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의 기원이 꽉 차 있는 이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53권 PDF전문보기

불화의 기원이 꽉 차 있는 이 세계

그것이 세계 역사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개인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고 결혼해서 사는 일생은 인류역사의 전체를 대표한 형태들이라구요. 인류역사는 딴 것이 엮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엮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생애를 지니고 나가는 이런 사람들이 연결돼 가지고 역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엮어 나가는 그 생애의 흐름이라는 것은 수천대, 수만대를 연결시켜서 나오는 것이니만큼 그 역사발전 과정에 있어서 처하는 것이 역사발전 단계에 따라 가지고 변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전부 다 알고 있고 사탄도 다 알고 있는데 인간만이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아는 것만큼, 사탄이 아는 것만큼 인간이 알아야 돼요. 사탄이 나쁘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개인적인 생활을 통하고, 그 다음에는 가정적인 생활, 종족·민족·국가·세계적으로 발전해 나오는 전체 역사를 통해서 증거해야 돼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악마를 공판정(公判廷)에 끌어내 가지고 천주의 대심판주 되신, 대주인 되시는, 대왕 되시는 하나님 앞에 결정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악한 것은 악한 것으로, 선한 것은 선한 것으로 해결 짓지 않으면 지상 위에 영원한, 전체를 긍(亘)한 평화의 세계는 오지 않는다 이거예요. 사탄이 있어 가지고 파괴의 행동을 제시하는 한 그 세계는 투쟁의 개념을 초월할 수 없고, 투쟁이 개재하는 세계는 평화의 세계와 통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인간 자체의 역사세계를 바라보게 될 때, 아직까지 전쟁적 여운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민족과 민족의 투쟁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일개 민족주의, 국가적 시대는 지나갔다구요. 이제는 전쟁을 하더라도 클럽적인 전쟁입니다. 2차대전만 보더라도 영·미·불, 일·독·이, 이렇게 클럽적으로 국가가 연합해 가지고 세계를 누가 지배하느냐 하는 세계 쟁탈주의적 전쟁을 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아직까지 이 세계는 수많은 종교 배후가 다르고, 민족적인 혹은 인종적인 배후가 다르고, 문화의 배경이 다르니만큼 융합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인간들 개개인이 처하여 있는 환경을 보게 되면, 미국이면 미국,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 사람이 서 있다면 그 주변에는 수많은 민족,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민족들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민족들의 역사가 달라요. 문화 배경이 다릅니다. 혹은 종교적인 배경이라든가 습관성이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융합하기 어려운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끼리 엮어진 모든 불화의 기원이 아직까지도 땅 위에 많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전체 정비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할 텐데, 그걸 누가 하느냐? 인간들의 두뇌를 가지고 뭐 철학이니 종교니 하는 사상적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지금까지 인류역사를 전부 다 주도해 나왔다구요. 4대 문화권을 중심삼고 4대 종교권이 되어 나왔는데 이게 큰 블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기독교 문화권인 구라파, 그 다음엔 중동은 회회교권, 극동을 보게 되면 유·불·선 3도를 중심한 문화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전부 다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부가 달리 되어 있습니다. 문화배경이 달라요. 또 지역적인 환경에 따라서 그 지역을 수습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의 뜻 가운데서 다양한 문화배경을 흡수 통일해 나오는 이러한 지역적인 종교니만큼, 해당하는 그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의 종교가 벌어지는 거라구요.

그리고 그 종교를 지도하는 나라가 있으면 그 나라도 역시 여러 가지 오랜 역사를 통해 전쟁적 개념을 떠나지 못하고 그런 환경에서 싸워 나오니만큼, 그 종교 자체 내에도 전쟁적 내용이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잡다단한 전쟁과 불화의 요인이 이 세계에 쫙 차 있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