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고 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이 아무리 현재 입장에서 부흥하고 세계에 자랑 할 만하더라도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사람만으로서 가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바랄 수 있는 소망은 있을는지 모르지만, 전세계가 바라는 소망의 자리에는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물론 현재의 입장에서 국가와 국민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일이 앞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민족 운명의 길 앞에 일치되지 못하는 자리에서 기뻐하게 된다면, 그 기쁨은 결국 슬픈 자리에서 내일의 세계를 향해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각하며 노심초사하는 것보다도 못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 자체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우리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먼저 결정해야 됩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오게 되면 이 길이 확실한 길이냐, 틀린 길이냐, 이것을 결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본래 갈 수 있는 길이냐, 아니냐? 이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갈 수 있는 길이냐, 아니냐? 이것이 한계권 내에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만을 중심삼고 가야 할 길이냐, 혹은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인류가 가야 할 길이냐? 그리고 인륜을 대표한 인간만이 갈 수 있는 길이냐? 인륜 외에 천륜이 있으면 천륜은 또 다른 길로 가느냐?

인륜과 천륜이 엇갈리게 될 때는 천륜을 따라가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천륜을 제쳐놓고 인륜만을 위해서 세계로 나섰다 할진대는 그 목적점에서 또다시 천륜을 향한 길이 뒤로 돌아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돌아가야 됩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점점점점 목적점에 가까와오면 가까와올수록 그 목적의 가치가 가중되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점점 목적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직행뿐이지 동요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잖아요. 여러분? 결승점을 향해서 달리는 그 사람은 그 결승점에 대해서 일체의 생각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냐, 모든 동작은 그 결승점을 중심삼아 가지고 집결되는 것이 아니냐, 목적의 때가 가까와오면 가까와올수록 일체를 투입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프더라도 '나 아프니 사정 좀 봐주소' 하는 사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일분 혹은 일초라는 똑딱하는 순간, 일생을 두고 보면 지극히 짧은 이 한 순간이 무한의 가치를 전부 다 금 그어 버릴 수 있는 숨막히는 결승점을 대하는 것이 아니냐.

여러분들이 운동경기에서 보는 바와 마찬가지로 최후에는 한 발자국이 문제가 아닙니다. 십분의 일 발자국, 백분의 일 발자국,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일등과 이등은 천양지판입니다. 일등이 하늘이라면 이등은 땅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일등이 높은 산이라면 이등은 그 대상으로 상대적인 입장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천양지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순간의 차이가 결승점에 이르러서…. 그 한때를 바라보고 그와 같은 심각한 순간의 심정을 일생을 통해서 그 목적에 대한 과정에서 다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올바른 길을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성을 들인다면 결승점을 바라보는 최후의 순간과 같은 마음으로 출발과 동시에 있는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 긴장한 자리에서 생애를 통해 투입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등은 못 했더라도 장려상 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일생의 길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갈 수 있는 일생의 운명의 길을 가려 가는 데 있어서 그것이 전부 다 공통적인 목적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파들이 있지만 그 종파의 목적은 하나,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세계면 세계 평화, 통일세계면 통일세계, 하나의 이상세계의 귀결점을 향해서, 목적점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체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낱낱이 따로따로 달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손가락과 마찬가지 입니다. 열 손가락이 싸워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싸우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