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희생해야 인류의 공통목적인 선으로 나간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자기를 희생해야 인류의 공통 목적인 선으로 나간다

만약 자기 목적을 위해서 간다면 반대도 안 받는 것입니다. 반대받는 그 자체는 벌써, 부모한테 반대를 받고 형제한테 반대를 받고 지금까지 살던 생활 환경에서 반대를 받는다는 것은, 자기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 나오던 자기의 입장을 유지하는 자리에서 반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 나오던 습관적인 환경을 타파했기 때문에 반대를 받는 것입니다. 결국은 옛날과 다른 나로서 반대를 받는 것이지 옛날과 같은 나로서 반대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극과 극에 서 있는 것입니다.

어제는 저랬다면 반대받을 때는 이런 것입니다. 어제까지는 부모 앞에 절대 순종했지만 오늘은 도리어 부모를 순종시키려고 하는 자리입니다. 그것이 누구를 중심삼고? 나, 아무개의 아들이면 아들, 딸이면 딸, 형제면 형제를 중심삼고 굴복시키려는 입장에 서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도리어 파탄이요. 도리어 절망밖에 될 수 없습니다.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보다 차원 높은 나라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한 자리에서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그런 목적이 서 있는 자리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기에 그 목적의 가치를 동참시키기 위해서 반대를 받는 것입니다. 결국은 누구를 위해서 하느냐?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를 위해서 하기때문에 그것은 어디까지든지 보증받을 수 있는 선(善)에 귀결되는 것입니다.

선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자기를 위주로 해서 세계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게 선이 아닙니다. 최고의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 목적 앞에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이 선이 추구해 나오는 길입니다. 선을 따라가는 목적의 길은 그러한 결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의 목적을 중심삼고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언제나 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방향이 다릅니다. 사적인 것은 나한테로 끌어들여서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이지만, 공적인 것은 나를 희생시켜서 굴복당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라구요. 그러면 공적인 것이 왜 선한 것이 되느냐?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나는 전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나한테로 끌어들여 가지고 남이 내게 붙은 상태에서 내가 전진하려고 한다면, 나는 짐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입니 다. 짐을 벗어버리고 목적을 향해 투입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목적은 아랑곳없이 짐을 짊어지고 늘어지겠다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욕심은 결국 자승자박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가르침에서는 온유, 겸손, 희생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공적인 길에 서라, 공적인 길에서만이 모든 개체의 해방권이, 해방 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목적이 자기와 상관을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어디까지나 출발도 자기요 목적도 자기를 중심삼고 결정 짓고 나서는 데는 인류가 바라는 공통적인 목적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자기를 희생시키고 나서는 자리는 인류가 바라는 공통적인 목적의 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적인 일은 악으로 귀결되는 것이요. 공적인 일은 세계가 소망하는 선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