 하는 것을 말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그 과정에서 얼마만큼 노력하여 가지고 선두에 서고,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누가 대표적으로 가장 가깝게 되었느냐, 누가 대표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지금 달리고 있느냐 하는 문제가 그 사람의 가치 결정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년을 보냈으면 그 일년이 얼마만큼 의의 있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올해가 1972년이면 1972년 자체가 있었으므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1972년에 우리 통일교회에서 바라는 어떠한 목적이 있다면 그 목적을 향해 가지고 지금까지의 역사시대에 수많은 해(年)가 바뀌었지만 그 가운데서 얼마만큼 그 목적의 거리를 단축시키는 입장에서, 연례적인 해(年)와 달랐느냐 하는 데에 따라 이해가 수많은 해들 앞에 설 수있고 혹은 뒤에 설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루 생활에서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혹은 '오늘은 운이 좋았다' 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는 확실히 모르지만 인생으로서 갈 수 있는 행복의 곳을 암암리에 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일에 천운이 있다면, 천운은 그곳을 향해서 온 인류를 몰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몰려가는 데 있어서는 옆으로 서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은 돌아서서 뒤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모양은 천태만상으로 각기 다르더라도 몰려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몰려가는 데 있어서 다 일렬로 서더라도 목적에 귀결될 수 있는 것은 한 점입니다. 한 점이라는 거예요. 그 목적체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목적체 중심과 내외적인 자체를 중심삼고 볼 때, 그 목적이 바라는 상대적 존재를 대하는 데는 한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목적을 이룰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올 수 있는 길은 두 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길을 통해야만 오는 것입니다. 한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의 중심 노선을 중심삼고 그 주위에 수많은 길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목적과 목적이 찾고 있는 대상이 만날 수 있는 길은 한 길밖에 없습니다. 요 한 길, 직선상에 설 수 있는 한 길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것이 얼마만큼 단축되느냐, 이 거리가 얼마만큼 가까우냐에 따라 그 목적의 가치를 차지할 수 있는 자리를 계승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그것이 멀면 멀수록 그 목적을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점점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통일교회가 목적을 향하여 가는 길은 한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단 하나의 길, 두 길이 아닙니다. 그건 두 길이 있을 수 없다 이거예요. 선두에서 달려가는 책임자가 있다면 그는 직선을 향하여 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것없이 직선으로 달려가야 될 것입니다. 춘하추동 역시 직선을 향해야 되기 때문에, 춘하추동을 구성하고 있는 365일이라는 날들도 역시 직선으로 달려가야 되는 것입니다.

하루의 생활도 역시 직선을 향해서, 아침도 그 직선, 점심도 저녁도 역시 그 직선을 향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딴 곳에서 딴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 일의 방향도 역시 직선의 길을 향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직선을 향해서 목적과 일치될 수 있는 상대적인 일을 매일매일 접하게 될 때는 그것은 기쁜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게 될 때는 기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늘은 기쁘더라도 최후의 목적에 상충되게 되면 그 상충되는 가치 추구 앞에 우리는 패자의 서러운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그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좋고 나쁘고 행복하고, 운이 좋았느니 나빴느니 하는 모든 말들은 암암리에 인생의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정짓는 말이지, 내 개인적인 하루하루의 기분에 따라, 혹은 매일매일 다른 입장에서 자기의 환경 여건에 따라 우연한 인연에서 찾아진 것이 아닙니다. 틀림없이 암암리에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자기가 목적하는 내적인 인연을 따라 가지고 좋고 나쁜 것이 결정되는 것이지, 그것이 없이 좋고 나쁘다고 하게 되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나쁜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