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속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8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속성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모든 감정, 감성, 눈으로 보는 모든 느낌, 그것은 영원히 계속해도 싫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사랑으로 찾아와 바라보는 그 시선을 바라볼 때 `나만 봐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자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국민학교 때 어머니가 학교에 오게 될 때는 어머니가 못생겼더라도 잘 입고 오기를 바랍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가 모든 사람이 바라볼 때 사랑스럽게 잘생긴 어머니 아버지이신지 모르지만, 잘생긴 어머니가 학교에 오는데 거지꼴을 하고 오는 건 싫어해요. 잘 입고 오기를 바랍니다. 내적으로 보나 외적으로 보나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그건 인간의 본능입니다. 안팎이 좋아야 돼요. 또 안팎만이 아니예요. 걷는 데도 전후 좌우로 어머니 아버지의 걷는 모습이 흠이 있으면 안 돼요. 찔뚝찔뚝하고 이러면 안 돼요. 모든 사람들이 볼 때 흠잡을 수 없어야 돼요. 그래야 좋다 하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는 모든 것에서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체와 대상 관계에 있게 될 때는 전부 자랑하고 싶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시집 잘 갔느냐 못 갔느냐, 이렇게 묻잖아요? 그건 사랑해 주느냐 어쩌느냐 하는 것을 묻는 거예요. 친구들끼리 만나서 얘기할 때 `너 시집 잘 갔어? ' 하는 것은 `돈 많은 사람에게 갔어? ' 하는 뜻이 아니예요. `지식 많은 사람에게 갔어? '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집 잘 갔느냐 하는 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주느냐? '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근본입니다. 돈이 많다고 잘 간 것이 아닙니다. 돈이야 있다가도 없어지고, 권력이야 있다가도 없어지고, 지식이야 있다 해도 지식 가지고 모든 것이 처리되는 것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 갖고 잘 갔느냐고 묻느냐 하면 `너를 지극히 사랑해 주느냐? ' 하는 것을 중심삼고 묻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시선도 전부 다 사랑으로 보면 피곤하지 않아요.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일할 때는 밤을 새우더라도 피곤을 몰라요. 왜? 사랑의 길은 지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하면 할수록 힘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고, 하면 할수록 점점 빨라진다는 거예요. 점점 빨라져 가지고 어떻게 되느냐? 점점 빨라지면 날아간다는 거예요. 축보다 더 빨리 돌면 휘익 날아요. 점점 빨리 돌더라도 괜찮아요. 빨리 도는 것은 날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허공 가운데 날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어디에 딱 고착된 중심을 중심삼고 빨리 돌게 되는 데는 한 자리에서 도는 것이 아니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입니다. 빨리 돌면 쑥 올라갑니다. 천천히 돌면 내려오고 말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좋은 것은 그래요. 모든 것이 복수입니다. 휘청휘청, 어슬렁어슬렁, 이렇게 되지요? 전부 왜 복수로 쓰고 있어요? 형용사에 복수를 많이 가진 민족일수록 이상적인 인간 집단이요, 이상적인 타입인 것입니다. 눈이 오더라도, 뭐라 그러나요? 부슬부슬이라고 그러나, 보슬보슬이라 그러나? 눈 오는 걸 어떻게 온다고 그러나? 「펄펄 온다고 합니다」 펄펄! 봄비가 올 때는 보슬보슬, 소낙비가 올 때는 쫙쫙. (웃음) 전부 그렇다구요. 흔들흔들, 휘청휘청, 덜렁덜렁…. 휘 하든가 청 하지, 왜 휘청휘청 해요? 그게 전부 다 이상적인 거예요. 전부 쌍쌍입니다.

`남자' 할 때 기분 좋아요? `남자 여자' 할 때 수평이 됩니다. 수평이 거기서 벌어져요. 수평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종적으로 볼 때는 상하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후로 볼 때는…. 이것이 상대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모든 이상형이 그려지기 때문에 모든 말도 상대적인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계가 똑똑이면 똑똑이지, 똑딱은 뭐예요? 똑똑똑똑 하면 그만이지, 딱은 또 뭐예요? 또 다른 형태에 있어서 상대를 추구하는 데 이상이 있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하면 남자 여자입니다.

그럼 남자 여자가 무엇 갖고 하나되느냐? 돈 갖고 하나 안 된다 이거예요. 남자 여자는 각기 반쪽 세계입니다. 50억 인류가 아무리 많더라도 분모를 따져 보면 남자 여자지요? 거기는 나쁜 남자 나쁜 여자도 다 있겠지요? 오색가지가 전부 있을 겁니다. 하여튼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둘이 하나될 수 있는 모체가 무엇이냐? 그건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사랑입니다. 또 이쪽 남자들을 하나 만들 수 있는 본질이 뭐냐? 지식이겠어요? 지식세계는 단어 하나만 더 알아도 `너는 모르니 나를 따라라' 이러고 있는 거예요. 전부 다 높아지겠다고 하고, 낮은 것은 다 싫어하니 이게 뒤넘이치고 큰일날 거라구요. 돈 가지고 할 수 있어요? 안 되는 것입니다. 권력 가지고도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랑입니다. 안 그래요?

큰 사람은 작은 사람을 사랑하고, 또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을 사랑하는 거예요. 사랑 가지고는 극반대예요. 큰 사람하고 작은 사람은 반대 형입니다. 다 상반된 것인데 이걸 통일시키려니 뚱뚱한 사람은 홀쪽한 사람하고, 하얀 사람은 새까만 사람하고…. (웃음) 그렇기 때문에 흑백문제 해결, 동서 격차 문제의 해결 등 모든 역사적 내용의 암적인 존재를 해소할 수 있는 본질을 찾아볼 때, 아무리 봐도 그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