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머무는 곳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9권 PDF전문보기

복이 머무는 곳

여러분들 오관을 다 갖고 있지요?「예」오관이 뭔가요?「후각, 시각, 청각…」오관하게 되면…. 머리에 다섯 가지구만. 머리에 네 관이 있는가? 하나, 둘, 셋, 넷, 넷인가? 하나, 둘, 셋, 넷. 그 다음에는? 손. 어디에 관이 제일 많아요?「머리에 많습니다」이건 정보처예요. 이것은 조사처고. 사실이 그런가 확인하고 그러는 거예요. 머리가 그래서 중요한 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 그 오관들이 '너 쉬어라 쉬어라. 현상 유지해라' 그래요? 눈도 아침에 본 것을 두 번 보면 기분 좋아해요? 세 번만 보게 되면 귀도 막아 버리고 코도 막아 버리고 입도 막아 버려요. 그게 뭐냐 하면, 눈은 오늘 아침에 본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보기를 원해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틀림없이 그래요. 귀도 오늘 아침에 들은 말씀보다 더 좋은 말씀을 듣기 원해요. 입도 아침에 먹었던 밥보다 더 좋은 밥을 먹기 원해요. 코도 지금 맡은 냄새보다 더 좋은 냄새를 맡기 원해요. 손도 그래요. 울퉁불퉁한 바윗돌 만지는 것보다 밀가루 반죽을 잘 해 가지고 가마에 홀딱 집어넣어 백 퍼센트 동그랗게 부풀어 올라 온 말랑말랑한 호떡이나 빵 같은 것을 만지기를 좋아하는 거예요. 울퉁불퉁한 것은 싫어한다는 거예요.

남자와 여자가 달라요. 여자는 말랑말랑 하거든요. 남자는 뭐예요? 말랑말랑 반대가 뭐예요?「울퉁불퉁」울퉁불퉁은 말랑말랑의 반대가 아니지. 말랑말랑의 반대말은 뻣뻣한 것 아녜요? 뻣뻣한 것하고 울퉁불퉁한 것하고는 다른 거예요. 울퉁불퉁은 이런 거지만 뻣뻣한 것은 이런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말랑말랑한 것 좋아하고 여자는? 여자는 말랑말랑한 것 만지면 재수가 없지요? (웃음) 미인 여자에게 '당신 남자의 손은 당신 손보다 더 말랑말랑한 미녀 손 같은데 얼마나 좋소?' 이럴 때, 그 미인 여자가 기분이 좋아서 '옳소' 그러겠어요, 머리를 숙이겠어요?「머리를 숙입니다」알기는 아누만.

남자의 손은 황소 앞발같이 털이 푹석푹석 나고 이 사이는 좀 더러운 것이 끼어 오색가지 냄새, 오미자 냄새가 아니라 오색가지 냄새가 푹푹 나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발 사이에서 제일 훌륭한 냄새가 난다구요. (웃음) 여자들은 그거 좋아하는 거예요. 그거 싫다는 여자는 만년해로 못 한다는 거예요. 정말이예요. 내가 정말이라 그러면 믿어야지요. 정말이라구요. 남자 발 구린내가 팥 삶는 내보다, 무슨 떡 내보다, 고기 삶는 냄새보다 더 구수해야…. 그런 양말을 빨지 않고 한 구석에 다 두고 산다면 복이 찾아온다는 거예요. 구경삼아 오는 거예요.

복이 어디 가서 머물 곳이 없거든. 동네방네 다니다가 어느집에 찾아 들어가 보니까 여편네라는 것이 얼굴이 매끈해 가지고 남자 손톱에 때만 있어도 긁는다고 이러고 앉았다 이거예요. 그걸 복이 볼 때 좋아한다구요. 그런 복이 없어요. 복은 나쁜 것도 좋아하고 좋은 것도 좋아하고 못난 것도 좋아하고 잘난 것도 좋아하고 뾰족한 것도 좋아하고 뭉퉁한 것도 좋아하고 다 좋아하는 거예요.

복이 말하되 '고은 것만, 깨끗한 것만 좋아한다' 하는 그런 복은 없어요. 나무가 무엇을 먹고 자라느냐? 무엇을 먹기는 무엇을 먹어? 향수 가루만 먹고 살지. 그래요? 향수가 무슨 향수예요? 똥 내 나는 향수 먹고 살지? 어때요? 맞아, 안 맞아? 이쌍것들, 대답하라구.「맞습니다」이렇게 얘기하다가는 열 시간 해도 결론 못 내겠다. 백두산 뒤에서부터 얘기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