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7권 PDF전문보기

참사랑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남자가 여자를 놓고 살 수도 있고 여자가 남자를 놓고도 살 수 있지만, 둘이 사랑을 놓고는 못 사는 겁니다. 여러분들 그래요? 말이 되기는 되는 말이지요. (웃음) 그게 무슨 말이냐? 여자가 남자를 놓고 살고 남자가 여자를 놓고 살 수 있어도 사랑을 놓고는 못 산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여기 온 아낙네들도 그렇잖아요? 할 수 없이 붙들려 사는 사람 있지요? 그 말이 그 말입니다. 할 수 없이 사는 거예요. 또 남자도 앵앵거리는 것이 보기 싫지만 할 수 없이 져 주고 사는 남자도 있습니다. (웃음) 하기야 까놓고 얘기하면, 얼굴에 눈 코 귀 입 네 가지밖에 없는데 구멍은 일곱 개예요. 이걸 내놓고 둘이 일생 동안 들여다보고 살아야 되니 얼마나 끔찍해요.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매일 보는 상통, 1년 열두 달도 아니고 일생 동안 늙어 죽도록 영원히 보고 산다 할 때 싫증나겠어요, 안 나겠어요? 「싫증납니다」 (웃음) 이 녀석아, 그러면 결혼은 왜 했어? 싫증납니다보다도 싫증날지 모릅니다, 이렇게 얘기해야 될 게 아니야? (웃음) 가짜 교구장 갖다 뒀다는 결론이 나잖아 이 녀석아! (웃음)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없으면 여자들은 본가에 가서 부모의 사랑을 기둥삼아 다시 붙들어야 돼요. 그래요, 안 그래요? 남자도 그렇습니다. 남자도 자식을 기둥으로 해서 사랑 기둥을 대신 세우고 살려고 하는 것이 인생살이의 양상인 것을 현실사회에서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거 틀림없지요? 「예」 그거 왜 그래요? 그것이 불행한 거예요, 행복한 거예요? 「불행한 것입니다」 불행한 것입니다. 왜 그러겠어요? 사랑을 내 마음대로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문제예요.

사랑은 내 것이 아닙니다. `아이고 천년 만년 살고지고, 죽자 살자' 하고 네 안에는 내가 절대적이고 내 안에는 네가 절대적이라고 별의별 맹세서약을 다 하던 패들이 어떻습니까? 웨딩마치할 때는 천하에 부러운 것이 없으리만큼 넘버원 여왕님같이 생각하던 사람들이 얼마 안 가서 왱가당댕가당 깨지는 거예요. 그게 행복한 거예요, 비참한 거예요? 「비참합니다」

그는 결혼을 안 했다면, 사랑의 길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좋았다는 거예요. 그 상처 입었다면 이미 문제가 크다구요. 그걸 수습하기란 돈 가지고 안 됩니다. 지식 가지고 안 돼요. 어느누구의 위로의 말 가지고도 안 된다구요. 그 상처를 받고 난 후에는 어느누구도 위로할 사람이 없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나 형제나 누구나…. 이건 절대적이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위로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본래의 사랑의 길 안에 들어서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 길을 중심삼고 직행하는 길 외에는, 거기에서 무한한 가치를 찾는 것 외에는 위로받고 편안한 안정된 기반이 이 인생살이의 세계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이 있습니다. 참된 사랑이라는 것은 남자의 것도 아니요 여자의 것도 아닙니다. 이건 우주의 것입니다. 그 참된 사랑은 영원한 주인 앞에 뿌리를 박고 있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영원한 길을 달리고 있다구요. 그 길은 직행입니다. 돌아가지 않아요. 이러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임시 자기 편리주의나 어떠한 방편으로 아무리 꼬인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정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길을 가는 겁니다. 그 사랑을 잡으려면 영원한 뿌리에 접할 수 있는 영원한 사랑의 길을 찾아가야 돼요. 뿌리를 알아야 되고, 영원히 직행하는 그 방향을 찾아야 됩니다. 그 방향을 찾아 가지고는 뭘할 것이냐? 그것이 정착하게 되면 나만이 기쁠 것이 아니라, 전체 앞에 꽃을 피울 수 있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