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타락세계의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1권 PDF전문보기

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타락세계의 인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떤 세계냐? 이것은 타락의 결과의 세계입니다. 본래 원인의 세계와 이 결과의 세계를 두고 보면 이 결과의 세계는 원인의 세계로부터 이탈된 세계입니다. 이런 타락된 전체 세계를 생각하게 될 때, 이 세계는 우리가 원하는 세계가 아니다 이거예요.

이 타락된 세계는 아담, 맨 처음의 조상으로부터 내려오고 내려오며 역사를 수만 년 동안을 쭉 거쳐와 가지고 지금에 왔다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한다면, 타락돼 가지고 내가 원치 않는 세계로 떨어져 그 세계가 연결되어 수천 년, 수만 년을 굴러왔다는 걸 생각한다면 얼마나 질식스럽고 얼마나 갑갑하고 얼마나 안타까우냐? 그런 걸 느끼지 않아요?

자, 이걸 달리 표현한다면, 물에 빠진 사람이 살겠다고 허우적거리는 것과 같은 정상이 역사시대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형태가 아니겠느냐. 빨리 죽어 버리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죽지 않고, 물은 '아' 이러면서 흘러가고 있다구요.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자, 그런 입장에서, 내가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물에 빠진 그 사람이 지금 물이 더러운 물이고 어떻고 뭐 그거 생각할 여지가 있어요? '아이구, 이 물이 어디 이렇게 흘러가나 저리로 흘러가면 좋겠는데' 할 여지가 있나 말이예요.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 우리 어머니가 옛날에 나를 좋게 대했는데 지금도 좋게 대해 주겠지' 이렇게 생각하겠어요? 뭐 옛날에 사랑하던 사람이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를 원망하겠어요? 「아니요」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무엇을 두고 심각하겠느냐? 무엇에 집중될 것이냐? 어떻게 사느냐 하는 삶에의 강한 충격 외에는 없다구요. 거기에는 옷이 필요한 것도 아니요, 밥이 필요한 것도 아니요,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도 아니요, 그 누구도, 뭐 과거도 현재도 다 필요 없다구요. 오직 사는 것만이 필요한 것입니다.

거기에서 누가 꺼내 준다면, 구해 준다면 발을 잡아당기든 머리를 잡아당기든 코를 잡아당기든 무엇을 잡아당기든 아무래도 좋다는 거예요. 갈고리에 꿰어서 잡아당겨도 좋다는 거예요, 갈퀴로 잡아당겨도. 자, 그렇게 잡아당길 때 끌려가면서 '야, 이 녀석아! 후크(hook;갈고리)로 끌고 가는 법이 어디 있어? 이런 무례한 놈!' 그러겠어요? 다리 하나쯤 뚝 잘라 가지고 피를 나게 해서 끌어당긴다면 그걸 원망하겠어요? 「아니요」

자, 그렇게 되면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하냐? 사는 것에 대해 가지고는 모든 것이 다…. 여러분들이 그게 느껴지지 않으면 오늘이라도 말이예요, 여기서 세수대야에 물을 담고 얼굴을 담그고 있어 보라구요, 얼마나 급한가. (행동으로 표현하시면서 말씀하심) 거기서도 누구 뭐 욕하고, 내가 뭐 대통령이 되고 뭐가 되고 하는 그런 게 필요해요? 다 필요 없다구요. (웃음) 거기에서 여유가 있어요? 그 외의 문제가 거기에 가담하는 걸 원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원할 수도 없다 이거예요. 그런 것 같아요? 「예」

자,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들이 '아이구, 뭐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저 그렇고 그렇겠지. 그렇게 그렇게 살면 되지 뭐' 하며, 젊었을 때도 그렇고, 일생 동안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래 삶이 얼마나 강해요? 삶이, 참다운 삶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이 큰 문제라구요.

그러면 물에 빠져서 헤매는 사람하고 헤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물에 빠져서 헤매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널 짜박지 하나, 조그만 배를 하나 타도 그 자리는 면한다 이거예요. 만약에 조그만 배, 보트라도 올라타고 있으면 어떨까요? 그 물하고 거리가 얼마 안 된다구요. 그건 나무 조각 한 장밖에 안 된다구요.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하면, 반 인치밖에 안 된다구요.

자, 하나는 물 가운데 있어 가지고 죽겠다 하는 지옥이고 이 자리는 천국 같은 것이 아니냐. 여기서는 죽겠다고 할 때 이것은 쓱 구경할 수 있다구요, 전부 다. 거기서는 배를 저으며 '우─와' 노래도 할 수 있는 거라구요. 이렇게 볼 때, 지옥이라는 것은 노래니 무슨 뭐 댄스니 웃음 같은 것이 없는 세계입니다. 지겨운 세계입니다. 천국이라는 곳은 그런 것을 동반할 수 있고,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많은 것이 필요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