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7권 PDF전문보기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

지금까지 성인들은 외적 세계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중심삼고 나름대로 해결 방향을 가르쳐 왔지만, 진실로 한 개인을 중심한 내적인 투쟁이라든지 심신 일체권(心身一體圈)을 가르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것을 통일교회가 처음으로 제창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이 하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외적으로 통일된 세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통일된 자기를 발견하지 않으면 외적인 통일과 자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입니다. 주위가 아무리 기쁨으로 연회를 열어 떠들어 대고 있더라도, 자기 내부에 고민이 있으면 사람들의 기쁨의 소리도, 노랫소리도, 음악도 듣고 싶지 않은 거예요.

세계가 아무리 통일적 관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자기 개인이 스스로 안식할 수 있는 통일권을 찾아내지 못하면 행복은 영원히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요? 「예!」 너무 큰소리로 대답하지 말라구. (웃음) 그거 자기 욕심이 있는 거라구. 앞에 앉아서 큰소리로 `예!' 하는 것은 `선생님이 나를 기억해 주면 좋겠다.' 그거 아냐? (웃음)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는 말만 하면 안 돼요. 그러면 통일교회가 무게가 없어집니다. 처음 만나서 무거운 이야기부터 하면 부담스럽기에 그런 얘기를 한 거라구요. 이제 20분 정도 이야기하고 나니까 모두 긴장이 풀려 가지고 입이 요렇게 되고,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구만. (웃음)

그러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그런 문제가 선생님 앞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외적인 수습은 힘으로 가능합니다. 역사는 그렇게 흘러 온 거라구요. 외적인 수습은 힘이 있으면 가능했기 때문에, 역사 과정에서는 힘을 가진 자가 전부 나라를 다스렸던 것입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깨져 나가는 거예요. 아무리 10명이 힘을 합해서 자기들이 무슨 단체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우두머리에 있는 3명 정도가 정당한 논조를 가지고 잘라 버리면 전부 다 떨어져 나간다는 거예요.

외적인 세계는 힘과 돈 그리고 지식이 있으면 수습이 가능합니다. 배고프고 가난하니까, 밥을 주거나 살 곳을 마련해 주면 수습이 가능한 거예요. 그러나 자기 자체는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기라는 것은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살기 좋은 곳에서 살고, 아무리 권력이 있다고 해도, 자기 마음과 몸이 편안히 안식할 수 있는 한 기지(基地)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폭력을 휘둘러 보아도 휘두를수록 마음은 더 어지러운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정상적인 입장으로 되돌려서 안정화시키느냐? 이것은 역사적이고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면에 직접 부딪쳐 가지고 개척해 가면서, 새로운 인생의 가치관, 사상 체계를 구하다 보니, 외적 세계가 문제가 아니라 내적인 자기가 문제라는 걸 알고 표제를 낸 것입니다. `우주주관(宇宙主管)을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自我主管)을 완성하라.'고. 자아주관 완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거예요.

그거 인정해요? 「예.」 여기 나이 든 할아버지 할머니들, 힘든 생애를 거쳐 온갖 경험을 다 쌓은 아주머니들, 그거 인정해요? 「예.」 가장 문제 되는 것은 외적 세계가 아닙니다. 자기가 문제예요. 그 중에서도 제일 문제 되는 곳이 어디냐 하면 눈입니다. 이 눈이 문제예요. 그 다음에 코가 문제고, 귀가 문제고, 입이 문제고, 손이 문제고, 다리 사이가 문제인 것입니다.

남자 또는 여자로서 정의의 입장에 서서 자기의 방향을 주관할 수 있다 할 때, 그는 성인의 길에 이를 것입니다. 코로 냄새를 맡을 때도 그래야 되고, 귀로 무엇을 들을 때도 그래야 되고, 입으로 말할 때도 성인과 같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聖人)이라는 것은, 귀(耳)와 입(口)이 최고의 왕(王)의 입장에 선 사람(人)을 성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양 사람은 구상(構想) 능력이 뛰어납니다.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 돼요. 그 다음에 잘 봐야 되고, 잘 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듣거나, 보거나, 만지거나, 냄새 맡을 때, 그렇게 분별하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