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들어가도 애국자 이상의 자리에서 들어가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3권 PDF전문보기

감옥에 들어가도 애국자 이상의 자리에서 들어가야

또 그런 가문의 장자면 장자로 태어났으면 어려운 환경을 개척하기 위해서 밤이야 낮이야 쉬지 않고 눈물을 연잇는 생활을 계속해 나가게 될 때, 그들의 안녕을 위해 그들의 자유를 위하여 있는 정성을 다하여 국민을 대표해 가지고 살아가게 될 때, 그렇게 가정을 사랑한 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을 대신해서 했다고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사랑을 해봤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감옥에 들어갈 때는 통일교회 문 아무개로, 통일교회의 사람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구요.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 이상의 자리에서 들어가는 거예요. 들어간 날부터 감옥에 있는 사람을 그렇게 대했어요. 감옥에 가게 되면 뭐 할 게 있어요? 밥 먹고는 말예요, 뭘하겠나요? 아침에 쥐똥만한 밥그릇에 밥을 달랑 얻어먹고는 말이예요, 아침 먹고는 다섯 시간, 여섯 시간 기다려야 되는 거예요. 아침 먹고는 말이예요, 이러다가 또 점심 달랑 먹고 저녁까지 그렇고,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러니 뭐 시간이 많아서 걱정이예요. 할 일이 없어도 함부로 잠을 잘 수 없거든요. 버티고 앉아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 할 수 없으니 전부 다 '뭐 어떻고 뭐 어떻고'하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얘기도 뭐, 30명이 있으면 30일이면 다 끝나는 거거든요. 그것도 며칠이면 다 끝장을 보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뭘하느냐? 그다음에는 서로서로의 결점 얘기를 하는 거예요. 누구는 뭐 어떻고, 누구는 뭐 어떻고…. 자기가 좋다고 설교 잘하는 사람은 전부 다 빵구가 나니까, 그다음에는 전부 다 '쌍것 뭐, 그 간나 뭐 어떻고 어떻고, 그놈의 자식이 뭐 어떻고' 하면서 남의 흉을 보는 거예요.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구요. 대한민국 전국의 비참사가 거기에 전부 다 떨어져 있는 거예요. 그런 요지경판을 바라보면서 선생님이 '내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책임지지. 내 말 좀 들으소. 내가 얘기해 줄 테니'하는 거예요. 무슨 얘기 하겠느냐면서 소설 이야기를 해 달라면 장편소설을 엮어 가지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명작을 쓰는 문인이 되는 것입니다. 시 이야기를 할 때는 시를 읊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재미있는 동화 얘기를 할 때는 전부 다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얼굴도 밉지 않지만 표정도 밉지 않은 모양이예요. 무슨 얘기를 하면 웃거든요. 헤헤헤 웃고 말이예요, 여자들 같으면 웃다가 오줌이 나와 가지고 '제발 그만두소. 쌉니다, 아이구' 하면서 오줌 싸는 것까지 내가 봤으니, 그만 했으면 뭐 잘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게 무슨 말이냐? 웃다 보니 참을 수 없어서 오줌이 찔끔 나왔다 이거예요. 찔끔 나오고 그다음엔 쏵 터져나왔다 이거예요. (웃음) 뚱뚱한 아줌마들이 그러는 걸 내 눈으로 많이 봤으니, 그만하면 말 팔아먹고 살 만하지요, 뭐.

그다음에는 매일같이 두 시간 이상 얘기하라는 거예요. 얘기를 하다보면 목이 쉬고 그러는데, 뭐 먹을 물이나 있나…. 그래도, 감옥에서도 제일 비참한 곳인데도 자기들에게 물이 생기거나 국이 있으면 국을 절반만 먹고 절반을 남겨다 부어 주는 거예요. 거기에서 눈물이 교류되는 것이지요. 자연히 일체가 되는 거예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여기에 있어서 이 사람들이 사기꾼, 무슨 깡패 대장, 살인강도 그 어떤 사람이라도 눈물을 흘리고 나를 스승으로 모실 수 있는 사랑의 감화권을 어떻게 남기느냐 하는 거지요. 선생님이 가는 곳곳마다 거의 다 승복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