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낮음이 어울려야 조화가 벌어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높고 낮음이 어울려야 조화가 벌어져

자, 이렇게 올라가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쭉 올라가면 그것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조상의 조상, 조상의 조상으로 올라가 가지고 인간이 출발하던 그 기점을 넘어서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랑의 인연, 효자의 사랑의 인연은 어디까지 뿌리를 박고 있느냐? 태초에 인간이 출발해 가지고 남자라는 사람하고, 여자라는 사람이 만났다고 봅시다. 남자와 여자를 가만히 보면 그렇잖아요? 사회에 척 나가 보면 전부 다 남자 여자밖에 안 보이는 겁니다. 안 그래요? 남자만 보이면 어떨까요? 남자만, 남자만 보이면 어떨까? 또, 여자만, 여자만 있으면 어떨까요? 여자끼리만 있으면 실감이 날 거라. 여자끼리만 있으면 어떨까? 여자들은 여자 편에서 생각하면 어떤가 잘 알거예요. 남자는 남자 편에서 생각하면 잘 알 거예요.

남자들은 욕심도 많고 질투도 많고 투쟁하는 걸 좋아합니다. 남자끼리를 생각할 때는 평화라든가, 무슨 조화라는 감각을 가질 수 없습니다. 전부 높아지겠다고 하고, 낮아지겠다는 녀석은 하나도 없다 이겁니다. 그러니 이게 조화가 안 됩니다. 조화는 높고 낮음이 서로 어울려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인데, 길고 짧은 것이 통해야 할 텐데 그게 안 된다는 거예요.

거 남자 세계라는 것은 그렇잖아요? 더더우기나 대한민국의 남자는, 남자의 사촌 같은 사람들이라도 전부 다 왕이 되겠다는 겁니다. 세계의 어떤 민족보다도 독특한 민족일 겁니다. 전부 다 누구의 지배를 받기를 싫어하거든요. 뭐 나부터도 그렇다구요. 전부 나 닮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사람은 별스럽다구요. 어디 가든지 말이예요, 열 사람 모이면 열 사람 전부 다 머리를 바깥쪽으로 향하고 가운데는 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은 전부 다 돌아서 가지고 가운데로 향합니다. 요게 다르다는 얘기예요.

또, 어디 가든 잘 돌아다니는 것이 한국 사람입니다. 남미에 이민가서도 북미까지 가서 미국을 다 돌아보고 '아이고, 미국보다도 여기가 좋다!' 하고 느껴야 남미에 배겨 있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게 다르다구요. 전부 다 밖을 바라보고 더 큰 것을 달라고 그럽니다.

그러니 한국 사람 같은 남자만 있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힘센 녀석도 있을 것이고 약한 녀석도 있을 것인데, 그런 오만가지 사람이 다 이렇게 드러나 가지고 자기 주장만 한다면 이게 어떻게 되겠어요? 그래서 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올라가려면 잡아 끌어내리고 그럽니다. 그렇지 않아요? 남자가 자꾸 벌여 놓으려고 그러면 못 벌이게 하고 돌아다니려고 하면 못 돌아다니게 집에 박혀 있으라고 하고 말입니다. 그러니 여자만 있어 가지고는 크나큰 세계에서 주인 노릇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따라다니면서 살아야 할 이런 운명에 걸려있는 것이 남자와 여자라는 고등 동물이었더라 이거예요. 아멘 해야지요. 「아멘!」 나 물 좀 먹자구요. (웃음)

자, 그러면 제일 좋은 것이 뭐냐? 「사랑」 뭐요? 「참사랑이요」 남자에게 제일 좋은 것은 여자고 여자에게 제일 좋은 것은 남자지요. 그걸 왈 사람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에게 제일 좋은 것은 뭐냐? 사랑이다 이겁니다. 사랑인데, 그 사랑이 어디서 왔느냐? 그걸 말할 때 '남자에게서 왔지' 그럴 사람 손들어 봐요. 욕심 많은 남자는 '남자에게서 왔지' 언제나 그렇게 말하지요. 그렇지만 여자는 또 '여자에게서 왔지' 그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이것을 까놓고 얘기할 때 그 사랑이 남자에게서 왔느냐? 아닙니다. 그러면 여자에게서 왔느냐? 그것도 아니예요. 「아멘」 (웃음) 그럼 어디서 왔느냐?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근원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두루둥실이든 이름이야 무엇이든지 좋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든 와야 됩니다. 그 어디서 와야 할 근원, 그 근원적인 존재가 있어 가지고 사랑을 보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놓아 줘야 됩니다. 붙들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놓아 줘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