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으로 사랑이 충만해서 태어난 아들딸이 거룩해
여자들의 흠이 뭐냐 하면, 남편이 밖에서 척 들어가게 되면 `여보, 당신! 목욕해요, 목욕!' (웃음) 참사랑은 천년 동안 목욕하지 않더라도 목욕한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참된 것입니다. 알겠어요? 목욕하라고 이래 가지고 말이지요…. 여자는 대다수가 그래. 우리 어머니는 어떨까? 내가 교육을 잘했겠나, 못했겠나? 어머니가 선생님이 교육하면 잘 듣겠나, 안 듣겠나? 그 어머니보고 한번 물어 봐요. 나도 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은 전부 다 깨끗하게, 깨끗이 하기를 바라는데, 남자한테 그럴 뭐가 있어요? 매달 한 번씩 더러운 것을 쾅쾅 쏟아 놓고 숨겨 가면서 처리 곤란해 하는 그런 생리 생태를 가진 여자가 일생 동안 늙더라도 그런 치다꺼리 하지 않고도 잘사는 남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어요?
호랑이 새끼가 목욕하고 와서 새끼쳐요? 어떤 것이 자연적이에요? 목욕하라고 해서 목욕하고 와서 새끼치는 게 자연적이야, 목욕 안 하고도 멋진 사랑을 해서 멋진 아들딸을 낳을 수 있는 것이 자연적이야? 어떤 거야? 이 쌍것들, 여자들한테 물어 보잖아. 「목욕 안 하고도….」 그래! (웃음)
자그마치 1주일은 양보해 줘야지요. 매일같이 전부 다 목욕하고 그랬다가는 나라에 수돗물 값만 해도 얼마예요? 그걸 절약해서 후대에 있어서 몇 천만 명에게 장학금을 대면 세계에 인물이 얼마나 많이 나오겠나 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자꾸 생각하게 되면 이 생각이 병이 되는 거예요. 정 그렇게 더럽거든 전부 다 `벗어!' 해 가지고 침을 발라서 휴지로 싹 닦으면 되는 거예요. (웃음) 간단한 거라구요. 여자나 남자나 간단한 건데 뭐가 그렇게 복잡하게 얘기를 하고 그래요?
여편네보고 흥분했다가 목욕하고 나면 영으로 돌아가서 다음에 다시 흥분하는 것은 70점도 안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아들딸 낳게 되면 반네미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충만해서 모든 것이 태어나게 된다면 꽃 중의 꽃이 될 것인데 이것이 팔려 가지 않으면 시들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훌륭한 줄 알았더니 그저 그렇구만!' 그렇게 얘기해도 좋아요. 거룩한 것이 뭐예요? 자연 이상 거룩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자, 호랑이가 똥을 싸 놓고 치우는 거 봤어요? 못 봤지요? 「예.」 동물이 똥 싸고 치우는 거 봤어요? 「못 봤습니다.」 사람도 동물이지요? 사람도 똥 싸고 치우지 않게 된다면 여행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너는 여행하면서 사는 게 좋아, 한 곳에 들이 붙어서 꼼짝못하고 사는 게 좋아? 「여행하면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본래 여행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뿡!' 한 자리는 나하고 상관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손에 손을 걸고 세계를 자기의 생활 무대로 삼아서 여행한다고 할 때 똥 때문에, 오줌 때문에 염려하고 문제삼는 그런 사람들은 이상적인 남성과 여성이 못 되는 것입니다.
참새 새끼가 똥을 싸고 치우고 다니는 거 봤어요? 동물 가운데서 봤나? 인간밖에 없습니다. 그게 자랑할 것이 못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사는 모양이나 외적인 사랑의 세계는 똥보다도 더 더럽게 살면서도, 마음 보따리는 똥보다도 더 더러우면서 그 뭐 이러고 저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