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극하면 똥맛도 본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2권 PDF전문보기

사랑이 지극하면 똥맛도 본다

선생님이 외국에 나가게 되면, 선생님에 대해서 전부 다 키스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만약 선생님에게 키스하라고 명령을 내렸으면 아마 이걸 물어뜯어 갔을 것입니다. (웃음) 아이고, 이놈의 남자 언제 다시 키스하겠나 해 가지고…. 피라도, 피를 내고 물어뜯어 가려고 했을 겁니다. 키스 명령을 하면 위험천만입니다. 그만큼 좋다는 거예요. 키스하라면 붙들고 30분 아니라 24시간이라도 붙들고 가만히 있으려고 할 거라구요, 이 여자들이. 그러니 그거 얼마나 재수 없어요! (웃음)

그렇지 않아도 세상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내가 요전에 플로리다에 갔더니 말이지, 남자 여자가 서 가지고 이마를 서로 바짝 대고 있더라구요. 그래 서 있기가 좀 힘드니 하나는 코너에 떡 이렇게 기대고 있고, 하나는 떡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마를 맞대고 이렇게 하고, 입을 맞대고 30분을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걸 기다려 볼 수 없어서 그렇지, 30분이 아니라 세 시간도 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그들은 정열적입니다. 여러분은 30분 아니라 30년, 300년이라도 할 수 있겠지요? (웃음)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30분 할 수 있나요, 300년 할 수 있나요? (웃음) `3천 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결혼시켜 줄 것입니다. 30분 안에 떨어져 나가면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 냄새와 한국 사람 냄새가 다를 것 같아요, 같을 것 같아요? 「같습니다」 응? 아, 일본 사람은 일본 사람 냄새 나지요, 뭐. 그래도 사랑의 불길은 그 냄새를 몰라요. 사랑하는 남편, 아까 발구린내를 얘기했지만, 사랑하게 되면 발끝을 혓바닥을 대고 빤다고 해도 좋다는 거예요. 누가? 색시가…. (웃음) 이 쌍년! 왜 `으이' 해? (웃음) 그런 사랑이 좋다는 거예요.

자 우리 남자들, 발구린내 나는 발을 빠는 그런 색시를 얻겠어요, 안 빠는 색시를 얻겠어요? 「빠는 색시 얻겠습니다」 (웃음) 빠는 색시 얻겠다고? 「예」 (웃음) 아아, 내 어머니가 어쩐 줄 알아요? 동생이 어렸을 적에 병이 났어요. 마마, 마마병 있지요? 그게 열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열을 전부 다 내뿜어야 되는데, 뿜지 않고 그러다 하나 갔다구요. 그때 어머니가 동생의 똥맛이 쓰면 살고 쓰지 않으면 죽는다나…. 똥맛을 보더라구요.

여러분,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요? 여러분, 어머니 심정 모르지요? 여자라도 모르겠지요? 그런 말 들으면 입을 다 찡그려요? 아닙니다. 그게 당연한 것입니다. 사랑은 그래서 전부 커버되는 거예요. 그래 사는 겁니다.

사실 생각해 보라구요. 여자 잘났다고 해도 가 보면 눈 둘이고, 코 하나고, 요거 요거 요것밖에 더 있어요? 이것 네 가지를 들여다보면서 일생 동안 살려고 하니 그게 얼마나 지옥입니까? 잘생겼다는 여자라도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실례예요. 나 보고 살아 달라고 하면서, 딴 데 가면 땡깡부리고, 탈선하면 큰 사고 난다고 하는 그런 말 하는 여자들 보면 얼마나 남자가 불쌍해요? 안 그래요? 그렇지만 그것 들여다보고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니 그만 아니예요? 안 그래요? 그것 싫다고 어떻게 하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두 번만 봐도 싫은 건 싫은 건데, 일생 동안 그것만 보고 살라구요? 그것도 가만히 순하게 있는 게 아니라, 앵앵거리고 바가지까지 긁습니다. 여자들이 바가지 긁지 않아요? 요래도 빼쭉 저래도 빼쭉, 삐쭉 빼쭉 그래 가지고 얼마나 사고가 많아요? (웃음)

자, 그러니까 남자를 동정해야 되겠지요? 「예」 알겠지, 이제 시집가느니만큼 동정할 줄 알 것입니다. 옛날에 시집갈 생각하기 전에는 자기 동정만 하지만 이제 시집갈 때 되면 남을 동정할 줄 알고 담을 넘겨다 스윽 보는 거예요. 담을 넘겨다보게 되면 눈이 버뜩버뜩 이런다는 거예요. 여러분, 그래 봤어요? 안 그래 본 사람은 여기 참석 해요. 안 그래 봤어요? 그래 본 사람 손들어 봐요. 부끄러워 못 들겠지….

봐요! 나를 보라구요. 말 같은 총각 녀석 서넛이 꺼떡꺼떡 오면 말이예요. 여자들이 희희덕거리며 가다가도, 얌전히 싹싹싹 자태를 이렇게 하고 가지만 벌써 언제 다 측정했는지, 누가 어떻고 누가 어떻고 하는 걸 여자들은 평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남자들은 킥킥킥 하다가 어떤 여자가 지나갔는지도 모른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자는 측정감각이 빠르다구요. 새침해 가지고 언제 캐치했는지 `세 놈 중에서 가운데 놈이 제일 났구만' 그러면서 탁 찍는 겁니다. (웃음)

여러분들도, 안 그래요? 그래, 안 그래? 이 쌍것들아, 대답 좀 솔직히 하라야! 「그렇습니다」 솔직한 얘기를 해야 결혼을 진지하게 해주고 싶지, 그렇지 않으면 전부 다 덮어놓고 아무렇게나 해줄 것입니다. 그래, 안 그래? 「그래요」 안 그러면 때려죽일 거야, 쌍것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