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내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8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내용

자, 이렇게 보면 이 우주에 근본되는 것이 뭐냐? 우리 인간이 제1의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제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원인적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제2의 존재입니다. 결과적 존재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의 원인적 존재는 무엇이냐? 신이 있다면 그 신 자체가 원인적 존재이며 절대자입니다. 그러한 절대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절대자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할 것이냐? 무엇을 중심삼고 인간이나 피조물과 관계를 맺으려고 할 것이냐? 이것이 근본 문제입니다. 신학에서 취급해야 되고 철학에서 취급해야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 깊은 얘기는 필요 없겠지만 신과 인간,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신이 있다면 신 자체도 인간과 더불어 하나되는 데 있어서 중심삼고 싶은 그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인간 자체도 신과 더불어 하나되는 데 있어서 중심삼고 싶은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걸 따지고 들어가면 둘 모두 마찬가지의 결론이 나옵니다. 신도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기독교 신자 되시는 분들도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의 기독교 신학의 근본을 해부해 보면 `창조주는 거룩한 분, 피조물은 속된 것'이라는 결론에서부터 신학의 논리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 있어?' 하고 물어 보면 답변을 못 하는 것입니다. 거룩이 뭐냐 이겁니다. 높은 것만이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낮은 것도 거룩하다 이겁니다. 낮은 것만이 아닙니다. 동서남북 모든 것이 거룩하다고 할 수 있어야 평화의 이상경(理想景)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위에만, 앞에만, 뒤에만 거룩하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전체가 거룩하다고 할 수 있는 환경적인 내용을 품지 않고서는 그 가운데 거룩하신 하나님이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도 거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하나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에 생애를 걸고 누구보다도 고심초사(苦心焦思)한 대표자가 여기에 서 있는 레버런 문이 아니겠느냐. 그거 인정해요? (박수)

문제는 그렇습니다. 무슨 철이 강하냐? 어떤 사람들은 `우리 공장에서 만드는 강철이 제일 강하다' `그래? 아니야! 우리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더 강해!' 합니다. 수많은 공장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실제로 강한 것은 어떤 것이겠느냐? 그것을 갖다가 때려 봐야 됩니다. 쳐 봐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가 특수한 것이 뭐냐? 어떤 종교도 때려서 눕힐 수 없는 내용을 통일교회가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뭐냐? 불교면 불교 종단, 기독교면 기독교 종단이 있는데, 그 종단 가운데 여러 교파들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 망신입니다. 그래서 지금 돈을 대 줘 가지고 교파간의 싸움들을 말리는 화합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지금까지 한 9년째 하다 보니 내가 상당히 유명해졌습니다. 종단장들 중에서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그 종단에서 제일 잘났다는 사람들을 한 8년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훈련시키다 보니, 저 꼭대기는 모르지만 내가 딱 지령을 내리면 싹싹싹 해서 세계 한 바퀴 돕니다.

종교인들이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것만큼 창피한 것이 없습니다. 종교가 주체성과 자주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사회가 망하는 것입니다. 인륜도덕의 전통적 기반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또 자기가 처해 있는 위치에서 사방으로 확장시킨 주체성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면 종교가 있으나마나입니다. 안 그래요?

통일교회가 나와 가지고 얼마나 소란을 피웠어요! 여기에 온 여러분들도 문총재 고희기념 미술전에 자기 걸작품을 내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겠지요. `아이구, 하나밖에 없는데! 고희가 뭐냐?' 하면서 말입니다. 이 배후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심상의 엇갈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때는 순순히 찬동을 하고, 어떤 때는 누가 간청을 해서…. 이런 문제 등을 생각해 볼 때, 평가 기준을 말한다면 이 미술전에서는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해서 만점이 아닙니다. 작가가 유명하다고 만점이 아니다 이겁니다. 이 미술전에 낸 미술을 얼마만큼 사랑했느냐 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여기에 자기의 모든 생명력을 투입할 수 있었느냐 하는 문제, 그다음에 여기에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입하고 더 투입할 수 있었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오늘 이 미술전에서 축하받을 대표자들입니다. 다릅니다. 암만 과거가 좋더라도 오늘의 이 미술전에 있어서의 보는 관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