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은 한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0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길은 한 길

그러한 모든 것을 세밀히 가르쳐 주었는데, 그 사실을 공론으로 알고 살다 가 보라구요. 사다리가 있고 몇 층 고층 건물을 엘리베이터 안 타게 되면 다리가 아프더라도 층계로 올라가야 돼요. 올라가면 점점 무섭고 어지러워요. 전부 다 바람벽이 다 있고 그러면 모르지만 말이에요, 사다리에 있는 사람이 저 땅을 내려다보면 떨어질 것 같다는 거예요. 그래도 올라갈 수 있는 다리는 연결됐으니 거기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죽음을 결심하지 않고는 못 올라가요. 마찬가지예요. 그런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 저울질을 하고 가라구요.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았는가 청산하고 가야 된다구요. 자기 욕심을 가진 사람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자기를 거꾸로 꿰매 다는 거예요. 개인주의는 멸망이에요. 멸망 안 할 수 없게 돼요. 하늘도 부정적인 그곳이 지옥이에요. 자기를 위해서 산다면. 만물이 생긴 것이 세상에 별의별 모양이 있지만, 그것이 필요한 주체와 대상관계에 있어서, 중간에 있어서 화합시키기 위한 풀이라든가, 화합시키기 위한 시멘트 노릇을 하는 거라구요. 자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없어요. 전체를 화합시키고 하나 만들고 이래서 상대적인 요건과 중화적 요건을 갖추면서 전부 다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여러분은 뭐 ‘아이구, 하나님은 독사 같은 것을 왜 만들고 이 같은 걸 왜 만들었어?’ 하는데 이가 없어 보라구요. 이 때문에 죽을 사지에서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가 있어 물어뜯기 때문에 괴로워 가지고 긁다 보니 초소에서 인민군이 모가지 자를 것을 모가지 안 잘릴 수 있는 거예요.

감옥에서도 그래요. 감옥에서 이가, 빈대가 많은 것이 친구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 잡기 시작하면 점심 때까지 4시간, 5시간 잡아도 이가 또 있다구요. 그 잡는 재미에 배고픈 것을 몰라요. 빈대도 그래요. 빈대가 친구고 벼룩이 친구예요. 파리까지 친구예요. 누구를 상대하겠어요? 그것들이 친구 된다구요.

그래, 방대 무변한 그 세계를 친구 삼고 사려는데 이 똥파리들 중심삼고, 구더기 새끼 가지고 친구 삼겠어요? 똥파리 친구밖에 못 되는 거지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여러분 마음이 동양에 왔으면 서양에 훌훌 날아 갈 수 있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고 깊은 마음이 있어야 된다구요. 고향이 그렇지요. 그래야 된다구. 자기 조국을 잃어버렸으면 얼마나 그리워해요? 밥 먹는 것보다 앞서 그리워하고, 자는 것보다 앞서 그리워하고, 사는 것보다 앞서 그리워해야 되는 거예요. 그것을 다 잃어버렸다구요.

부모도 잃어버리고 고향도 잃어버려 가지고 비참한 자체가 되어 있는데, 그것을 찾을 수 있는 길이 한 길이지 둘이 아니에요. 안 그래요? 사랑길이 두 길이에요, 한 길이에요?「한 길입니다.」절대 한 길이에요. 그 한 길을 찾으니, 부모를 사랑할 수 있는 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정에서 효자의 길이요, 나라를 중심삼고 나라의 왕과 백성이 사랑할 수 있는 길이에요. 부자지 관계예요. 애국자의 길이요, 세계가 사랑할 수 있는 성인의 길이요, 천주가 사랑할 수 있는 성자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이론적인 기준에 불가피하게 연체(聯體)적 관계를 갖고 있는 거예요.

눈이 따로 있나요? 눈이 따로 있어요? 눈이 있으면 눈이 보는데 코가 숨을 안 쉬면 어떻게 돼요? 숨 안 쉬면 어떻게 돼요? 눈이 감기나요, 안 감기나요?「감깁니다.」밥 안 먹으면 어떻게 돼요? 듣지 않으면 어떻게 돼요? 전부 나를 보호하기 위한 거예요. 공동적인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부가 공동 일체가 되어 있다구. 연체가 되어 있어요.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 무시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손가락을 대서 손톱을 매번 깎으면, 이게 원수 같지요. 손톱 깎고 발톱 깎는 것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 봐요. 그거 안 깎으면 어떻게 돼요? 안 깎아 보라구, 어떻게 되나? 이게 원수예요.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문제가 크겠으니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깎을 수밖에 없어요.

부처끼리 자더라도 발톱을 길게 해 가지고 자기 여편네 궁둥이를 긁어주고 손으로 가슴을 긁으면 얼마나 상처를 내겠어요? 그러니까 손톱을 깎아야 돼요, 안 깎아야 돼요? 귀찮게 생각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이에요. 손톱이 비웃는 거예요, ‘이 녀석아!’ 하면서 말이에요. 손톱이 얼마나 우리를 보호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손톱이 없어 보라구요. 전부 다 이것이 닳아져요. 알겠어요? 일할 수 없어요. 살이 되어 가지고 긁히기 마련인데 손톱이 다 방어해 준다는 거예요. 고마운 손톱이라고 생각해 봤어요?

그래 자기에게 부정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절대 필요하다는 거예요. 눈만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손톱이 없으면 가려운 데를 어떻게 긁겠어요? 고마운 일이에요, 전부 다 생각하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