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원칙을 갖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4권 PDF전문보기

하나의 원칙을 갖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여러분들 지금 젊은 놈들 가만히 보면 말이지요, 아주 욕심들은 또 대단하지요. 눈들은 전부 다 찌그러져 가지고 그저 딴 구멍을 많이 바라보지요. 딴 구멍을 바라보되 옳은 구멍을 볼 줄 알고 딴 구멍을 바라보라는 거예요. 이것은 옳은 구멍은 보려고 하지도 않고 삐뚤어진 구멍만 전부 다 들여다보려고 한다 이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옳은 구멍, 그것이…. 그렇잖아요? 미터를 만들고 도량형을 만들려면 그 원기가 있어야 돼요. 그 똑바른 원칙적인 기준을 만들어 놓고 딴 구멍을 바라보고 딴 데 맞춰 봐야 크고 작고 그런 걸 다 알지, 이건 전부 다 찌그러진 구멍을 바라봐 가지고…. 그거 전부 다 깨져 나가는 거예요. 암만 태산 같은 무엇을 만들어 놨더라도 무효라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구멍, 올바른 원칙을 딱 쥐고 그것을 잼대로 해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는 것이 원리라는 거예요. 원리라는 것은 뭐냐 하면, 서양에서는 이것이 적용되고 동양에서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이 아니예요. 하나의 조건이 전체의 기반을 통할 수 있는 조건으로 서야만 원리다 이거예요. 공식과 단위가 그렇다는 거예요.

단위는 뭐냐? 조그만 부분의 그 사실을, 조건을 세워서 전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그런 원칙적인 내용을 갖추어야만 공식과 단위가 되는 거예요. 그거 원리도 마찬가지예요. 원리는 변할 수 없는 거라구요.

그러면 오늘날 이러한 원칙적인 법도를 세워 나오는 이 탕감노정에서 선생님은 심각했어요. 심각했단 말이예요. 어떤 때는, 밤에 척 문 밖에 나갈 때는 어떤 기분이 나느냐 하면 말이예요, '이렇게 싸우다가 한날에는 전부 다 이놈들, 높은 놈 낮은 놈 할것없이 전부 말없이 굴복할 수 있는 날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이렇게 하면….

그러려면, 사탄을 굴복시키고, 인간을 굴복시키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원칙적인 발판을 닦아 놓아야 돼요. 절대 주먹구구로 안 된단 말이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요즘 어떤가 하면 말이예요, 아주 뭐…. 얼굴들을 가만히 보면 말이지요, 전부 어깨가 축 처져 있어요. 가만히 내가 보면 '이녀석, 밥을 좀 굶었구나. 생활이 좀 곤란했구나. 어느때는 네가 요렇더니 여기에 배치받아 가지고 지금 그렇게 됐구나' 이렇게 생각돼요.

정신훈련을 받아야 돼요, 뜻을 중심삼고. 아, 이 자유천지에서 왜 굶고 앉아 있어요? 그러나 도둑질하라는 건 아니예요. 팔이 죽었어요, 다리가 죽었어요, 눈이 썩어졌어요, 입이 없어요? 산더미 같은 몸뚱이 가지고 뭘 못 하나요, 뭘? 땅도 파고 바윗돌도 굴리고 무슨 짓이든 다 할 텐데 말이예요. 그게 뭐예요? 내가 여러분들에게 이런 말 하기에 미안하기는 미안하지만 말이예요, 그러나 내 사상은 그렇다구요.

그래 가지고 뭘할 것이냐? 내 배통 채우자는 게 아니예요. 여러분들 잘살게 해주자는 거예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일에 나서면 심각해야 돼요, 심각해야 돼요. 오늘날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이 지금 부패니 무엇이니 이런 복잡한 사정을 일으켜 가지고 뭐 야단하고 있지만, 거 생각할 때 척 지방에 가게 되면 벌써 어느 공무원이…. 선생님은 그래 본단 말이예요. 농민 누구누구가 어떻다는 걸 쭉―…. 내가 필요에 따라서는 밥도 얻어먹으러 다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전상 필요할 때는 가 가지고 '여보!' 하면서…. 가서 그러는 거예요. 가면 식모부터 한 십 분 이내에 캐치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을 전국에서 불러 놓고 구체적으로 설명 못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내 자세와 내 사상적 결의의 표준은 서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나가 가지고 천대받고 그렇게 되길 원치 않는 거예요. 샅샅이 알아야 돼요.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선질 중질 악질 다 알아두어야 돼요. 그러면서 선한 사람을 위해서,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자기 몸이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딪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