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나의 방향을 추구하는 세계적 사상이 필요한 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7권 PDF전문보기

지금은 하나의 방향을 추구하는 세계적 사상이 필요한 때

그러면 선과 악을 어떻게 판단하느냐 이거예요. 이것은 우리들의 생활 가운데 있어서 중대한 문제입니다. 내가 선한 자리에 있느냐, 악한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이 선과 악을 확실히 분별하지 않으면 선의 목적지로 향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오늘은 비록 선한 생활이라 하더라도, 내일 다시 악한 생활이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 선과 악을 분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선의 방향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적인 선의 방향을 체계화시킨 주의 주장을 사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개인적인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방향을 중심삼은 것이고, 가정적 사상을 비롯하여 종족·민족·국가적 사상의 경우도 각각 방향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예요. 여기서 개인의 방향이라는 것은 가정의 방향과 연결되어야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을 모르지요. 자기 개인과 자기 가정 생활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그 가정의 기반이라는 것도, 국가가 가는 방향과 연결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인 기준에서 보면, 일본이면 일본이 이러이러한 제도와 문화 배경과 관습을 가진 국가 체제라고 한다면 그 안에 내 종족, 내 가정, 내 개인이 속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또,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 방향이라고 하는 것이 세계의 방향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때는 큰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거나 없어지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를 넘어서서 세계적인 사상을 중심삼고,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방향성을 어떻게 취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를 지도하는 자리에 있는 위정자들이 선한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지도하는 사람은, 최고의 세계적인 감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대개 일본 사람들은 일본을 중심삼고 생각하지요?

오늘날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국가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블록 체제시대에 들어와 있다는 거예요. 유럽을 보면, 이 시(EC;유럽공동체)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년부터는 하나의 정부권에 들어간다고 하지요? 이렇게 일국주의(一國主義)를 넘어서, 차츰 배후의 문화와 민족적인 관습 체제를 넘어서, 유럽 전체의 방향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합국가체제(聯合國家體制)로 되는 것입니다.

유럽이 하나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 앞으로 6대주면 6대주가 가야 할 방향이 별개의 방향이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적인 방향이라야 돼요. 최후에 인류가 가야 할 평화의 세계, 행복의 세계, 이상의 세계는 두 방향이 아니고, 여섯 방향이 아닙니다. 하나로 돌아가는 거예요. 반드시 하나의 방향을 추구하는 세계적 사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공산주의대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대로 유신론과 무신론을 중심삼고 둘로 대치해서 싸워 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전부 다 무너져 가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인류가 어디로 갈 것이냐? 이게 혼란 와중이라는 거예요. 일본도 국가적인 기준에서 보면 세계 경제권에서 대국의 위치에 있지만, 그 내적인 면에 있어서는 혼란된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가정 문제, 사회 문제, 윤리적인 타락 문제, 거기에다 마약 문제까지 심각하다는 거예요. 마약을 가지고 인류를 멸망의 길로 끌고 가는 그런 패들도 횡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수습하느냐 이거예요. 이것은 경찰력이라든가, 군사력이라든가, 경제력이나 현대 과학의 힘을 전부 다 동원하더라도 수습할 길이 없습니다. 벌써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 무가치관의 시대, 탈이데올로기의 시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탈이데올로기예요. 가치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 이래 성인들의 가르침이라든가, 애국자들의 가르침 같은 것들이 전부 다 사라졌다는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앞으로의 인류에게 어떠한 세계를 물려 주려고 이러느냐? 그것을 하나님 자신이 컨트롤한다고 할 때, 이런 환경에 있어서 하나님쪽에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두익사상이고, 하나님주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