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호프는 하늘땅의 희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89권 PDF전문보기

뉴 호프는 하늘땅의 희망

선생님이 여기에 와서 1년 동안 지내면서 느낀 것이 뭐냐 하면, '여기 기후는 세계적이다.' 하는 것을 느꼈어요. 여름에 바닷가에서 지냈는데, 그 바닷가가 참 놀라운 곳이에요. 바다를 통해서 아무 거침없이 남극의 그 찬바람이 불어온다구요. 빙산이 돼 있고 눈이 쌓인 찬 지방의 바람이 이쪽으로 불어오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무슨 기분이 나느냐 하면, 냉동 공장에 들어간 기분이라구요. 지금 춥잖아요?

한국으로 말하면 말이에요, 제일 더울 때를 오뉴월 삼복더위라고 하는데, 지금이 제일 더울 때라는 거예요. 소들도 더워서 참지 못하고 눈감고 되새김질하는 그런 때라구요. 제일 더울 때인데, 이게 뭐예요? 내가 셔츠만 입고 나오니까 '아이구, 더워서 큰일납니다.' 하면서 이것을 입혀 줘 가지고 입고 나왔는데, 그래도 덥지 않다구요.

오늘 기분이 어때요? 더워요, 차요?「좋습니다.」거기 모자 좀 벗으라구요. 모자 좀 벗으라구요. 누가 그렇게 모자를 쓰고 점잖게 있나 했더니 이게 석박사라는 사람이구만. (웃음) '아마 소련은 추워서 모자 쓰고 있던 버릇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하고 생각해서 내가 용서했다구요. 저게 누군가 가만 보니 미스터 석이에요. 또 저기에 하나 썼던 녀석도 이제 내리는구만. 모임 자리에서 모자를 쓰고 나오는 실례가 어디에 있어요? 더구나 한국의 전통적 풍습을 아는 사람이. 알겠어요?「예!」

여러분이 여기에 이 고장을 알아보기 위해서 왔어요, 이 모임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서 왔어요, 선생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왔어요? 셋 중에 어느 거예요?「선생님을 뵈려고 왔습니다.」선생님 얼굴을 다 봤다구요. 얼굴 봤으니깐 이제 그만두어도 되지요? (웃음)

이렇게 모인 것은 아까도 곽 회장이 말했지만 말이에요, 선생님이 미국에 가 가지고 워싱턴 대회로부터 해양사업을 개척하면서…. 글로스터에서 타던 배의 이름이 뭐던가? 무슨 호프? 뉴 호프(New hope;새 희망)예요, 뉴 호프. '뉴 호프'라는 말은 '새로운 희망'이란 뜻도 되지만 세계적인 회망이요, 하늘땅의 희망이라구요. 그런 배를 타고 튜너(tuna;다랑어, 참치) 잡이를 한 거예요.

튜너 알아요?「예.」튜너에도 종류가 네 가지, 다섯 가지가 있다구요. 제일 큰 것은 블루핀(blue-fin) 튜너예요. 핀이 뭐냐 하면, 지느러미입니다. 지느러미가 블루 컬러(푸른색)이에요. 이것이 튜너 중에서 제일 크다구요. 낚시하는 사람으로서는 그것을 한 번 보는 것이 생애의 희망이라구요. 그렇게 잡기 힘든 거예요. 거기에 배 두 척을 사 가지고 갔어요. 배가 좋았어요. 그때 32만 달러를 주고 샀으니까 좋은 배라구요. 그래, 여기는 튜너 잡이 시즌이 되면 세계적인 이름 있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구요. 백만장자도 오고, 이런 사람들이 오는데 '우와, 악명 높은 레버런 문이 오는데 좋은 배 사 가지고 온다.' 하는 소문이 쫙 났다구요. (웃으심)

튜너는 누구든지 훈련을 몇 년씩 받고도 잡기가 힘든 거예요. 한 70일 동안에 튜너를 많이 잡아 봤자 네 마리입니다, 네 마리. 그러니 얼마나 힘들어요? 70일, 80일 동안에. 그러니까 보름에 한 마리 잡기도 힘든 그런 튜너를 잡으러 왔다고 소문이 난 거예요. 레버런 문은 낚시고 뭣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겠지요. '단상에서 무슨 설교나 해먹고 살던 사람이 왔으니, 바다에 와서 형편이 없겠다.' 이렇게 생각했다구요. 그러니 수수께끼 같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거예요.

그래, 튜너를 잡으러 나가는 거예요. 맨 처음에는 모르니까 그 사람들한테 배워야 된다구요. 그 사람이 하는 것을 봐 가지고, 하루 이틀 사흘 동안에 어떻게 한다 하는 것을 조사해서 다 알고는 말이에요. 그 다음부터는 그 식을 따라가지 않아요. 그 사람들은 그저 밑감을 끼워 놓고 낚시만 들이대면 고기가 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