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도 죽음의 골짜기에서 출발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6권 PDF전문보기

기독교도 죽음의 골짜기에서 출발했다

그러면 이 통일교회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단체이고 또 최후의 길인데, 처음 출발을 영광 중에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기독교가 선생님을 환영하고 미국이 선생님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출발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영·미·불이 뭐냐? 영국은 어머니이고, 미국은 아벨이고, 불란서는 가인이예요. 어머니가 아벨을 중심삼고 돌아와 가지고 참부모, 참아버지를 만나서 생명의 씨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2차대전 직후 모든 승리의 권한을 대신해 가지고 그들이 찾아오는데 전부 다 높은 곳을 바랐다는 거예요. 하늘나라가 자기 나라를 더 높일 줄 알고, 더 큰 나라를 중심삼고 품겨 갈 줄 알았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 반대였습니다.

세계적인 승리의 권한을 가진 그 나라들 앞에 한국은 나라도 없었어요. 독립도 안 되어 있었다구요. 비참한 거예요. 그러니까 나라로 보게 되면 맨 밑창의 나라였습니다. 일본의 압제하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가야 할 방향도 잡지 못하고 복잡한 환경에서 어린애와 같이 방황하는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여기에 기독교문화권이 들어와 가지고 한국 정세로부터 모든 것을 수습해 준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기독교가 자라 나온 과정은 죽음의 골짜기를 파 나왔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골짜기에서부터 시작한 거예요. 인간에 있어서 제일 비참한 자리, 피 흘리는 순교의 자리에서부터 신교(新敎)는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쭉 투쟁해 나온 거예요. 기독교의 이상은 높지만, 그 뜻은 세계의 평화요 통일의 세계에 있지만, 그 길을 가려 가기 위해서는 그것을 지탱시킬 수 있는 뿌리 기반을 닦아 나와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희생해야 했습니다. 전체가 피땀 흘리는 과정을 거쳐 가지고 역사시대 어디를 가든지 전부 그늘의 자리에서부터 시작한 거예요. 핍박을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수천 년을 싸워 가지고 세계적 기반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

신교의 독립국이 어디냐 하면 미국입니다. 구교와 신교, 가인 아벨이 싸워 가지고 아벨을 중심삼고 구라파 전체 카톨릭 주권국가들이 반대하는 환경을 넘어서, 반대하는 그 나라보다도 더 훌륭한 나라를 찾아서, 신앙의 자유와 평화의 하나님 뜻을 향해서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넌 퓨리턴들의 역사를 보면 비참한 거예요.

대서양을 건너게 될 때 방향도 모르는 채 전부 생사를 걸고 나선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한 절반은 죽었다구요. 자기 친지들을 바다에 수장하면서 나온 그 어려움이란 말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퓨리턴들이 상륙한 곳은 전부 다 모래사장이었기 때문에 바람받이도 우각도 없는 곳이었어요. 그러니까 현재 플리머스 언덕이지요. 거기에서 살아 남은 칠팔십 명이 정착한 거라구요. 그건 피난살이지 뭐.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근근히 살아 나온 패들이예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 가면서도 훌륭했던 것이 뭐냐 하면, 본국에서 떠나 올 때 곡식의 씨, 종자를 가지고 나왔는데 보통 사람 같으면 밤에 그 씨를 훔쳐 먹고 별의별 짓을 다 했을 거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죽어 가면서도 그 씨는 남겨 둔 것입니다.

큰 나라일수록 그 역사의 깊은 자리에 들어가 보면 비참함이 더 크다는 거예요. 어려움이 컸다는 겁니다. 비료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극복하는 기간이 길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2천 년의 역사를 중심삼고 핍박받아 나온 거예요. 그걸 중심삼고 연결되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