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는 여자가, 여자에게는 남자가 절대 필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남자에게는 여자가, 여자에게는 남자가 절대 필요해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인간은 어차피 어디에 가서 부대끼든가 부딪치든가, 혹은 속이 상하든가 기가 막히든가 해서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한번 손들어 보시지요. 백만장자라고 안 죽어요? 여기 전통(전대통령)은 안 죽어요? `전통' 하면 딴 사람들은 모릅니다. (웃음) 문총재 안 죽어요? 여기 박장로 영생하겠다고 하는데, 영생할 것 같아요? 눈깔 똑바로 뜨고 보라구요, 영생하나. 에덴 수도원 누군가, 그 수도원장? 「박인선」 그놈의 자식 뭐 승천해? 공동묘지에 가려고 말이예요…. 뭐 승천한다구? 이놈의 자식! 내가 너만 못해서 이 놀음 하는 줄 알아? 내가 키가 커도 박인선보다 크고, 얼굴을 보더라도 내가 더 잘생겼습니다. 뛰기를 하나, 씨름을 하나, 말 빨리 하기를 하나, 천천히 하기를 하나 내가 앞서게 돼 있다구요. (박수) 이거 내 자랑 하는데 손뼉은 왜 쳐요? 기분 나쁘게…. (웃음)

혼자 부활 승천하여 하늘에 가서 뭘해요? 승천해 가지고 뭘할 거예요? `승천해 가지고 눈감고 살 거야, 눈뜨고 살 거야? 밥 먹고 살 거야, 안 먹고 살 거야? 숨쉬고 살 거야, 안 쉬고 살 거야?' 하고 물어 보게 되면 백 퍼센트 하고 살겠다고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저나라에 가서 죽어 살 거야, 살아 살 거야?' 하면 `물어 볼 게 어디 있어? 살아 살아야지' 할 거예요. `살아 살아서 뭘할 거야?' 하면 `그저 그렇지' 그럴 거라구요.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 말입니다. 천국 가서 뭘할 거냐 이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만 원 이상의 지폐가 한국에 있든가요? 없어요? 그 만원 이상으로 뭐가 있나요? 「수표가 있습니다」 그렇지 수표가 있지, 수표. 그래, 빠닥빠닥한 만 원짜리를 세는 기분이 얼마나 좋아요? 그것이 더 멋져요, 사랑하는 아들딸 사진과 사랑하는 님의 사진을 보고 `헤쭉히쭉' 웃을 때가 더 재미있어요? 어떤 게 더 재미있어요? 만 원짜리 셀 때가 파닥파닥 더 재미있을 겁니다. 「아니예요. 아들딸 사랑이 최고지요」 쌍, 가만히 있으라구! (웃음) 이 늙은이들은 저 뒤에 갖다 앉히라구. (웃음) 그 만 원짜리 새 것, 누구 한 사람 더러움도 안 타고 보지도 않은 새 것을 후루루루 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어요?

그런데 옷이 누더기가 되고 퇴색되어 다 헤집어져서 얼룩덜룩한데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하여 어쩌고 저쩌고 몇 년 살다가 새끼라는 걸 낳아서 바라보는 것하고, 새로이 은행에서 만들어 낸 만 원짜리 세는 재미하고, 어떤 게 더 재미있을까요? 「아들딸 보는 재미가 더 합니다」 사실 아들딸 보는 게 더 재미있잖아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생각뿐만이 아니라 난 사실이 그런데, 여러분은 어때요? 「저희도 그렇습니다」 (웃음)

자 그러면, 오늘 여기 앉은 여러분도 그렇지만 천 년 전의 사람은 어땠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이고, 만 년 후의 사람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미국 같은 데 가게 되면 말이예요, 호모섹스라는 것이 있어 가지고 남자끼리 결혼한다고 야단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끼리 결혼식하는 걸 볼 때,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웃음) 사진을 척 볼 때 레즈비언, 여자 둘이 결혼식해 가지고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 하면 그거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웃음) 그거 재미있겠어요, 우습겠어요? 사슴새끼 수놈 암놈이 볼 때 `우! 저것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거야? 히히' 이러는 거예요. 참새새끼도 `짹짹짹, 얘얘, 세상천지 변했구만. 망하게 변했구만. 헤헤헤헤' 할 것입니다. 그래 찬양하겠어요, 아니면 고개를 저으며 혀를 차겠어요? 어떡하겠어요? 나중이겠어요, 첫번이겠어요? 「나중입니다」 그렇지요. 나중입니다.

내가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요사스러운 세상에 있어서 무엇을 붙들고 사느냐 이겁니다. 요즈음 처녀들 `대학을 왜 가?' 하면 `시집 잘 가려고…' 그럽니다. `시집이 뭐야?' 시를 써서 모아 놓은 것이 시집이지…. (웃으심) 그렇게 생각하면 편리하고 참을 수도 있겠지요. 시집가려고 공부한다구요? 공부해 가지고 뭘 찾아가겠다는 거예요? 여자로 생겨나 가지고 뭘 찾아가요? 여자 찾아가는 거예요, 남자 찾아가는 거예요? 「남자」 도둑놈 같은 남자를 찾아가야 돼요. 얌전하고 귀여운 여자를 찾아가면 좋겠는데, 여자로 태어난 운명은 남자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습니다. 그 원칙은 변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 않으려면 가슴을 파 버리라구요. 궁둥이를 뭉개 버리든지…. 참 문제예요.

자, 지식이 사랑을 지배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어쩐지 모르지만 옛날에는 `여자가 대학쯤 나오고, 고등학교 이상 나와야지. 뭐 시골 순박한 여자는 필요 없어' 그랬습니다. 이래야 돼요? 사랑이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지요? 내가 그런 면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구요. 쓱 보게 되면 요즘에도 그렇다구요. 요전에 미국 플로리다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갈대같이 커다란 남자하고 키가 남자 겨드랑이 밑에 오는 여자하고 말이예요. 그 간나 자식들이 떡 거기 서서 오래 키스하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남자가 쓱 기대어 궁둥이를 이렇게 하더라구요. 키가 크니까 어디 입맞출 수 있어요? 그러니 여자가 발을 부추기며 안고는 한 30분 있더만요. (웃음) 자, 그 여자하고 남자하고 한 30분 아니라 열두 시간 있더라도 흉을 볼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해하기엔 가당스러워요.

그것도 그렇지만, 큰 남자하고 작은 남자하고 둘이 앉아서 입술을 한 10분 대고 있으면 남자나 여자나 전부 돌아설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이해돼요? 「예」 안 맞아요, 안 맞아. 여자라는 동물은 남자에게 절대 필요한 것이요,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에게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절대예요. 여자 잘났다고 하지 말아요. 남자 잘났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난 남자나 아무리 못난 여자도 사랑코만 꿰어 놓으면 좋아합니다. (웃으심) 사랑코만 꿰어 놓으면 그만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