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해서 처음 잡은 것은 반드시 놓아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9권 PDF전문보기

낚시해서 처음 잡은 것은 반드시 놓아줘라

몇 시예요?「열한 시입니다.」열한 시 전에는 자고 싶어도 잠이 안 오잖아요? 뭐 먹을 것 없나? 바나나 광주리가 있던데 그거 가져와 먹으라구요.「바나나 많이 있습니다.」그것 가지고 와서 하나씩 먹여 줘요. 먹으면 잠이 곧 든다구요. 바나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안 먹어도 괜찮지만, 오늘 저녁에는 먹는 것이 좋을 거라구요, 배탈이 나든 뭐든. (웃음) 나 하나 줄래? 내가 먹으라고 했으니 나부터 먹어야지. 이게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바나나 껍질이 단단해서 안 떨어지는데, 오래 되어서 그래? 꼭지를 떼 보라구.「아프리카 같은 데서는 이걸 원숭이 밥이라고 그럽니다. 원숭이가 제일 좋아한다고 해서요.」

내가 소학교를 졸업할 때에 안동현에 갔는데 말이에요, 그때 일본이 망할 말단기였어요. 바나나를 구경하기 어려운데 거기에 바나나가 있는 거예요. 바나나가 얼마나 많은지, 그걸 사먹던 생각이 나요. 얼마나 맛있던지! 그 맛이 안 난다구.「어디서 사 드셨습니까?」안동현에서. 신의주에서 얼마 안 된다구.

맛이 있어요, 맛이 없어요?「맛있습니다!」맛이 없으면 그것을 내놓고…. (웃음) 그거 나머지가 얼마나 되나? 전부 다 이번에 다 읽고…. 하나씩만 먹지 둘씩이나 먹나?「맛있습니다.」먹을 것 다 얻어먹고, 이제는 잘 것밖에 없나? (웃음) 고달파요? 고달프지요? 배 타는 것이 고달픈 거라구요. 자! (경배)「안녕히 주무십시오.」그래!

내일은 뭘 하겠나?「내일 낚시해야지요.」한 마리도 못 잡았지, 오늘?「작은 것 잡았습니다.」얼마짜리? 얼마나 큰 거야?「30파운드짜리입니다.」놔줄 걸 먹었구만. 놔주었나?「회 해 먹었습니다.」아니, 먼저 잡은 것 놔주었나 말이야. (웃음) 배 타고 나가서 이런 고기라도 하나 잡아서 조건으로 남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큰 놈을 놔줘야 돼요. 우리는 고기를 놔주려고 생각하는데 끊고 다 도망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없어요. 일주일 나가 가지고 낚시해서 잡은 것은 놔줘요.「예.」한 마리를 놔주든가, 작은 것은 세 마리, 다섯 마리를 잡아서 놔주라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