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물었을 때는 낚싯대를 늦춰서는 안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9권 PDF전문보기

고기가 물었을 때는 낚싯대를 늦춰서는 안 돼

송근식!「예.」어제 그러고 나서 무슨 생각을 했어? ‘아이구, 이 놀음 나는 더 못 하겠다.’ 생각했나,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나?「나가서 잡고 싶었습니다. 오늘 또 나가고 싶었습니다.」지쳐서 떨어져 가지고 헐떡거리던데? (웃음)「처음이었으니까요.」모르는 사람은 처음에 재미가 있어야 돼요. 상식 없이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나, 그게?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러나?「경험이 없습니다.」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걸 가르침 받아야지.

그 고기들은 잘 하는 사람도 언제나 잘못하면 놓치는 거예요. 딱 요렇게 해 가지고 낚싯대를 늦추면 안 된다구요. 뛰게 되면 그저 빨리 감아 가지고 당겨야지, 낚싯대가 늘어지면 빠지는 거예요. 낚시가 무겁잖아요? 늘어지면 빠져요.

그래, 킹 새먼 같은 것은 뛰면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아요. 후닥딱 몇 번만 하면 쑥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래, 연추를 다 달았지요? 킹 새먼은 연추를 달게 된다면 틀림없이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 밑감이 무겁잖아요?「예.」밑감 자체가, 먹이 자체가 무겁다구요. 연추가 들어가 있다구요. 그렇게 되니까 언제든지 무게가 늘어지니까 이게 언제나 이렇게 되어 있는데, 반대로 이렇게 되게 되면 쭉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거 돌아가는데 따라 못 돌아가거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주의해야 돼요.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 맨 처음에만 뛰고 야단하지, 그거 서두르면 뛰는 거예요. 딱 해 놓아 가지고 올라오기 시작하면 빨라요. 딱 잡아놓으면 살랑살랑 올라온다구요. 힘내기를 해서 이렇게 방향을 잡아 놓으면 말이에요, 자기가 당기면 아프잖아요? 그러니까 뛰지요. 딱 그 자세를 가지고 딱 하면 쭈욱 온다구요.

킹 새먼 같은 것도 코디악에서 내가 한 40분에 여덟 마리를 잡았어요. 보통 한 마리 잡는 데 40분 동안에 안 된다구요. 그게 기술이라구요. 딱 잡아 놓아서 싸악 하게 된다면 말이에요…. 또 킹 새먼이 달아날 때는 언제든지 들어야 돼요, 이게. 낚시를 들고 하는 건 쉬워요. 그럴 때는 들고 해야 된다구요. 들어 줘야 된다구요. 그러면 이게 이렇게 올라오기 때문에 곧장 온다구요. 곧장 와 가지고 딱 잡으면 돼요. 그게 끼어서 아프니까 안 나간다구요. 맨 처음에 걸렸을 때는 뭐 죽을힘을 다 하지요.

낚시를 내가 좀 가르쳐 줄 것 그랬지요? 선생님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가만 있으니까 우습게 알고 있어요. 여기 누구인가? 자기들이 제일 챔피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왜 낚시를 하나만 하느냐 이거예요. 여기서 고기 잡을 것 같으면 사든가 해 가지고 하면 좋잖아요? 낚시 밑감을 팔아야 돼요. 밑감 장사를 해야지요. 그거 잡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밑감을 사 가지고 길러서 팔아야 된다구요. 그 장사를 해야 되겠구만. 사는 건 사는 거예요. 사 가지고 파는 거예요.

산 고기로 하면 언제나 겉에만 뛰게 할 필요 없어요. 10미터 안팎까지도 가고, 20미터까지도 집어넣는 거예요. 고기가 겉으로 떠 올라오나요? 그 물 밖으로 나오나 안으로 가나 끌고 가면 고기가 헤엄치는 거와 같으니까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여러 가지 형식으로 해야 된다구요.