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수양도 되는 낚시의 매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6권 PDF전문보기

정신수양도 되는 낚시의 매력

「요즘 부인들은 남편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답니다.」그렇게 하면 좋지. 따라다니기 시작하면 여자가 남자보다 더 열심이라구. (웃음) 낚시 가자고 시장부터 먼저 가서 준비 다 해놓고 말이야. (웃음)

「낚시꾼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 보면 사냥보다 낚시가 인간적이고….」낚시도라고 그러잖아, 도? 정신수양을 하고 그렇지.「정신수양도 되고 1대1 지혜의 싸움이고….」

사냥은 보고 하지만 이건 보지를 못해. 잡을 때까지 무슨 고기인지 몰라. 전문가가 아니고는 무엇이 물었다는 것을 모르는 거야. 시로도(素人;경험이 없는 사람)야 뭐 말할 필요 없지. 열심이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러나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천천히 올라오면 벌써 다 알더구만. 무엇이 물었다 하게 되면 성격을 알고 천천히 잡아 올리는 거야. 한 3분의 1을 잡아당겼다 쉬었다가 잡는 거야. 쉬더라도 어디 못 간다구. 그러니까 그게 재미있지.

「즐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잘 하시는 분들은.」전부 즐길 수 있는 거야. 바람이 부는 때에는 고기 무는 것이 다르거든. 온도에 따라서 말이야. 그러니까 물 온도니 조수니 무엇이니 전부 균형을 취해야 된다구. 어디는 몇 미터 속도로 물이 흐르고, 깊이니 온도니 전부 다 알아야 된다구. 사방이 맞아야 돼.

요즘에는 고기가 어느 깊이에 있는지, 몇 미터 아래에 있는지 다 안다구. 또 고기 종자도 다 알기 때문에 훤하지. 그런 것을 봐 가면서 낚시질하는 거야.

낚시는 많이 잡는 것이 제일이 아니라구. 큰 것을 재미있게 잡아야 돼. 그렇기 때문에 색다른 고기를 잡아야 돼. 큰 고기를 잡는 것보다도 색다른 고기, 처음 잡아 보는 고기를 잡아야 돼. 그게 잘 물리지를 않거든.

낚시를 잘 하는 사람들은 큰 것을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도 작은 것을 잡는 거야. 작은 것 중에 고약한 성격의 고기가 있다구. 쭉 당기면 쭉 올라오고…. (웃음) 그런 것을 잡으면 무슨 고기든 다 알고 잡을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낚시대회 할 때는 무슨 고기는 어떻다는 백과사전 같은 도면이 있어야 돼. 어떤 고기는 어떻고 어떻고 다 설명해 주고 얘기해 줘야 돼. 실제로 적어 놓은 대로 그냥 됨으로 말미암아 선생 자격이 있다고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