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중심삼고만 해방이 벌어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2권 PDF전문보기

사랑을 중심삼고만 해방이 벌어져

그러면 나중에 남을 것이 무엇이냐 이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완성시키고 우리 종교, 통일이념이 완성되어 모든 것이 끝나게 될 때는 해방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그 해방은 무엇을 중심삼고 될 것이냐?

해방하는 데 있어서 아무것도 없이 해방이 돼요? 나이 많은 노총각이 말이예요, 노총각으로 혼자 살다가 해방되는 위대한 길은 뭐냐 하면 장가가는 거예요. 인연의 해방…. 그렇게 되면 얼마나 구속이예요. 또 노처녀가, 머리 꼭대기가 할미새처럼 세어서 내일의 운명을 측정할 수 없는 비참한 여자에게 있어서 시집가는 그날은 해방의 날이예요. 노처녀가 마음에 구름처럼 끼었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벗어버릴 수 있는 해방의 날은 시집가는 날이예요. 시집, 장가 가는 것이 해방이예요, 구속이예요? 「해방입니다」 무슨 해방이야? (웃음) 구속도 되지만 해방도 돼요.

손을 보게 되면, 여러분 손등을 좋아해요, 손바닥을 좋아해요? 「다 좋아합니다」 글쎄 어떤 걸 더 좋아하나 물어 보잖아? 그렇게 말하면 말이 되지 않잖아? (웃음)

손바닥은 매끈해요. 아무것도 없어요. 손등은 무엇이 많잖아요? 털도 있고…. 여자들은 털도 없지요, 부드럽고 말이예요. 여자의 손이 예쁘다고 할 때 손바닥을 보고 예쁘다고 해요, 손등을 보고 예쁘다고 해요? 「손등요」 알긴 아는구만. (웃음)

미적인 이런 내용으로 보게 된다면 손등이 아름다운 것이고 일하는 데 있어서, 모든 걸 기울여서 빨래하고 이러는 데 있어서는 손바닥이 필요한 거예요. 일하는 데 있어서는 손바닥이 아름다운 것이고 보는 데 있어서는 손등이 아름다운 거예요. 다르다구요. 안팎의 면이 있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결혼한 것을 보게 되면 일면에 있어서는 해방도 되지만 결혼한 그다음날부터는 여편네 눈치도 봐야 되고…. 또 노처녀는 지금까지, 뭐라고 할까, 송아지처럼 맘대로 뛰어 돌아다녀도 어느누구의 간섭도 안 받고 혼자 살았는데 보기 싫은 더벅머리 총각이 붙어 앉아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예요. 종 중에도 그 이상 없는 종의 굴레를 쓰고 들어가야 돼요. 꼼짝달싹못하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양면의 구속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것이 왜 행복하냐 이거예요. 그 남자와 여자 가운데 사랑이라는 또 다른 주체적 세계가 나타나기 때문이예요. 알겠어요? 지금까지 혼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사랑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갈 수 있는 주체적 근본 힘의 모티브가 생겨난다는 거예요.

거기 중심삼고 그 사랑에 달려 가게 될 때는 고생스러운 남자도 허허 하고 웃게 되고 말이예요, 강아지 새끼 모양 앵앵거리고 고양이 새끼 모양 양양하던 여편네도 거기에 달려 가게 되면 기분이 좋아서 이러는 거예요. 이게 뭣인지 말이예요.

그러니 사랑을 중심삼고는 무한한 해방의 세계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사랑을 중심삼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부딪끼는 일이 많아요. 그 부딪끼는 것이 불행한 게 아닙니다. 부딪끼는 데 있어서 자기 중심삼고 부딪낄 때는 아무 소용이 없지만 남편을 위한 사랑 때문에 부딪낀다 할 때는 행복입니다. 아내를 위한 사랑 때문에, 남편을 위한 사랑 때문에 부딪낀다 할 때는 서로서로에게 힘이 생겨나고 보루가 생겨나고 하나의 큰 성이 생겨난다는 거예요.

어렵고 힘든 그런 환경의 여건에서 사랑으로 얽혀진 집을 지어 놓게 되면, 천년 만년 집을 짓게 되면 그 집은 어느누구도 곡괭이로 헐 수 없다는 거예요. 이것을 헐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뭐냐? 그 이상의 사랑의 무엇을 가지고 헐어야 헐려요. 그 외의 것으로는 절대 헐리지 않는 무엇이 있다구요. 그야말로 위대한 해방의 기틀이 거기서 벌어진다는 거예요. 해방이 아무것도 없는 데에 오나요? 무엇이 있는 데에…. 그렇지요?

우리 종교세계에서의 해방, 하나님 뜻에서의 해방…. 하나님의 뜻이 지금까지 뭐예요? 탕감복귀의 길이예요. 타락했기 때문에 탕감복귀의 길이예요. 하나님이 뜻을 중심삼고 해방을 받아야 되고 우리 인간은 탕감복귀의 십자가의 노정을 거쳐서 해방받아야 돼요.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가 만나게 될 때에 지금까지 원수로 있었던 악마가 우리를 소개해 줘야 돼요. 악마가 소개해 줘야 된다구요. 누구한테? 해방받는 자리에서 이상적 나라로, 이상의 세계로. 또 해방되는 자리에서 남자 여자가 눈도 못 뜨고 지쳐 있다면 거기에서 전부 다 치료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갈 곳을 모르면 인도해 줄 수 있는 그런 분이 있어야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