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취하면 시간도 초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9권 PDF전문보기

사랑에 취하면 시간도 초월해

사랑을 근원으로 하는 데는 회초리도 좋고, 철장도 좋고, 침도 좋고, 다 맞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죽음도 좋다고 한다는 거예요.

한국 사람처럼 고약한 사람이 없어요. `아이구, 좋아 죽겠다'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아이구, 좋아 좋다' 이러는 것이 아니라 `아이구, 좋아 죽겠다' 한다구요. 그것은 극단적인 민족임을 말하는 것이예요.

또, 뭐냐 하면, `이렇고 저렇고 한데 말이야', `어떤데 말이야', `말이야'를 자꾸 찾아요. 그건 한국에서 보면 어머니를 찾는 것입니다. 외롭고 불쌍한 인간들, 고아가 되었으니…. `말이야'라고 하는 말은 `메어리(Mary)'라는 말로 여자를 상징하고, 어머니를 상징하는 거예요. 서양에서 메어리라는 말은 그런 말이라구요. `말이야, 말이야' 하는 것이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는 한을 풀어 줄 수 있고, 모든 한을 대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머니가 태어날 수 있는 곳이 한국 땅이다' 하는 뜻이예요. 왜? 땅 가운데 마리아를 제일 많이 부르는 나라가 어디냐? 한국이예요. 안 그래요? 뭐 천주교 사람들 아니예요. 천주교는 모르지만 마리아를 제일 좋아하는 것이 한국 사람이예요. 뭐 `이래서 말이야', `말이야, 말이야…' 나도 지금 말하면서 `그런데 말이야, 이런데 말이야' 하고 전부 다 `말이야'예요. 그게 뭐냐 하면 천지의 조화인 어머니의 사랑을 중심삼고 관계를 맺겠다는 뜻의 부사로 쓰고 있는 거예요. 그거 재미있지요?

그래서 한국에 어머니가 있으니 아버지는 돌아다니며 바람을 피우더라도, 도둑질을 하더라도 할 수 없이 어머니한테 찾아와야 되는 거예요. 그 돌아다니기를 5천 년 동안 했는데 5천 년만에 찾아오는 것이 재림이상이 아니냐 할 때 그럴싸하거든.

그러면 그 5천 년 동안에 뭘했느냐? 강도질을 한 게 아니예요. 사랑의 끈을 중심삼고 꿰려고 한 거예요. 높고 낮음이 없이 전부 다 꿰어 가지고 여기에 갖다 맞춰야 되겠으니 한국에 와 가지고 `말이야'가 있는 데에 맞추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어머님은 내 사랑의 하나님이다 이거예요. 그래요? 「아멘」 (어느 부인이 `아멘' 하자) 아, 우리 둘이 이야기인데 왜 야단이야? (웃음)

내 하나님이기 때문에 문총재가 어디 가겠다, 부산에 가겠다 하면 어머니가 앞장서서 나를 끌고 간다! 그 얼마나 행복해요? 밤에도 `아이구, 이북 가고 싶다' 그러면 나를 끌고 삼팔선을 넘어간다! 얼마나 행복해요? 그런 어머니를 가진 통일교회는 불행이요, 행복이요? 「행복입니다」 어머니가 그런 것 같소, 안 그런 것 같소? 「그렇습니다」 그런 대답이 나온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한남동 집에 와서는 누가 주인이냐 할 때는 우리 어머니가 주인이지요? 사랑의 주인이예요.

그런데 아니예요. 가만히 보니까 내가 섭섭한 거예요. 사랑의 원리는 보면 어머니가 주인인데, 잠을 잘 때도 어머니가 덜 자고 말이예요, 집을 사랑하는 것도 어머니가 더 사랑해야 되는데, 한남동 집에서 열두 시가 지나고, 한 시, 두 시까지 끝까지 버티고 앉아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세 사람만 와도 내가 밤을 새우며 얘기하지 절대 가 자라는 얘기를 안 해요. 밤새껏 얘기해도…. 하루, 이틀, 1년, 40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왜? 그들이 와서 말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짐을 가지고 와서 다 풀어 놓고 가야지요.

어디 곽정환이, 내가 그런가, 안 그런가? 「그렇습니다」 아이구, 잠을 자야 될 텐데, 아이구, 아이구, 이러고 몇 시간도, 열두 시가 되고, 어제 저녁 같은 때는 말이예요, 두 시가 지나고 세 시가 되었는데, 한 시간밖에 못 잘 텐데, 오늘 종일 피곤할 텐데…. 그게 죄예요. 미쳐 가지고 사랑에 취하게 될 때는 시간성을 초월하는 거예요. 위대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