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줄도 올라갈 줄도 알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내려갈 줄도 올라갈 줄도 알아야

초교파가 잘하라구요. 서서히 해 가지고 전부 다…. 환경이 좋다고 뻗대지 말고 말이예요. 뻗대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감옥에서 나오면서 박총재를 40일 동안 못살게 기합을 줬다구요. 나오자마자 뉘시깔이 뒤집어지게 기합을 줬습니다. 그 사람이 사돈 아니예요? (웃음) 세상에선 사돈이 제일 무서운 건데 기합을 주니 눈이 이래 가지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내가 보는 데도 수물수물 기도하고 있더라구요. 또 욕먹을까봐 말이예요.

왜 그러냐? 이제 세상이 통일교회를 받들 때가 온다구요. 그런데 올라가면 안 됩니다. 내려가야 됩니다. 내려가야 따라오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소용돌이가 잡힐 때 시작하는 무리들 자체가 꼴찌가 안 되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소용돌이를 따라오는 무리들이 꼴찌가 되는 것입니다. 올라가더라도 자기가 올라가면 안 돼요. 자기를 따르는 사람이 올라가야 돼요. 맨 밑창에 있는 사람들이 올라가야 됩니다. 그래야 세계가 사는 거예요.

밑창이 올라가려면 내려가야 돼요. 천지이치가 그래요. 삼각지대에 물이 부딪치고 그러면 삼각주가 생겨나거든요? 모래가 쌓이니까 올라가게 마련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한 곳에서 패여야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랫사람이 올라가려면 웃사람이 내려가야 되는 것입니다. 정부도 그래요. 만년 해먹겠다고 하다가 독재자의 낙인이 찍혀 가지고 추방당하잖아요? 이번 보통 사람 노태우 대통령은 어떨지 모르겠구만. 두고 봐야 알지. 언제나 보통 사람만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려왔다가는 또 올라가야 됩니다. 올라갈 줄 모르면 망해요. 그걸 맞출 줄 알아야 된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걸 아는 사람입니다. 천지의 움직임이 올라갈 때 올라갑니다. 도는 거 아녜요. 재석이도 요즈음 뭐 종협회장 되었다고 나한테 인사하기도 싫어할 거라. (웃음) 그래 보라는 거요. 한번 해봐요. 그러면 내가 `아, 회장님!' 하고 인사하라면 잘하지 뭐. 내가 그런 사람이예요. 내가 일본 우익당 괴수들을 녹일 때는 삼척동자와 같이 쓱 했다구요. 할아버지같이 모시고 목욕탕에 가서 등 밀어 주면서 불알 만지고 친구해 놓고는 그다음부터 명령을 하는 거예요. 나한테 홀딱 반했거든요. 어디 가서 말을 하더라도 자기가 하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게 실속이 있거든요. 얘기하면서 먹는 것도 재미있고 그러니 별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내 말 듣게 돼 있습니다. 마찬가지예요.

사람이 재미있어야 됩니다. 종교인들, 딱 버티고 앉아 가지고 `어―, 나 무엇인데' 그래 가지고…. 맛이 있어야 돼요. 종교인도 사람입니다. 사람에겐 맛이 있는데 납작한 맛이냐, 깰죽한 맛이냐, 둥그런 맛이냐 이거예요. 둥그런 맛이 있어야 됩니다. 어디 가서든지 어울릴 줄 알아야 돼요. 그런 면에서 우리 같은 사람은 세계를 대표합니다. 종교인한테 가서는 종교 냄새를 하나도 안 내요. 그럴 때는 쪽 빼고 나타나면 레버런 문인 줄 꿈에도 생각 못 합니다. 장마당에 가서도 옷장사를 하게 되면 잘 팔아요. `싸구려! 싸구려!' 하고 말이예요. 그것도 한번 해보고 싶거든요. 사람을 볼 줄 알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야, 이 녀석아, 이리 와서 하나 사. 못된 짓 해먹는 녀석이니 이거 하나 사줘야지' 하면서 팔 줄도 알아요.

사람 사는 것이 일방적이 아닙니다. 둥글둥글하게 살면서 전체 환경을 아름답게 미화해야 됩니다. 통일교회 문 아무개가 한국에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세계 앞에 한국의 이미지를 얼마나 크게 심어 놓았는지 모를 거라구요. 한국 사람 멋지다 이거예요. 재미있다는 거예요. 곽정환이는 만나면 재미없지? 왜 웃어? 색시가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야? (웃음) 「잘 듣습니다」 에이그, 이 사람아.

열심히 하라구요, 열심히. 요전에 왔다 갔기 때문에 안 오려고 했는데 오늘 와서 또 이렇게…. 그래 꾸며 놓으니 좋구만. 엄덕문이 저 문 전부 달았나? 「예」 잘했다구. 그것이 있기 때문에 막힌 것 같지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