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 앤 아이]의 영향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4권 PDF전문보기

미국 [월드 앤 아이]의 영향력

여기에 부언해서 한마디 할 것은, 여러분이 사인을 하나 안 하나 모든 기반은 이미 다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다 닦아 놓았습니다. 세계 102개 국가에 이르는 방대한 교수 조직, 이걸 통해 수십만의 교수들을 동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내가 보기에는 초라하게 나타났고, 또 처음 보는 사람은 '저 사람이 말썽을 많이 일으켰던 문제의 사나이구만' 하고 보고 있겠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보는 기간에 나는 미래 인류의 학문세계의 길을 이미 다 닦아 놓았습니다. 막강한 세력 기반입니다.

미국에 [월드 앤 아이]라는 우리 잡지가 있습니다. 이게 3년도 못 가 가지고 미국의 4천 개…. 유명한 잡지사만 해도 4천 개입니다. 잡동사니 잡지까지 하면 몇만 개 되는 거예요. 그 잡지 세계를 제압해 버렸어요…. 1987년 미국 헌법제정 2백주년 기념행사 때 레이건 대통령이 한마디 해야 할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의 위신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전국의 언론기관 가운데 최고의 언론기관을 통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일간신문이라는 것은 하루로 끝나는 거예요. 주간도 일주일로 끝나지요. 그러니까 언론기관 중에서 두고 두고 판독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잡지를 찾다 보니, 4천여 개 잡지 가운데 찾다 찾다 나중에 찾아온 곳이 우리 [월드 앤 아이]였습니다. 그때 우리가 미국 헌법에 대한 특집을 만들 때인데, 이게 전부 준비가 끝나 가지고 인쇄를 하고 있는데 백악관 비서실에서 달려와 가지고 '아이구, 대통령으로서 헌법제정 2백주년 기념 연설을 한마디 해야 할 텐데 도와주시오' 하는 거예요.

이 연설은 3백주년 때까지 우려먹는 내용입니다. 그런 중대한 때인 걸 알기 때문에 특집을 만들어서 다 인쇄에 들어가도록 해 놓았는데 그 며칠 전에 그런 내용을 실어야 할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대통령이 한마디 해야 할 텐데 이걸 4천 여개 잡지 중에 어디에 발표해야 좋을지 물어 보니까 '워싱턴 타임즈에서 발간하는 [월드 앤 아이]라는 잡지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그러더라는 것입니다. 전부 다 답이 그렇더라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왔는데, 내가 안 된다고 들이 잡아뗐어요. 대통령 기반이라도 안 된다고, 못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간곡하게 그리 사정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없이, 그 특집 만드는 서문에 그걸 집어 넣을 수는 있지만 2페이지밖에는 못 한다고 한 거예요. 그렇게 권위 있는 잡지사가 되었다 이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느냐? 막강한 세계의 지성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교수세계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보통 여기에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 평균 250명이예요. 평균 150명에서 250명의 세계 정상급들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단계에 왔느냐 하면, 전화를 하게 되면 세계의 어떤 학자라도 [월드 앤 아이]를 다 알고 있어요. 소련 공산세계까지도 다 알고 있는 거예요. 전화를 걸어서 원고를 부탁하게 되면 노(no)하는 학자가 없다구요. 또한 거기에 싣는 기사 내용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전부 중요한 세계의 사건을 4년 간 다뤄 왔습니다. 따라서 그 내용이 세계의 정치사회라든가 문화사회에 있어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신문화세계가 현현하는 태평양문명권시대를 맞이하여 소련의 입장을 중심삼고 아시아정책 문제라든가, 중국이 가야 할 길이라든가 모든 세계적 문제를 다루는 유명한 잡지가 됐습니다. 이러한 잡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러한 학계와 석학들의 두뇌가 배후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