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개재될 때 인연이 맺어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사랑이 개재될 때 인연이 맺어져

자, 그러면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고 하나님은 무엇에 달려있느냐? 그 두 가지를 뭐라고 할까? 하나님이 부모의 자리에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 자녀에게 달려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부모와 자녀는 무엇에 달려 있느냐? 이게 문제예요. 뭐긴 뭐야? 자녀는 아버지하고 어머니에게 달려 있고 아버지 어머니는 자녀한테 달려 있지. 그 말은 다시 말하면 부모와 자식지간은 사랑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서로서로 달려 있는 데 무엇에 달려있느냐? 남편만이 아니고 아내만이 아닌 그 무엇에 달려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사랑입니다. 사랑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에 얽매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그래야 되느냐? 이게 왜 그래야 되느냐? 여러분이 이 세상을 살 때 인연이라는 말을 하지요? 그 사람과 인연이 있어서 만났다든가 말이예요. 그 인연이 도대체 뭐냐? 좋은 인연, 좋을 수 있는 무슨 인연이 있어 가지고, 옛날에 인연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 우리의 만남이다 이러는데 그 좋은 결과가 뭐냐? 과거에 만나던 때부터의 인연이 좋은 것이 무엇이냐? 서로서로 장사해서 이익을 남겨 가지고 남은 이익을 서로서로 좋아하며 나눠 가졌다, 동창생이 같은 입장에서 서로서로 좋아하면서 공부했다 하는 그런 인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더 큰 과제를 중심삼고 나라면 나라, 혹은 세계면 세계, 작게 말하면 가정이면 가정, 나면 나….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보다 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예를 들면 가정에는 효자, 부모를 위해서 효도하는 마음을 가진 효자가 있어요. 나라에는 충신이 있습니다. 그 주권자에 대해 가지고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 모든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 성인, 성인은 무엇이냐 하면 한 나라를 넘어서는 거예요. 성인은 세계를 위해서, 미래의 세계를 위해서, 세계의 중심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성자, 성자는 뭐냐? 그건 하늘나라의 법, 물론 나라의 법도 알지만 하늘나라의 왕궁법까지 아는 분입니다.

백성과 궁중에 사는 사람이 다른 것입니다. 백성은 국법에 의해서 살고 궁(宮)에 사는 사람들은 궁법(宮法)에 의해 삽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궁에 사는 사람들이 백성의 법을 어겨서도 안 되는 겁니다. 그게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자라는 것은 뭐냐 하면, 하늘나라의 궁법, 또 그 다음에는 하늘나라의 법, 또 성인들이 말하는 세계의 법,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야 할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성인들은 하늘나라의 궁전법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 메시아란 것이 무엇이냐? 이것은 예수를 들어 말하자면, 그는 하나님을 중심삼은 그 궁의 법을 알고 궁을 중심삼고 사는 생활의 심정을 체득해 가지고 마음 맞게 생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성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인연이다' 하는 데 그 인연은 무엇을 중심삼고 출발했느냐? 이것은 돈 거래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시대에 끝나는 겁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 시대에 끝나는 거예요. 혹은 '배움의 길이다' 하는 데 물론 사제지간의 인연이 남아지기는 남아지지만 그것도 평면적 한계선을 못 넘는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연이 연결되어 내려오는 것에는 사랑이 개재되어야 합니다, 사랑이. 장사를 하더라도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하고, 공부를 하더라도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앞서야 된다구요. 그런 것은 인연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내가 공부할 때에 잊을 수 없는 친구가 있는데 그는 나하고 깊은 인연이 있다'고 말하게 될 때, 그것은 지나가는 말 같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사랑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은 그때의 것이지마는 시공을 초월하여 있습니다. 사랑만이 시공을 초월해 가지고 존재의 의식을, 인식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만이 과거인 동시에 현재와 통할 수 있고, 사랑만이 현재인 동시에 미래와 통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연을 말할 때…. 우리가 통일교회에 들어온 것도 인연이 있어서 들어왔다고 할 때 그 인연이라는 것은 무슨 인연이냐? 나라를 중심삼고 애국하는, 나라를 사랑하는 인연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사랑해야 할 그런 길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서 옛날보다도 보다 가치 있는 결과를 추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만났다, 이렇게 돼야 되는 겁니다. 외국 사람들이 이렇게 만나가지고 하나의 종교, 도의 길을 가는 것도 그 인연이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세계라는 무대를 중심삼고, 세계의 어떠한 중심자를 중심삼고, 사랑의 인연을 중심삼고 세계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서로서로 인연되어 가지고 보다 더 큰 사랑의 실천무대를 향해 전진한다 해야만 세계적 인연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통일교회를 두고 말하면, 가지각색 오색 인종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연결된 것이 뭐 가지고? 통일교회 원리말씀 가지고? 물론 진리에서 깨닫기는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깨닫는 것 가지고는 생명을 걸 수 없습니다. 아는 것하고는 달라요. 깨닫는 것하고 아는 것은 달라요. 안다는 것은 활용적 범위가 동에 가나 서에 가나 전부 다 평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깨닫는다는 것은 일방적입니다. 부분적이예요. 전체의 주체격이라든가 대상권을 갖추지 못한겁니다. 이 대상권을 갖추게 될 때 '안다'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연결되는 데 있어서 사랑을 중심삼고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시킬 수 있지, 그 외의 것은 연결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인간은 영물(靈物)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효자입니다. 효자를 바라고 있는 겁니다. 효자 돼라, 효자 돼라 이러는 거예요. 그 부모가 효자 돼라, 효자 돼라 하고 주장하는 것은 '내가 효자가 됐기 때문에 너도 효자가 돼라'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예요. 부모의 입장에서 '나는 효자였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앞에 나는 효자였으니 너도 효자가 돼라. 나무로 말하면 나는 포플러나무의 큰 줄기와 같고, 너는 작은 줄기와 같으니 너는 날 닮아야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효자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머니 아버지가 효자가 됐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