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순수한 참의 종을 울렸던 사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3권 PDF전문보기

성인은 순수한 참의 종을 울렸던 사람

자, 이렇게 볼 때, 여러분들은 일생 동안 마음의 종소리를 울리면서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는 거예요. 이걸 중심삼고 여러분의 마을에 울려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동네에 울려 가지고 군에 울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전부 다 다를 것입니다. 집에서도 그렇지요. 집에서도 옳은 사람이 말이예요, 그 집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 신용받는 사람이 '야 이러자' 할 때는 전부 다 그걸 들어 주는 거예요. 전부 다 듣는 거예요. 암만 아버지라도 잘못하고 틀리게 되면 '안 됩니다' 할 수 있는 거예요. 내 마음의 종소리하고 아버지 하고 비교할 때, 내가 옳으면 '아, 안 됩니다' 이럴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오랜 역사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구요. 마찬가지로 그들이 얼마만한 종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그 종으로 얼마 만큼 울렸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볼 때, 오늘날 학문이니 무슨 철학이니 종교니 모든 이 지식, 참의 진리라고 하는 모든 것은 이 마음에서 우러난 하나의 표현이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전부 다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순수하고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물건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그 나라의 박물관에 갖다가 보관하게 마련이라구요.

그렇게 볼 때에, 오늘날 인류역사 가운데서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사람들, 혹은 역사를 두고 추모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냐? 이와 같은, 순수한 참종을 울렸던 사람들이다 이거예요. 그럼 어떤 게 역사적으로 남아져 나오느냐? 힘이 셌던 사람이 아니라구요. 돈을 많이 가졌던 사람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힘 있던 나라도 아니다 이거예요. 그런 것들은 다 지나가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그래도 역사 가운데 남아진 성인들은 뭐냐?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 성인들을 말하면, 그들이 역사시대에 몇 세기 혹은 몇천 년을 대표해 가지고 울린 종소리가 좋기 때문에 그것을 전부 다 본따 가지고 '나도 좋다. 나도 좋다' 해서 모인 것이 하나의 종교문화권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