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진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6권 PDF전문보기

여자의 진가

그래, 보라구요. 통일교회 처녀들…. 여기 너 몇 살 됐어? 여자 나이 물어 보는 것이 실례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물어 보니 영광이지 뭐. (웃음) 시시한 것들이 물어 보니 실례지, 선생님이 물어 보면 영광이예요. 그래, 몇 살이야? 「스물 네 살입니다」 스물 네 살, 스물 네 살 이상 손들어 봐요. 스물 일곱 살 이상 손들어 봐요. 시집가고 싶지요? (웃음)

그러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어떤 사람을 찾느냐? 지나가다 바람이 불어오면 `이 바람이 왜 이래, 귀찮게? 에이!' 이런 여자는 싫어합니다. 지나가는 강아지가 와서 치마 끝을 물어 당기더라도 개를 차지 않고, 보고도 차지 않고 이렇게 가는 그런 여유만만한 아가씨를 찾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3대, 할아버지로부터 3대, 할아버지, 그다음에는 시아버지, 남편, 3대를 장사 치르는 자리에 서더라도 `나 못 살겠다' 그러지 않고 그저 묵묵히 눈 밑에 뚜벅뚜벅 5분마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눈물을 흘리는 그런 여자, 그거 얼마나 멋져요! 얼마나 멋지냐 말이예요. 얼마나 멋지냐구요!

자기 남편으로부터 시아버지까지 다 죽어 나가자빠지면 어떤 여자는 `아이구, 나 죽는다' 해 가지고 오색 가지 요란이 다 일어날 것입니다. 오색 가지 약을 먹고 죽는다는 말이 있지요? 오색 가지 요사스런 놀음이 다 벌어지는 판국인데, 말없이 5분마다 눈물을….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하다가 그렇게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게 얼마나 위대한 여성이예요! 내가 남자라면 틀림없이 그런 여자에게 프로포즈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를 보지 말라구요. (웃음) 아냐! 거 우스운 말이 아니예요.

동네방네가, 아무리 요사스럽더라도 천리를 향한 자기의 걸음걸이가 쉴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운 산이나 어려운 계곡을 뛰어넘더라도 보조의 박자를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가 가지고 싸움을 해도 싸움을 하고 그래야지 인생행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내가 그렇게 울게 된다면 나에게 달린 아들딸은 어떻게 되고, 시어머니는 어떻게 되고, 시할머니는 어떻게 되고, 시삼촌 시아줌마로부터 모든 여자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야단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볼 때, 그 장손 며느리의, 눈물을 닦고 조용히, 엄숙히 미래를 염려하는 아낙네의 모습이 무덤 앞에 있다면, 그 무덤 앞에 있는 며느리를 바라보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이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야, 우리 장손 며느리, 또 내 마누라, 우리 손자 며느리 멋지다'고 하는 거예요. 그럴 때 진가(眞價), 좋은 것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좋은 것은 반드시 그런 자리에서 출발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