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조화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조화

하나님에게 `하나님, 무엇 중심삼고 살고 싶소?' 하고 물어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싶다' 합니다. 하나님이 둘이예요, 혼자예요? 「혼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하고 살려고 그러겠어요? 기성교회 목사들은 `그런 물음이 어디 있나? 불성스러운 것이야. 그런 걸 믿다니' 할 겁니다. 아 이거 세상에는 믿다 보니 알고, 알다 보니 믿는 수가 얼마나 많아요? 덮어놓고 믿어 가지고 지금까지 그게 뭐냐 이거예요. 그게 사람의 새끼예요, 원숭이새끼예요, 오리새끼예요? 뭐가 나올지 알아요?

하나님이 누구하고 사랑하겠어요, 누구하고? 할아버지보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죽고 아들딸은 이제 다 시집 장가 가고 혼자 사시니 거치적거리지 않고 얼마나 행복하세요?' 하고 물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래. 그거 말할 것도 없지. 본래부터 그렇게 알고 살아 왔는데, 그렇게 딱 되었구만' 그렇게 답변하겠어요, `야! 이놈의 고얀 자식' 하겠어요? 망할 자식이라고 하겠어요, 흥할 자식이라고 하겠어요? 「망할 자식이라고요」 `망할 자식, 물러가라! 이놈의 자식' 그럴 것입니다. 왜 그래요? 혼자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전부 쌍쌍입니다. 얼굴을 보라구요. 눈도 쌍쌍이고, 코도 쌍쌍이고, 입술도 쌍쌍이고, 귀도 쌍쌍이고, 손도 쌍쌍이고, 발도 쌍쌍이고, 전부 다 쌍쌍으로 돼 있는데, 사람 혼자 어떻게 행복할 수 있어요? 밖을 내다보니 참새새끼도 쌍쌍이고, 거미새끼도 쌍쌍이고, 노루새끼도 쌍쌍이고, 뱀새끼도 쌍쌍이고, 전부 다 쌍쌍조직으로 돼 있는데, 혼자 살아 행복하겠어요? 그걸 누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하나님이요」 하나님이 쌍쌍으로 만들었으면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사랑하기 위한 준비요, 사랑하기 위한 훈련이요, 사랑을 빛내기 위한 교과서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말이예요, 옆방에서 할아버지가 `허허허' 하는 웃음소리를 듣게 될 때 `야! 그거 잘 웃는구만. 군왕다운 웃음을 웃고 있구만. 거 훌륭한데' 하고 맨 처음에는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한번 듣고 칭찬을 하고, `저녁에도 한번 그렇게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웃으면 얼마나 좋아. 나 그 웃음소리 좋다. 웃음소리에 반했다' 그럴 사람 있어요? 맨 처음 한두 번은 칭찬하겠지만, 세 번 네 번 하면 `저놈의 영감 죽어 버리지. 뭐가 저렇게 좋아서 히히 웃고 그래?' 할 거예요. 그렇지만 `허허허' 웃는 거기에 할머니가 있어 가지고 `헤헤헤. 영감, 왜 자꾸 침을 흘리며 못살게끔 웃노' 하면서 매일같이 불평을 하고, 그저 토닥토닥하며 살더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토닥거리는 거기서 흘러 나오는 웃음소리는 천년을 들어도 싫지 않다는 거예요.

뭐가 그렇게 조화를 부리는 겁니까? 여자의 말, 영감의 말이 조화를 부리는 거예요? 아닙니다. 거기에 흘러가는 사랑의 맥박이, 사랑의 음절이, 사랑의 주파가 그런 조화무쌍한 변화를 일으키더라 그 말입니다.

벌써 한 시간이 되었네요. 열 한 시 아니예요? 한 시간 얘기했으면 됐지요. 생일날 몇 시간씩 얘기하면 생일 축하하러 왔다가―생일 축하 반대가 뭔가요? 벌하(罰賀)인가?―벌하받을지 모르는데, 이제 그만둘까요? 말씀 맛만 봤으면 됐지 배가 불러야 되나요?

오늘 말씀 제목이 뭐든가요?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요」 아이구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 이거 얼마나 제목이 굉장한 거예요? 천년 얘기하더라도 끝나지 않을 내용이니 말입니다.

아뭏든 개미새끼에게도 `너 사랑 좋아?' 하고 물으면 `나 싫어' 하는 녀석이 없더라구요. `그런 거 언제 물어 봤소?' 하면 `언제 물어 봤는지, 내 뒤에 따라다니지도 않고 그건 왜 물어 봐?'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거예요. 거짓말인지도 모르지요. 그래 보편적으로 볼 때 다 수캐미라고 한다면 그런 말을 물을 수 없지만, 상대적 관계로 된 그런 동물새끼들임에 틀림없는 때에는 그런 대답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없다구요. 수캐미 암캐미가 있어 이마를 맞대고 서로 신호를 하는 거라구요, 주둥이를 가지고. 그거 귀여워요, 안 귀여워요?

저 수놈 잡아먹는 것, 그걸 뭐라고 그러지요? 「사마귀」 그래 사마귀, 그게 암놈이 얼마나 드센지 사랑을 받고는 머리에서부터 까 잡아먹는 거예요. 근사한 암컷이지요? (웃음) 탕감법이 그래요. 그런 암컷이 있으니 다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 쑥 올라오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여기에 큰 집을 짓고 굉장하게 살다가 귀퉁이가 찌그러질 때는 부르르르 허물어지니, 썩은 말뚝이라도 하나 꽂아 놓아야 어울리는 것입니다. 남자만 드세 가지고는 안 되겠으니, 사마귀 암컷같이 수컷을 통채로 삼키는 것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쓱 균형이 잡히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 그거 나쁜 것만이 아니라구요. 조화를 위해서, 균형을 위해서는 필요한 거예요. 그래 사마귀 암놈도 그 수놈을 좋아했을까요? (웃으심) 진짜 사랑했으면 `야야 죽음의 경계선이 가까운데, 그저 입맞추자마자 도망가라' 하고 왜 안 가르쳐 줬을까요? 영화도 그거 그런 것이 있잖아요? 요전에 본 영화 가운데, 눈이 봉사가 되어 들어와 약혼한 상대에게 반지를 주며 헤어지게 되는 그런 영화가 있더구만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의미에서, 날 잊어버리고 굿바이하자고 그러잖아요. 동물세계도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수놈을 보고 너 잡아먹겠다고 하는 그건 사랑의 본질에 위배됩니다.

그러나 동물세계는 동물 세계대로의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수놈이 암놈을 사랑할 때 딴 동물은 느끼지 못하는 사랑을 느꼈을 거예요. 죽어도 좋다 할 수 있는…. (웃으심) 그랬다면 그 사마귀 수놈이 불행해요, 행복해요? (웃음) 불행하겠어요, 행복하겠어요? 「불행하겠습니다」 아까 뭐 사랑을 위해서 죽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웃음) 이 쌍것들, 말이 엇갈리잖아! 그 수사마귀가 불행해요, 행복해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