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조화는 무쌍한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2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조화는 무쌍한 것

그래, 맨 처음에는 기분이 나쁘지만 말이예요, 내가 참 꼴불견을 많이 봤다구요. 뭐가 제일 꼴불견이냐? 죽어도 그 남자한테는 시집 안 가겠다는 것입니다. 나 그런 여자 봤어요. 그런데 그 여자가 요즘에는 자기 남편 아니면 죽어도 못 산다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사랑」 그 남자에게는 죽어도 안 간다는 그런 여자가 죽어도 그 남자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겠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사랑이요」 그렇지, 사랑이라는 장군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 장군 봤어요? 사랑 봤느냐구요. 사랑이 떠돌아다녀요, 어디 가만히 있어요? 빙빙 돌아갑니까? 어떤 거예요? 「돌아가요」 돌아가는 것 봤어? 「아니요」 (웃음) 여러분, 사랑이 가만있단다면 맛이 안 납니다. 둥둥 돌아다녀야 되는 겁니다. 날아도 다니고…. 그래서 사랑의 조화는 무쌍한 것입니다.

그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기압을 주면 그 기압받는 모든 물건이 항복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상사병 알지요? 「예」 상사병이 여자가 많이 날까요, 남자가 많이 날까요? 「남자요」 잘못 알았어. 역사적인 통계를 보면 여자가 많다는 거예요. (웃음) 아니예요. 여자는 일방통행입니다. 남자는 이렇게 절면서 가더라도 달릴 수 있는데, 여자는 `오오오 오오오' 하고 일방통행이예요. (웃음) 남자는 절룩절룩하면서도 궁둥이 젖고 딴 데도 보면서 가지만, 여자들은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상사병 환자는 여자들이 많은 겁니다. 이런 말 처음 들었지요? 가서 역사 선생한테 물어 봐요. (웃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 상사병을 무엇이 만든다구요? 「사랑」 사랑, 사랑을 알겠지요? 남자 상사병이 심할까요, 여자 상사병이 더 심할까요? 「남자요」 (웃음) 봤어, 이 쌍거야! (웃음) 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얘기하면 안 돼요. 남자 상사병이 도지면 호랑이같이 `어으! 어으!' 하지만, 여자 상사병은 이불 속에 들어가 그저 코를 박고 있는 겁니다. (웃음) 그게 다르다구요. 그게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다릅니다. 여자는 사랑을 받을 때까지는 좋아하지만, 받고 나서는 `싹' 하고 냉정해지면 안 됩니다. 사랑을 받고 나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돼요. 그래야 호랑이 같은 남자를 울타리 안에서 못 뛰쳐 나가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울타리 하나 치겠어요, 둘 치겠어요? 「하나」 하나 치면 후닥닥 넘어갈 게 아니예요? 몇 개나 치겠어요? 「많이…」 열 개쯤 쳐요. 열 번 사랑받고도 백 번 사랑할 수 있는 배포를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사통과라구요.

내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별의별 사람 많이 봤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이지, 여기 유종영이 왔어? 「안 왔습니다」 안 왔으니까 이야기해야 되겠습니다. (웃음) 그 유종영을 알 사람은 알고, 모를 사람은 모를 겁니다. 그 아들딸 여기 왔나요? 그 아들 왔겠구만. 아들 왔나? 「안 왔습니다」 아, 축복가정이니까 여기 안 왔겠구만….

남자는 남자입니다. 생기기는 이 입이 이렇게 두둑하고, 뚝 나오고, 눈은 개구리 눈 같습니다. 눈도 사팔눈 개구리 같아요. 꼭 번데기같이 제멋대로 됐는지, 생긴 꼴이 이러고 다닌다구요. (웃음) 남자라곤 멋대가리 없어요. 앗다, 그렇다고 진짜 멋대가리 없다면 안 되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그걸 사랑하는 눈으로 보면 조화무쌍한 아름다움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걸 만져 봐도 재미있고, 요걸 이렇게 봐도 재미있고, 그렇다는 거예요. 남과 다르니 얼마나 재미있어요? (웃음) 그렇다구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 첫사랑에 맺은 사람은 못생긴 사람이 없고, 미인 아닌 사람이 없고, 미남 아닌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 말 들어봤어요? 「예」

그래, 여러분의 엄마 아빠들 다 잘생겼던가요? (웃음) 가만히 분석해 보라구요. 엄마를 보면 막된 여자 같은데, 아버지는 새침하고 똑똑하고 죽에서 냄새만 걷어 먹으려는 아버지인데, 그래도 엄마를 붙들고 사는 것 보면 요상한 일입니다. 형편없는 점이 많은 부모들도 있더라구요. 여러분, 엄마 아빠도 그런 줄 알아요? 모를 것입니다. 그렇지마는 붙어 가지고 떨어지질 않아요. 못 떨어져, 못 떨어지는 겁니다.

그 무엇이 그렇게 만드느냐? 첫사랑입니다, 첫사랑. 첫사랑이 가는 길은 직행인데, 모든 눈 코 귀 세포까지 느끼는 감정까지 그 줄을 타고 다니려고 하지, 딴 줄 타고 다니려고 안 한다는 것입니다. 탈선이 없다구요. 그게 위대한 것입니다. 첫사랑의 상대를 남편으로 아내로 맞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입니다.

너, 이제는 졸음 갔니? (웃음) 꼭 그 자리에 앉아 있구만. 반을 짰나? 「아까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아 글쎄, 그대로 앉아 있는지 아닌지 난 다 잊어버렸는데, 그대로 가 앉아 있어? 널 보니 그 줄을 알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