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도 챔피언이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7권 PDF전문보기

낚시에도 챔피언이 있다

그렇지만 낚시에 취미를 갖고는 있지만 낚시에 대해서 그렇게 본격적이 아니에요. 투망질 한번만 하게 되면 한 가마니씩 잡는데, 낚시야 뭐, 그거 재미있겠어요? 한 마리 잡는데 말이에요. 그 더운 데서 몇 마리 못 잡거든. 그래, 자기도 도라도 같은 것 잡았댔자 하루에 몇 마리 못 잡는데, 내가 가 가지고 도라도를 하루에 열여섯 마리까지 잡았어요. 이러니까 눈이 둥그래져 가지고 아이구, 낚시 챔피언이 왔다고 하면서 탄복을 하더라구요. 보통 사람은 와서 하루에 그렇게 못 잡는 거라구요. 또, 어머니도 낚시를 잘 한다구요.

이래 가지고 같이 따라 간 사람들은 한 마리 두 마리 잡을 때, 우리는 둘이 열 마리씩 잡아 놓으니까 그게 아주 소문이 났다구요. 자기들은 낚시질 해 가지고 한 두 마리 잡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낚시질을 해 가지고는 말이에요, 그거 장사 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큰 놈을 보게 된다면 큰 놈은 대가리가 크거든. 대가리가 이렇게 크다구요. 이놈이 껌벅껌벅 거릴 때 보게 되면 이빨이 창살 같은 이빨이 보여요. 손만 대면 짹까닥 잘리는 거예요. 그런 무시무시한 고기라구요.

이런 고기를 잡으러 다니는데 하루는 말이에요. 돌아오는 길인데, 배가 빠르거든요, 배가. 배가 빠르고 고기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뛰는 고기가 배에 들어온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거예요. 강이 생겨나고서 처음으로 우리 배에 들어온 거라구요. 그 주인이 말하는데 기록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여편네가 도라도가 뛰어 가지고 뺨따귀를 치고 물어뜯었던 일은 있었지만 말이에요, 그 강에서 달리는 배에 그 큰 도라도가 뛰어 들어와서 잡았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고 한 거예요. (웃음) 그게 아주 기록적인 사건이라구요.

저녁 노을에 돌아오는 길에 그 황금빛 나는 고기가 뛰어서 들어온 거라구요. 들어와 가지고 선생님이 이러고 앉아 있는데 여기 와서 떨어지더라구. 이놈이 낚시에도 걸리지 않는, 난다 긴다하는 바다에서 자기 천지로 알고 달려들던 그놈이 배에 떨어졌으니, 얼마나 놀랬겠나. (웃음) 이게 뛰는데 후닥닥 하고 뛰어 나갈 입장이었다구요. 그래서 그걸 막느라고 전부 다 해 가지고…. 효율이가 그걸 막느라고 뛰어 나가서 잡다가 여길 물렸어요. 이래 가지고 이만큼 떨어진 거라구요, 이게.

「이 만큼이요?」물리면 떨어져 나가지요 뭐. 손가락 들어가면 손가락을 자르는데 뭐 그 살 물어 떼는 건 문제도 아니지요. 이래 가져 가지고 두 사람이 이걸 눌러 잡아 가지고 그 다음엔 복수한다고 주먹으로 때린 거예요. (웃음) 그런 일이 있었다구요. 그건 좋은 징조예요. 참 좋은 징조라구요. 세상에 그럴 수 있는 일이 없어요. 그래 가지고 밤에 돌아와 가지고 그런 말을 하면서 '야! 역사적 기록이다' 그거예요. 어머니도 전부 다 사실 얘기라고 하니까 그렇지 누구 한 사람이 가 가지고 그런 얘길 하게 되면 거짓말이라고 할 거라구요. 전부 다 증인이 있으니까 거짓말이라고 안 했지, (웃음) 세상에 새빨간 거짓말 한다고. 누구 믿을 사람 없는 사건이라고 전부 다 그러면서 밤새워 가지고 얘기한 거라구요. 그런 일화가 많아요. 일화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