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특별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3권 PDF전문보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특별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놈들 말이예요, 전부 다 할 수 없이 저 뭔가, 향토학교에 처넣는 거예요. 그런데, 선생이라고 떡 앉아 있는데 학생은 하나도 없어요. 그거 얼마나 멋져요? 얼마나 멋져요. 나가서 학생을 찾아와야 할텐데 기다리고 있다구요. 찾아가야지 왜 못 찾아가느냐 이거예요. 벌써 태도가 틀렸어요. 왜 못 찾아가느냐 이거예요. 그 동네 누구누구 다 아는 데 말이예요, 두 시간이면 전부 다 다닐 텐데, 왜 못 찾아가요? 그러고 향토학교가 안 돼요? 말로만 그러는 거라구요. '아이구, 교실이 없고, 흑판이 없구만. 교본 교재가 없구만' 이러는 쌍놈의 자식들! 가갸거겨를 책 가지고 가르쳐? 책이야 얼마든지 수두룩한데, 책이야. 썩어빠진 게 책인데, 책이 없어? 원리책이라도 풀어 가고, 무엇이든 다 할 텐데 말이예요, 영어도 가르쳐 줄 수 있고 일어도 가르쳐 줄 수 있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데, 책이 왜 없느냐 말이예요.

그런 것을 볼 때, 너 향토를 사랑했어? 향토학교 패들은 오늘 안 모였구만. 「여기 왔습니다」 누가 왔어? 너 영휘도 책임자 아니야? 「예」 앉아가지고 오기를 바래? 그렇게 하면 절대 안 오는 거예요. '그런 패들에게는 사람 보내 주지 마소' 난 그렇게 기도하려고 해요. 반대예요. 역리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좋아하시겠어요? 그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시겠어요? 어떤거예요? 국민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원칙을 두고 볼 때, 누구를 더 사랑하고 좋아하시겠느냐 말이예요. 앉아 기다리는 사람이예요, 보내 주지 말라고 기도한 사람이예요? 응? 보내 주지 말라고 기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구요. 왜 못 찾아가요?

불 같은 젊은이들이 왜 안 찾아가요? 왜 못 찾아가요? 왜 앉아서 먹을것이 없어 굶고 있느냐는 거야, 이놈의 자식들아! 세상 애를 가르쳐 주면 점심때가 돼서 그 집에 가면 죽을 먹더라도 같이 먹자고 하지, 내쫓게 돼 있어? 생활문제 전부 다 해결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형제 아닌 형제의 인연을 맺어 가지고 사돈의 팔촌보다 가까운 자리에 서게 되면, 민족을 중심삼고 해방의 논리를 세워서 같이 갈 수 있는, 미래의 세계관을 논의할 수 있는 그런 거룩한 판국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애국이라는 것이 어떤 특별한 자리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밤이나 낮이나 국경을 넘고 환경을 넘어서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도 나이 많은 사람도 끌고 다니며 할 수 있고, 들에 나가서 논갈이하다가 좀 쉬고 있는 아저씨를 대해 가지고도 애국할 수 있는 거예요. 밥 먹는 것보다 귀한 것이 민족입니다. 알겠어요? 노는 것보다도 귀한 거예요. 그러니 쉬지 않고 그런 놀음을 하라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마을이면 마을의 헛간, 짚으로 똥치기하는 그런 변소간에라도 들어가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구요.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예요, 어머니의 사랑. 부모와 같이 사랑하는 입장을 가지고 주력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게 될 때, 그 사람 뒤에는 태풍이 불어와도 절대 사망이 생기지 않아요. 사시장철 태양이 들이쬐어도 사망이 생기지 않아요. 그림자가 생길 때는 거기에는 반드시 생명체가 자라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 뭐 혼자는 아니지만, 혼자 어디를 가더라도 외로와하지 않아요. 어디 가든지 자립할 수 있어요. 천 호가 사는 부락이 있으면 그 부락에 가서 신세를 지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신세 지우려고 생각해요. 내가 힘이 있으면 힘을 가지고 신세를 지울 수 있는 집을 찾아가는 거예요. 내 힘을 가지고 도와주는 거예요. 그게 흥하는 길이예요. 내 노력을 통해서 그 앞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그 놀음을 자진해서 해 나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못 하는 것이 없다구요. 산에 가면 산사람이 되려고, 숯굽는 것까지 다 배운 사람이라구요. 광산의 동발까지 놓을 줄 아는 사람이예요. 광산 땅을 파는 데 있어서도 내가 챔피언이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알아서 하게 될 때 어떻게 하느냐 이거예요. 자기는 무슨 뭐 서울대학교를 나왔는데 일할 줄 모른다고? 그놈의 자식, 그놈의 자식은 불효자식이예요. 배우지 못하고 가난에 지쳐 논갈이 하는 부모 앞에 눈물을 흘리면서, 명년에는 봄이 되기 전에 준비해 가지고 어머니 아버지가 하기 전에 내가 갈아치우겠다고 해야 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내가 여력이 있으면 논의 물 때문에 내 어머니 아버지와 싸우는 원수의 논에까지 내가 물을 대어 주고 물고도 전부 내가 막아야 되겠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땅을 사랑하고 이 민족을 사랑하는 게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