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의 실상을 확실히 알고 그 실체가 못 되면 그림자라도 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1권 PDF전문보기

영계의 실상을 확실히 알고 그 실체가 못 되면 그림자라도 돼야

이제 나이가 오십 이상 된 사람 손 들어 봐요. 전부네. 이거 쓰레기통들이구만. 육십 이상! 칠십 이상! 어! 칠십 이상도 많네. 팔십 이상! 나 하나밖에 없구나. (웃음) 젊은 놈들을 모아 가지고 이런 얘기를 해도 실례되지는 않는다구요. 그렇지요?「예.」내가 이번에 여기에 와서 좋은 첫날에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이상헌 씨의 말을 시작하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상헌 씨가 영계에 대해서 가르쳐 준 모든 것을 앞으로 모르면 안 돼요. 그래서 제1장이 무엇이고, 제2장이 무엇이고, 제3장이 무엇인지 훤히 알아야 돼요. 이제 자기들이 가야 할 틀림없는 곳이에요.

성 어거스틴도 그랬지요? 상헌 씨가 틀림없이 영계의 사실을 보고한 거라고 말이에요. 그런 말이 있지요? 그것을 어떻게 부정해요? 부정했다가 사실이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큰 코 다친다구요. 알겠어요?「예.」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천번 만번 읽으며 거기에 화합할 수 있고, 그것을 체휼하고, 그 세계를 동경하면서 여기의 그림자같이, 실체는 못 되지만 그림자같이 되어야 돼요. 실체가 안 되면 그림자가 되어야 돼요. 고향 땅에 가서 자기의 거처를 만들어 놓아야 돼요. 큰 문제예요. 선생님이 그런 걸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생 동안 남이 하지 못한 개척의 노정을 행한 거예요.

이제는 섭리의 뜻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대개 알게 되어 있잖아요?「예.」이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대개의 관이 다 결정되어 있지요?「예.」선생님이 흔자만자(흔전만전) 왔다갔다하며 얘기했어요? 50년 전의 얘기나 지금 얘기나 일맥상통한 거예요.

그러니 30대에 이 뜻을 세계가 알았더라면 얼마나 폭발적인 행보를 했겠어요? 하룻밤도 자지 않고 세계 어느 땅, 어느 나라 골짜기든 안 가본 데가 없을 거라구요. 전세계를 내가 이렇게 누비지 못해서 영계에 갈 날이 가까워지니까 ‘아이구, 안됐구만. 우리 패들을 대신 그런 놀음을 시켜야 할 텐데.’ 하고 있는데, 그런 놀음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래, 선생님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아요?「예.」기분 나쁜 게 많아요, 좋은 게 많아요?「좋은 게 많습니다.」이제부터 나쁜 얘기를 해주면 기분이 나빠질 텐데? (웃음) 될 수 있는 대로 할아버지는 좋은 얘기를 해야 다 좋아하지요? 개도 기르게 될 때는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주인인데, 10년 20년이 되면 며느리가 주인 되고 다 그러거든. 할아버지보고 인사도 안 한다구요, 개가. (웃음) 왜 웃어요? (웃으심)

밥 주고 가까이할 수 있는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를 더 좋아하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10년 전에는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한다고 했댔자 국물이 없어요. 자기 며느리 같은 젊은 사람을 좋아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그렇게 좋게 만들었느냐 할 때 여러분보다 좋게 못 만들었으면 탈락자가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